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9권 PDF전문보기

추억의 날

[기 도]

아버지, 지금 이 시간은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의 제단 앞에 예배드리는 시간이옵니다. 미래와 현실을 책임지고 이 나라, 이 민족을 대신하는 세계를 대신하여 당신께 경배드리는 시간이오니 당신만이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이 복잡다단한 세계에 처해 있는 저희들, 진정 당신이 좌정하시고 싶은 자녀들이 되어 있습니까? 저희들은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 얼마나 가까운 자리에 처해 있습니까? 그런 자리에 서지 못한 저희들을 보시고 슬퍼하시는 아버지인 것을 이 시간 느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하나의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노정에 있어서 하늘의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이 시간은 수많은 천군천사와 천천만 성도들이 당신의 존전에서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시간이옵고, 저희들이 남겨진 복귀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아버지 앞에 기도하는 시간이옵니다.

아버지, 영원토록 승리의 찬양과 존귀와 영광이 같이하시옵소서. 당신이 주관할 수 있는 승리의 터전은 이 땅의 인간을 통해야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알지 못하나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저희들이 이것을 목표로 삼고 수고하는 싸움의 노정에서 승리하지 못하게 될 때에 영계의 수많은 영인들이 불쌍하다는 것을 저희들은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땅 위의 인간들은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한날을 갖추어서 세계를 붙안고 나가야 할 것이요, 이것이 우리가 청산지어야 할 최후의 사명인 것을 절감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래야 당신이 소원하시는 한날이 올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이런 결과적인 터전을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하여 심정적인 인연으로 연결시키지 않고는 성취될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았사옵니다. 이와 같은 입장에 있는 저희들은 그 사명이 얼마나 지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야 되겠습니다.

남이 알지 못하는 복귀의 길을 더듬어 오시면서 수고하신 아버님, 피어린 투쟁의 역로를 더듬어 온 영계의 수많은 선열들이 제시한 그 길을 반겨 줄 수 있는 내 마음이 어떠한지 스스로가 발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탄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이여, 저희들은 이제 당신이 원하시는 목적을 향해 나가는 무리가 되어 이 땅에 남아져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이 안식할 수 있는 한날을 마련하여 선의 이름과 참의 이름으로 당신 앞에 영원히 찬가를 불러 드릴 수 있는 하늘의 실체와 하늘의 가정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래야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배워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실체가 다름 아닌 저희 자신임을 느끼게 될 때에 저희들은 저희 자체를 이겨야 되겠습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저희들은 마음으로 흠모하고 소망하였습니다. 아버지 앞에 승리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 되는 가정을 저희들이 얼마나 그리워했습니까? 그 나타나는 모습이 비록 초초하고 비참한 자리에 섰다 하더라도, 저희들은 당신으로 말미암아 출발하였으니, 당신과 더불어 인연 될 수 있는 하나의 개체와 가정적인 터전으로 이 땅에 남아져야 되겠습니다.

이 땅이 당신이 임재하실 수 있는 발판이 되고, 당신이 거동하실 수 있는 공고한 터전이 될 때에는 망해도 이는 망하는 것이 아니요, 슬픈 자리나 비참한 자리에 처한다 하더라도 이는 비참한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그 슬픔과 비참은 아버지의 위로의 대상이 되고 힘의 원천이 되어 금후에 뜻을 위하여 달려갈 수 있는 기틀이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아버님께서 찾아오신 노정의 해결점이 여기서부터 풀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여기에서 망하더라도 쌍수를 합하여 아버지 앞에 생축의 제물이 될 뿐만 아니라 부활의 생명체가 되기를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거룩한 역사의 제물이라고 천지가 머리 숙일 수 있는 저희들의 모습이 되겠사옵니다. 하오나 그러지 못한 자신인 것을 저희들은 발견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님, 그러지 못하였던 저희들, 이 시간 다시 한번 그럴 수 있는 자신들이 되겠다고 마음의 결의를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불쌍한 저희들을 버릴 수 없는 인연 때문에 지극히 처참하고 지극히 처량한 길을 걸어오셨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은 이 땅 위에서 아무리 억울하고 아무리 비참하더라도, 그 도를 느낄 수 없는 한계선에 계시면서도 승리하신 기쁨을 가지고 지금까지 지내오신 아버지 앞에 자발적으로 겸손하게 엎드리고 경배드리는 모습들이 되어야겠사옵니다.

저희들의 마음이 울적해서 눈물로써 아버지를 부르며 경배하게 될 때에, 당신은 얼마나 마음으로 그리워했던 하늘의 아들딸이라고 눈물로써 대하고 싶었사옵니까? 당신의 품에 안고, 당신의 손에 잡고, 당신의 사정을 말할 수 있는 아들딸을 얼마나 그리워하셨습니까? 천명을 받아 이 원수의 세계에서 본되는 가정이 되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버님의 소원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가정을 통하지 않고는 가지 못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씨족과 종족을 거치고 민족과 국가를 거쳐서 세계의 노정까지 나아가 아버지의 사랑의 동산, 영원한 세계인 천국으로 가야 할 저희들이옵니다. 이 모든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야 되겠습니다. 저희 앞에 고행의 길이 가로막혀 있다 하더라도 그 고행의 길을 개의하지 않고 여기에 동참하는 무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아무리 험한 가시밭길이 있다 하더라도 아버지가 가시는 그 길을 따라가야 할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은 발바닥을 상처가 나서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개척자의 입장에서 가야 할 길을 대신 더듬어 헤치고 나가시는 아버님을 격려해 드리고, 아버님을 염려하고, 아버님을 위로해 드리면서 눈물을 흘리며 아버님의 뒤를 따라가야 할 자신들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원수들이 북적거리는 세상의 환경 가운데서 모든 것을 저희들에게 찾아 주시기 위하여 아버지께서는 사탄과 싸우고 계신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불효막심한 저희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께서 사탄세계와 싸우는 데 있어서 지치고, 또한 수난을 당하셨사옵니다. 그러했기에 저희들을 찾아오셨던 그 걸음이 더욱 험하였겠지만 저희들은 그렇게 찾아오시기까지의 아버지의 서글픈 심정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참으로 어리석은 저희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옵니다.

