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0권 PDF전문보기

식구가 가야 할 본연의 길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2년 8월 초하루이옵니다. 아버지여, 오늘부터 남은 이해의 5개월 동안에 이 나라와 이 세계를 당신의 경륜의 방향에 일치시키시옵소서. 그렇게 지루하게 섭리해 나오시던 역사노정에 있어서 소원성취의 때를 맞을 수 있는 금후의 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오늘은 새 달 새 아침이오니 당신이 특별히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사랑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하늘이 기뻐하는 이 나라, 하늘이 주관할 수 있는 이 나라,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이 나라가 되기를 염원하면서, 불철주야 당신의 남아진 복귀의 뜻을 염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의 일체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남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가는 길은 저희들의 필생의 노정으로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될 길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남기신 복귀의 사명이 개인에서부터 가정과 국가와 세계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당신이 찾고자 하는 참다운 개인과 가정과 국가와 세계는 저희들이 생각하는 기준과는 너무나 먼 거리에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하늘을 사모하고 하늘을 위하여 따라 나가는 자신들을 생각하면 할수록 부족과 불충과 미급을 느끼게 되옵니다.

그러나 이 땅 위에 당신의 뜻을 알고 섭리의 방향을 아는 무리가 없는 것을 보게 될 때에, 이들을 통해서라도 뜻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하늘의 사명이 남아 있는 것을 알면 알수록 불쌍한 분은 당신뿐이옵고, 수고로운 수난길을 책임져야 할 분은 하늘뿐인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지여! 늘 불쌍한 자녀들을 위하여 수고하시는 아버지여! 저희들은 마음으로는 당신이 가는 길을 추구하고 있사옵고, 몸으로는 당신의 뜻앞에 충효의 길을 가고자 하옵니다.

지금까지 이들을 이끌어 나오셨사오니, 금후에도 이들이 당신과 더불어 행보를 맞추어, 당신의 영광의 한 터전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고 당신의 마음 가운데 협조할 수 있는 어린 자녀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아버지여! 통일교회의 역사가 짧은 역사이지만 그 이어 내려온 유래와 전통은 인류시조의 역사와 더불어 같이 내려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그 시조들이 엮어 나온 역사는 기쁨의 역사가 아니고 비통한 역사인 것을 생각하게 될 적마다 아버지여, 저희들의 사명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더더욱 느끼게 되옵니다.

역사적인 슬픔을 품고 나오신 아버지를 위로하고 모셔야 할 것이, 온갖 지성으로 효의 도리와 충의 도리를 다해야 할 것이 응당 저희들에게 맡겨진 바의 사명이요 의무이지만, 늘 그러한 자리에 서지 못하는 불초한 모습들을 버릴 수 없는 자리에서 바라보고 나오시는 아버님의 안타까움이 얼마나 크신가를 저희들이 절절이 느껴야 되겠습니다.

