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I)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4권 PDF전문보기

선악과 흥망성쇠

마태복음 5:43-48

[기 도(Ⅰ)]

오늘은 1969년 6월 22일, 안식일이옵니다. 이날을 맞이하여 삼지사방에서 당신 의 자녀들이 성전에 모였사오니 당신의 무한하신 긍휼과 자비를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일주일 동안 세상만사와 싸우면서 얼마나 당신의 이름을 높였으며, 얼마나 당신을 가까이 모시고 즐겁게 해드렸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지나간 그 시간을 오늘 이 현실의 초점에 집약시켜서, '나'라는 개체를 다시 한번 비판하고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될 자신임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기나긴 역사과정에서 참된 길을 찾아 나오다가, 참된 일을 위해 싸워 나오다가 쓰러져 간 자녀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참된 사람으로서 참된 승리를 다짐하고 이 땅에서 살다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서글픈 사실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그와 같은 초점을 중심삼고 역사가 연결되어 나왔고, 현시점에서도 그와 같은 초점을 중심삼고 연결시켜야 하므로 최후의 운명을 결정지어야 할 자신임을 명시해 놓고, 아버지를 중심삼은 나, 아버지의 뜻을 중심삼은 개체를 세워 놓고 다시 한번 다짐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어야만 되겠습니다.

과거의 나와 현실의 나를 비교해 볼 때, 거기서 선한 의미의 차이를 가져오지 못하게 된다면 저희의 앞날의 행로는 암담한 행로임에 틀림없이 것이옵니다. 뿐만 아니라 원수들이 조롱하고 농락하며 저희의 앞길을 망치려 하기에, 저희들은 마치 풍랑을 만난 배와 같은 운명에 부딪히게 된다는 것을 아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것이 저희에게 남아질 운명인 것을 확실히 알고, 오늘 이 시점에서 자신을 다시 한번 명시하여 아버지와의 인연을 두터이 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들의 마음과 몸에는 저희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죄악의 원뿌리가 남아 있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자신들이었사옵고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어떠한 일들을 거쳐 온 자신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오늘의 나를 다시 한번 혁명할 수 있는 자극적인 원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절히 느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나를 제거시키고 내일의 새로운 나를 만들 수 있는 자신을 다시 세우지 않는 한 자신은 선한 뜻과 선한 역사과정에 남아질 하등의 존재도 되지 못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흘러가는 물결과 더불어 자신들의 일생도 흘러가 버리게 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되지 말게 하락하여 주옵시고, 그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선의 목적이 저희들에게 남아 있는 것을 저희가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역사과정을 통하여 볼 때 하늘의 뜻은 역사와 더불어 제거되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수습하고 역사를 솟구쳐 올라간 것을 잘 알고 있사옵고, 그러한 행로에서만이 하나님께서 저희와 동역동사하셨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이미 그것을 실천한 한 때를 가지고 있는 자신들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시간 내 자신이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여 아버지의 통고를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서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선한 것에 영원히 같이하시며 절대 악을 동참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저희들이 완전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선과 더불어 짝하시고 선과 더불어 동사하시면서 선과 더불어 성사할 수 있는 하나의 뜻을 바라면서 나오신 당신이기에, 비록 내 몸은 제거될지라도 마음만은 선과 더불어 영원히 함께하는 자신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 시간 아버지 앞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마음이 지향하고 명령하는 대로 몸을 굴복시키고 다스려서 영원한 아버지의 뜻 앞에 일치될 수 있는 자아의 마음이 되고 그 마음을 통할 수 있는 몸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럴 수 있는 내 자신을 다시 한번 염원하고, 그럴 수 있는 내 자신을 다시 한번 수습하고, 그럴 수 있는 내 자신의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짐하기 위하여 참석하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금년 6월 초하루부터 저희들은 특별한 기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기간 저희들 개개인이 6천년의 한을 품고 나오신 아버지 앞에 진정한 아들의 심정을 갖추어야 되겠고, 딸의 심정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또한 가정적으로는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세계적인 이념을 토대로 완전한 승리의 터전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의 그 정성의 기대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120일 기간을 중심삼고 아버지 앞에 통고하는 저희들의 모든 사연을 저희들 개개인만이 잘살기 위한 것이 아니옵고, 이 나라 이 민족만이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옵니다. 세계적인 운명의 한 노정을 개척하기 위함이고 아버지께서 남기신 탕감노정의 크나큰 십자가의 고개를 넘어서기 위함이오니, 그러한 입장에서 저희들이 책임을 지고 특별한 정성을 들이는 이 기간이 되고, 자기를 잊고 아버지를 위주하며, 자기를 버리고 아버지를 찾을 수 있는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오늘은 일본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 자리에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땅의 무엇을 찾기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가까워질 수 있는 인연을 흠모하면서 당신이 남기신 발자국 가운데에 숨겨진 눈물과 피땀의 인연을 좀더 뼛골에 사무치도록 느끼기 위하여 찾아온 것이옵니다. 저희들 이런 이들 앞에 무엇을 줄 것인가를 각자각자가 마음 깊이 생각해야겠사옵니다.

이제는 개체를 위할 수 있는 시대와 민족을 위할 수 있는 시대를 넘어서 세계를 위할 수 있는 시대권내로 접어든 것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시대에 아버지와 더불어 세계적인 무대를 향하게 되었사옵고, 그 대열에 동참할 수 있고 그 반열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사온데,그 공적인 책임이 얼마나 귀한가를 진정한 의미에서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아버님, 당신께서 허락하시는 사랑권내에서 당신을 찾아온 일본의 자녀들과 한국에 있는 저희들이 하난 되어 진정코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경배를 드릴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들을 보내 놓고 일본 전국에 널려 있는 식구들은 이들과 동참하여 아버지 앞에 경배드리는 이 시간을 그리워하면서 아버지 앞에 호소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오니 그들이 기도하며 원하는 모든 전부에 함께하여 주시어서 아버지께서 뜻하시는 바의 플러스의 결과를 남겨 놓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와 같은 모임을 통하여 아버지의 즐거움이 배가 되게 하여 주옵시고 ,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는 인연이 각자의 심령 심령에 새로이 싹트게 하여 주옵시고, 아직까지 신앙이 깊지 못한 당신의 아들딸들에게는 자기 스스로 그 사실을 탄식하면서 아버지 뜻 앞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아진 이 시간, 당신의 허락권내에서 부족한 자신을 헌제하기를 원하오니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자기 스스로 부끄러움을 감추고, 자기 스스로 아버지 앞에 나타날 수 없는 자신임을 폭로해 놓고, 당신의 긍휼의 손길을 바랄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당신의 자녀들이 남한 각지에서, 또 전세계에서 이 본부를 그리워하면서 기도하고 있사오니, 그 정성들이는 곳곳마다 영원한 당신의 사랑과 긍휼의 은사가 풍성히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고, 일률적인 통일의 심정을 갖추어서 아버지 앞에 효자 효녀가 되고 충신 열녀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은 시간을 당신이 허락하신 뜻만이 안에서 운행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