수고하시는 아버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2권 PDF전문보기

수고하시는 아버지

세상에는 가난한 사람, 고통을 당하는 사람, 낙망을 하는 사람, 심지어는 목숨을 끊는 사람 등 별의별 불쌍하고 처참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뜻을 위하여 사는 사람에 비하면 그들의 어려움은 하잘것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슬프신 분입니다. 처음에 하나님께는 종도 있었고 세우실 참부모도 있었고 만물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은 주관하시며 무한한 행복에 잠기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 셨습니다. 오히려 그것들은 하나님 앞에 원수가 되었고, 슬픔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도, 가정도, 민족도, 세계도 다 슬프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전체의 비참상을 일시에 체험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종과 자녀와 이상으로 품으셨던 가정과 천국을 잃어버리신 채 지금까지 나오셨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것들을 잃은 슬픔도 크지만 그런 것들을 잃고서 십자가 앞에까지 서게 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내 한 개체 속에는 종적인 슬픔과 온 천주적인 슬픔이 연관지어져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천주적인 발판을 지니신 분임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슬픔을 지니고 나오셨습니다. 거기에다가 복귀의 책임까지도 지고 나오셨습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지금까지 우리를 대해 나오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슬픔 가운데에서도 인간 복귀의 책임까지 지고 나오셨습니다. 현상세계와 영계, 그리고 세계 만민에 대한 전체적인 책임을 지고 나오셨을 뿐만 아니라, 사탄과의 투쟁도 해 나오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책임을 지시는 것만도 어려운데 사탄 대하여 투쟁까지 해 나오신 하나님입니다. 근심하시는 아버지, 난관을 타파하시며 복귀하고자 하시는 투쟁의 아버지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종의 시대에서 승리의 기반을 닦아 가지고 자녀시대를 위해 섭리해 나오신 것이 지금까지의 6천년 역사입니다.

종의 슬픔을 제거하고, 자녀의 슬픔을 제거하고, 부모의 슬픔까지 제거하자는 것이 재림이상입니다. 종을 굴복시키고 아들을 세워 부모를 모시게 하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인가? 이것은 개인을 세우고, 가정을 세우고, 복귀 기준을 세워 슬픔을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소망의 실체를 중심삼고 세운 뜻이 재림이상입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은 역사를 책임지기 위해서 오십니다. 주님은 종의 핍박을 받고 자녀의 핍박과 가정적인 핍박을 거쳐 거짓 부모의 핍박까지 받아야 합니다. 당초에 종이 배신하였고, 자녀가 배신하였고, 부모가 배신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슬픔을 지니고 승리하여, 그 승리를 자기 일신의 승리로 돌리지 않고 자녀의 승리로 돌리고, 한 중심의 승리로 돌리고, 하늘땅의 승리로 돌리고, 온 피조만물의 승리로 돌려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이 천주의 모든 슬픔이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승리의 영광을 당신의 것으로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것으로 들리신 것같이, 우리도 자신의 승리의 영광을 내 것으로 하지 않고 하늘의 영광으로, 민족의 영광으로, 가정의 영광으로, 후손의 영광으로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천국백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주권을 가지시고도 슬픔을 책임지고 주인의 입장이 아닌 종의 입장에서 싸워 승리하셨으니 우리도 그런 자리에 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시는 참부모도 그런 길을 걸으셔야 합니다. 수련을 받고 나가는 여러분의 생활과 활동하는 모든 것도 이 하나의 목적을 세우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것을 책임지고 싸워서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역사적인 인연이 남아 있는 고로 여러분은 이것을 인계받아 과거와 현재를 책임지고, 또한 미래를 책임져 나가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여러분은 하나님보다 더 큰 책임을 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창조의 책임이 있지만 성도의 책임분담시대에 있는 우리에게는 현재와 미래의 뜻을 완성하여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시대로 넘어가는 우리에게는 하나님 이상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