그런 연고로, 하늘을 위하여 자신을 갖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권위를 찬양하면서 수난의 제물의 노정을 바라보면서 갈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언제나 당신의 승리의 날이 오기를 바라는 저희들의 부족한 마음이라도 받으시사, 이 나라와 이 민족과 이 세계를 당신의 품에 품겨 드릴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오늘은 특별히 8월 초하루이옵니다. 아버지여! 이해의 후반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접때에도 이 자리에서 말하였지만, 이제부터 이 나라 이 민족이 가는 길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개인에서부터, 가정에서부터 하나되어야 되겠습니다. 온 가정들이 나라를 염려하고 남북의 통일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 바쳐야 할 거국적인 시대에 처하여 있는 것을 느끼게 되오니, 여기에 하늘이 떠나서는 안 될 것을 잘 알고 있는 저희 자신들부터 본이 되어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식구라는 이름을 가진 저희들은 완전히 하나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사명을 앞에 놓고 최후의 결정적인 호소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다는 것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 살되 얼마 살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땅 위에 어떠한 큰 욕망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욕망대로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없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늘이 바라는 그 욕망과 더불어, 하늘이 바라는 그 뜻과 더불어 저희들은 가고 싸우고 개척하고 달릴 길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늘과 더불어서는 가다가 쓰러지더라도 망하지 않는 것이요, 하늘과 더불어는 싸우다가 죽더라도 죽지 않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오니, 통일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더우기 최일선에 선 기동대원들을 지키시옵소서. 이들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려 있사오니, 이들이 가는 곳곳마다 당신의 권위와 살아 계심을 드러내야 되겠습니다. 하늘의 위신을 존중시하시옵소서. 하늘의 뜻을 나타내시옵소서. 그리하여 인류 앞에 새로운 지표를 설정하여 금후에 인류들이 가야 할 방향을 확실히 제시할 수 있는 어린 무리들이 되게 하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일을 위하여 1972년도 금후의 역사를 아버지 앞에 맡기오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한 나라를 위할 뿐만 아니라 세계만민을 끌고 가야 할 기관차의 사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맡겨진 책임이 막중한 것을 느끼면서도, 저희들의 힘이 부족하여 저희들의 힘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하늘을 믿는 마음으로 맡고 있사옵니다.

당신의 어려움을 생각할 때는 어려운 자리도 극복의 마음을 갖고 나가게 되옵니다. 수난길을 거쳐 나오신 당신의 죽음이 엇갈린 길, 선열들이 남기신 순교의 노정을 생각하면서, 저희들도 그와 동행하여 가겠다고 결의하고 나설 적마다 하늘이 지켜 주셨고, 길을 열어 주셨고, 모든 것을 보호해 주셨던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이여! 당신이 지켜 줄 수 있는 무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당신이 보호해 주시고 승리자가 되도록 직접 지도해 줄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체를 당신 것으로부터 출발하고 당신 것으로 귀결시켜야만 된다는 이 원칙을 생각하게 될 때에, 부족하고 부족하고 또 부족한 것들을 당신이 굽어살피시옵소서. 주관하시어 당신이 원하시는 하나의 모습들로 세워 주시옵소서. 최후에 남아진 이 싸움터 위에서 당신의 보호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게끔 노력할 수 있게 허락 하여 주시옵소서. 온갖 힘을 다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리하여 하늘의 동정의 마음이 저희 생활에 머물게 될 때, 일신이 가는 행로에 혹은 생애노정에 머물게 될 때, 이들은 빛난 소망 가운데서 승리의 한 터전을 이 땅 위에 남기고 갈 수 있는 무리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기를 위해 사는 길은 막힌다는 것을 원리를 배운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공적인 일을 위해서 저희들은 달려야만 되겠습니다. 이제 이 8월도 저희들이 달려가야 되겠습니다.

산지사방하여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젊은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 누구의 한을 위해서 나선 것이 아니라 당신의 한을 위해 나섰습니다. 저희들은 고생을 위해 고생 가운데 태어났고 고생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고생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라도 한이 없나이다. 당신의 한을 풀어 드리고 당신의 수난길을 감소시키는 것만이 저희의 소원이오니, 당신으로 말미암아 출발을 하였거든 과정도 그러하게 하시옵소서. 결과도 그래야만 되겠습니다.

청년시절을 그런 길에서 보냈으면 장년시대는 물론이요, 노년시대는 물론이요, 자기 일생을 그런 자리에서 보냄과 동시에, 일대에 사명을 이루지 못하였거들랑 진정히 자기 후손들 앞에 유언으로 남겨서라도 소원 성취해야 할 역사적인 사명이 저희의 어깨 어깨 위에 짊어지워져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이여 ! 불쌍한 모습으로서, 하늘을 흠모하면서 그리워 눈물지으며 하늘 앞에 지성 다하는 무리는 망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늘이 전후 좌우에서 저희를 동정하는 움직임이 떠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머무는 자리에 하늘이 동거하는 은사를 바라옵니다. 그렇게 될 때마다 그 자리와 그 모임과 그 움직임은 발전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통일교회를 지도하신 아버지여! 여기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니옵니다, 당신뿐이옵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지도자들과 무리를 거느릴 수 있는 분은 당신뿐이옵니다. 저희들은 그렇게 알고 지금까지 따라 나왔고, 그렇게 알고 지금도 가고 있으며, 그렇게 알고 순응의 도리를 따라 지금은 승리를 바라보고 있사옵니다.

