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8권 PDF전문보기

탕감복귀시대의 축복

[기 도]

이 땅 위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로부터 출발하여 아버지로 돌아가야 할 인생들이 되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사탄으로부터 출발하여 사탄의 소굴이요 하늘이 원치 않는 세계로 가는 무리가 대다수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땅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 가운데 얼마나 상심할 수 있는 자신들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혼란되고 하늘의 주인이 무엇을 가질 수 없는 이 땅 위에 아버지로부터 시작하고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얼마나 수고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될 때 이 모두가 아버지의 은사요 아버지의 사랑인 것을 저희들은 느끼옵니다.

아버지, 여기에 통일의 자녀들이 모였습니다. 여기에는 손발로 아버지를 위하여 눈물길을 가려 가면서 하늘을 향하여 호소하던 어린 자녀도 있사옵고, 남다른 길을 따라오기 위하여 몰림길에서 한숨을 가려 가면서 이 자리까지 찾아온 자녀도 있는 줄 아옵니다. 아버님이 계신 것을 알았기에 저희들 이와 같은 자리에서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버님이 우리의 전부요, 아버님이 우리 전체의 대변자요, 아버님이 저희 생명과 저희 생활과 저희 이념의 원천인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이 아버님 한 분 가진 것이 세상 무엇보다도 자랑이옵고, 그 아버님과 더불어 있는 것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행복스러운 것임을 느꼈사옵니다.

그 아버지로 말미암은 이 사명과 책임을 하겠노라고, 역사상의 어떠한 열사보다도 용사보다도 더 통쾌한 신념을 갖고 이 길을 가려 온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우리들이 자기를 넘고 환경을 무시하고 사회의 모든 인연을 끊고 나섬도 저희들이 그럴 수 있는 능동적인 주체성을 가져서가 아닙니다. 이 모든 동기는 아버지께서 친히 이렇게 부여해 주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을 알고 보면 볼수록 슬픈 일이었고 아버지 앞에 면목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벌레만도 못한 억천만세의 한을 뿌리로 삼고 태어났던 저희 한 자체를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역사적인 노고도 컸지만, 당대에 있어서 내 자신을 위하여 아버지께서 슬퍼하시고 고통당하심이 역사과정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뒤를 돌아다보나 앞을 내다보나 면목없는 인간인 것을 다시 한 번 아버지 앞에 직고하오니, 긍휼의 마음을 더더욱 이 시간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남다른 생활적인 일면을 가졌습니다. 저희들은 인간들이 갖지 못하는 남다른 소망의 곳을 향하여 가고 있사옵니다. 그 삶이 아무리 치열하고 그 길이 아무리 험하다 하더라도 당신이 계신 곳이고 당신이 원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날도 몸부림치고 왔사옵니다. 금후의 저희의 자신도 그 길을 가기 위해 몸부림쳐야 할 줄로 압니다.

내가 가는 길을 따라 그 길이 좋다 하는 것을 보고 수많은 민중과 수많은 민족이 아버지 앞에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 길을 닦는 개척자의 사명을 해야 되겠기 때문에, 채찍을 맞는다면 저희들이 더더욱 채찍을 맞고, 수고하는 바에는 더더욱 수고하여 세계 만민이 저희의 뒤를 따라오는 곳곳마다 눈물을 흘리고 갈 적마다 눈물로써 감사하고, 혹은 외로운 고빗길을 만날 적마다 그 고빗길에서 역사적인 우리 선조들을 대신하여 감사할 수 있는 인연을 남기고 가겠다고 역사와 더불어 사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이 이곳에 온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눈물의 사연을 품고 있는 사람도 많을 줄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복귀의 한의 노정 위에서 엉클어진 모든 사연이 나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요 아버지를 사랑하기 위한 그 사연과 결속되어 있기에 하늘이 길이길이 같이하고, 하늘이 길이길이 인류를 위해서 앞으로 나가는 길에 협조하지 아니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이 모든 전부의 영광과 전부의 승리의 가치는 나 하나를 위한 결정적인 요구가 아니라 민족과 세계가 승리하고 자랑할 수 있는 것으로 길이 살아 나온다는 이 생활적인 천리에 부족함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뜻을 중심삼고 3년 이상의 염려함과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탕감의 조건들을 제시하는 과정을 넘기에 남모르는 쓰라린 길을 걸어온 것도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 기간에 있을 적마다, 그런 자리에 부딪칠 적마다 그 자리에 역사적인 사연을 품고 온 하늘의 심정을 체휼하고 그 가운데 하늘의 마음이 품어질 수 있는 생활적 과정을 소유하여 지난날을 생각할 때 그 기간이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가치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줄 아는 당신의 뭇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오늘서부터 며칠 동안 이 자리에서 저희들의 일생의 문제를 좌우할, 모든 준비한 문제를 처리하여야 할 초점에 놓여 있사옵니다. 한 생명이 귀한 것을 아시는 아버님, 한 일생이 얼마나 귀한가를 책임져야 할 우리 자신, 하늘이 알고 우리 자신들이 아는 그 자리에 있어서 저희 생명 전체를 아버지 앞에 의탁하고 당신이 소원하신 뜻대로 일생의 행로를 결정지어 주기를 나는 아버지 앞에 호소하옵니다.

이날을 맞이할 적마다 송구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이오니 하늘이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개인적인 사심을 가지고 대할 수 없는 중대한 시간이 찾아오고 있사오니, 이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우리는 하늘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하나의 상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뜻의 터전이 완성될 수 있는 사위기대의 기틀을 저희들이 바라고 있사옵니다. 하늘이 임재하고 하늘이 운행하고 하늘이 만년 공사의 계획을 세우신 기점이 저희들로 말미암아 마련된다는 사실을 아옵니다. 불초 부족한 몸들이 어찌 그와 같은 엄숙한 자리에 설 수 있사오리까마는, 이미 아버지께서 세워 주셨고 참다운 수고의 인연을 거치시어 승리의 터전을 마련하심으로 말미암아, 저희들도 감히 그런 자리에 설 수 있는 은사를 부여하여 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자체인 것을 깨닫게 될 때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이념과 권고의 말씀이 생명과 뼈살을 대신할 수 있는,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자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 몸 하나가 역사를 증거할 것이요, 역사적인 실체라고 자인할 수 있는 자리에서 하늘이 원하는 뜻대로 모든 소심의 요구를 벗어나서 일생의 전체를 직시해서 새로운 민족적인 편성이 자기들로부터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마음 자세가 심각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자기 일신의 모든 욕망을 벗어나 천륜을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가정을 그리워하는 자리에서 여기 어린 남녀들이 가는 길을 지켜 주옵고, 아버지, 분별시키시어 하늘이 원하는 배필들을 맞아들일 수 있는 이번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이후의 모든 전체를 당신이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이상을 갖는 것이 인간의 소원이었사오니, 하늘이 원하는 소원의 이상의 뜻에 부합할 수 있는 것이 저희들 이상인 것을 아는 저희들이오니, 아버지 기뻐하시는 뜻과 이 땅 위에 승리의 터전을 자녀들을 통하여 이루시어서, 영광의 터전이 될 수 있게끔 동정받을 수 있는 마음과 긍휼의 마음을 그 마음으로부터 하늘이 움직여 낼 수 있는 자체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제 이날부터 저희들이 계획하는 모든 것이 아버지께서 일거일동을 친히 주관하시는 가운데 진행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역사적인 모든 슬픔의 노정을 걷어치우고 소망의 세계로 달려갈 줄 아는 새로운 역군들로 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이 자리의 천체를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