아버님께서 그런 운명길에 계신 것은 당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저희들의 잘못 때문이옵니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원통하고 분한 자리에 선 것이 아버지의 실수가 아니라 인간이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저희들은 그에 대해 몇 백 배의 책임을 감당하면서 몇 천 배의 희생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잘못을 타개해 버리고 저희들이 가야 할 본연의 동산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날까지 가야 되겠사옵니다. 거기에는 생명의 터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제 저희의 마음이 누구를 향하고 있으며 저희의 몸이 어느 곳에 처하여 있는지 스스로가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아버지를 향하여 가고자 하는 애달픈 마음에 사무쳐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저희들의 심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앞에 전부 죄인된 위치에서 사무친 마음으로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저희의 모습이 되어야겠사오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사무쳐 가지고 엎드려 눈물 흘려야 되겠사옵니다. 수난길을 가신 아버지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십자가의 행로에서 처참하게 피 흘리는 예수님을 치는 채찍을 가로막고 대신 맞을 수 있는 저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죽음의 고빗길을 넘어가는 아버지의 운명 앞에 내 생명을 발판으로 삼아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자리에 서야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천상세계를 이루어 가야 할 저희들에게 기념할 수 있는 역사를 남기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들은 물질을 다 버리고서라도 세계를 책임져야겠사옵니다. 아버님이 현현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스스로 아버님의 품에 안기어서 아버지께서 걸어가시는 그 길을 동참해야겠사옵니다. 하오니 수고하신 아버지 앞에 저희들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 것을 알고, 지금까지 저희들을 위하여 참아 나오신 아버지의 심정이 얼마나 외로웠고, 얼마나 비참하였는가를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앞에 저희의 몸을 맡기고 자신을 잊어버릴 수 있는 저희들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아버지를 몇 번이나 배반했습니까? 너무나 당돌하였습니다. 너무나 가인적인 입장에서 아버지를 불렀사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볼 때, 저희들이 아무리 잘났다고 하더라도 위신과 체면을 세울 수 없는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은 거룩한 안식일이옵니다. 아버님이여, 이곳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을 위하여 뜻길을 가는 길이 외롭고 슬프지만, 당신의 뜻길을 가서 하늘의 전통을 세우겠다고 몸부림치는 당신의 자녀들이 있사오니, 그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의 외로움과 그들의 어려움을 당신께서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의 외로운 자리에서 싸울 때 당신이 같이 싸워 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남 모르는 세계에서 외롭게 가는 그들을 위해 당신이 얼마나 수고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지 못하였사옵니다.

아버지! 세계에 널려서 한국을 향하여 참부모님이 사는 나라라고 하면서 무릎을 꿇고 정성을 들이는 자들이 있사오니, 그들을 부디 잊지 마시옵소서. 이것이 참사랑의, 정의 터전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그들이 비참한 자리에 처해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부끄럽게 생각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 본부에 있는 저희들이 그 길을 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민족과 나라와 세계를 넘어야 할 안타까움에 몸부림치는 자신들이 불쌍하옵니다. 그러나 지금 외국에서 뜻을 위해 싸우고 있는 그들 앞에 면목없는 자신인 것을 느낄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안식일이옵니다. 지금부터 만 2년전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날이 남아져 있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저희들을 이땅에 세우시기 위하여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시련의 도상에서 수고하셨던 분이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 한 시간, 역경의 그 노정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날을 기념할 수 있고 지금까지 저희들을 찾아 주신 아버지의 수고하심과 그 은사에 감사할 수 있는 이 시간을 갖게 하여 주심을 아버지 앞에 진실로 감사드리옵니다.

당신이 주신 교훈이 흘러가는 것 같지만 이 땅 위에 남아져서 역사 위에 쌓이고 쌓여 이 민족과 세계 앞에 승리의 터전이 된다는 것을, 아버님께서 친히 주장하신 것을 이 시간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쌍수를 들어 만세를 불러드립니다. 당신의 뜻을 전하고자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이 시간, 복을 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사람은 언제나 자기를 중심삼고 생활하기 쉽사옵니다. 외로운 길을 피하고자 하는 것도 자기를 중심하기 위한 것임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나를 생각지 않고 남을 생각할 수 없는 인간이지만 나를 생각하지 않는 자리에 서 가지고 아버님을 생각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님과 거리가 있고, 처지가 다르지만 저희들은 언제나 아버지 앞에 전체적인 입장에 서기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뜻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마다 반성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이 새로운 한날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필요했듯이, 오늘날 우리도 새로운 한 세대를 원하면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실체적인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오늘도 전세계에 널려서 활동하고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에게 친히 같이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