여기에 승리가 있고 그 무슨 자랑할 것이 있을진대, 그것은 아무런 것도 저희들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당신 앞에 돌려 드리고, 당신이 은사를 주시면 감사히 받을 것이고 안 주시거들랑, 그 은사라는 것이 저희 자신에 머물 것이 아니오니 더 큰 나라와 세계를 위하여 남겨 달라고 부탁하는 소원의 마음을 갖고 가는 당신의 자녀들이라 할진대, 이들이 가는 길에는 승리와 영광이 길이길이 같이할 줄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이제 이 초하루부터 이달을 지키시옵소서. 이달은 복잡한 달입니다.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는 8수를 맞는 첫날이옵니다. 1972년은 역사시대에 있어서 정상(頂上)의 해라고 말하였습니다. 7월을 지냈습니다. 8월부터 새로운 소망이 깃들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8월부터 이 나라 이민족 이 땅 위에 희망이 찾아들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수심과 환난 가운데 머물러 있는 인류 앞에 해방과 자유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달을 당신이 축복하여 주옵고, 이달을 위하여 충성을 하고, 이달 가운데 하늘 앞에 바쳐지는 봉사의 날들이 있거들랑 그 날을 자랑의 날로 기억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여기에 모인 자녀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저희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저희들은 세상에서 불쌍하다면 불쌍한 무리이오나, 불쌍한 반면 당신을 더 사랑할 줄 아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수고하고 그 수고의 대가를 땅에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당신만은 인정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당신을 높여야만 되겠습니다. 외로울 때에 하늘을 향하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자리가 얼마나 고맙고 황공한 것인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자리에서 자기를 붙안고 신음하고 자기의 생애를 염려하는 불쌍한 무리보다 아버지를 확실히 알고 아버지와 더불어 의논할 수 있는 무리는, 지극히 고독하고 지극히 불쌍하고 지극히 비참한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행복한 자들인 것을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아버지, 저희 가정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뜻을 위하여 그 가정 가운데 태어난 어린 자녀들을 아버지 고이 키우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뜻 앞에 바쳐져 후대에 당신의 민족과 당신의 세계를 이어받을 수 있는 귀염둥이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곳은 120개 성지를 연결시키는 중앙 성지이옵니다. 아버지, 이 남산을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서울 시민들이 하늘을 우러러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만국의 중심인 이곳 시민들에게 당신의 소원과 이념을 마음으로 추구할 수 있는 영적인 은사를 주시옵소서. 이 서울을 찾아오는 수많은 무리들은 하늘의 때가 어떻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게 하시고, 만일에 그러지 못하는 무리가 있거들랑, 갈 길 앞에 스스로를 재검토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며칠 후에는 남북이 서울을 중심삼고 만나는 그런 자리가 있사오니 당신이 그 가운데 주인이 되시옵소서. 이 나라 이 민족을 금후에 당신의 뜻 앞에 부복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하시옵고 지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늘 앞에 모든 것을 맡기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아무것도 갖지 않는 벌거숭이 몸과 어린애 같은 마음 가지고 하늘의 품에 품길 줄 아는 이 민족, 삼천만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후의 날들과 달이 자랑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고, 제 2차 7년노정 위에 하늘의 승리의 장들이 쌓여지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한국과 일본과 미국과 독일을 중심삼고 세계 40개 국에 연결되어 있는 성지를 통하여, 수많은 백성들이 평화의 새로운 아침을 추앙하는 마음이 하늘이 원하시는 소원과 더불어 고이고이 싹트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모든 것을 당신의 경륜 가운데서 치리받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