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7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1971년도를 맞이하였사옵니다. 이 새로운 날을 맞고 이러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아버지 앞에 감사를 드리옵니다.

통일교회의 짧은 역사가 슬픔의 역사만은 아니었사옵니다. 창세에 아버지의 대업을 중심삼고 소원하시던 그 소원의 일념이 파탄된 그 순간부터 당신은 몇천만 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통해 인간 하나를 찾기 위해 수난의 노정을 걸어오신, 거짓말 같은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잃어버린 아들 하나를 부활시키기에 이렇게 힘을 들였다는 사실과 믿지 못하는 인간들을 통하여 새로운 복귀의 터전을 닦기 위해 뼛골에 파고드는 많은 수고를 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될 때, 이러한 갖가지의 사연을 생각하고 더듬어 보게 될 때, 저희들은 부족한 선조를 가진 타락의 후예들인 것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사옵고, 아버지 체면을 세울 수 없는 자신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이러한 것을 느끼면 느낄수록 원망스럽고 통탄스럽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하오나 아버지께서는 이와같은 자리에 있는 불쌍한 무리들을 지금까지 배후에서 간섭하시면서 믿을 수 없는 자를 믿어야 했고, 따라올 수 없는 자를 따라오게 해야 하셨사옵니다. 이러한 처참한 길을 걸어오신 아버님의 그 모든 정상(情狀)을 생각하게 될 때에, `어이하여 역사과정을 이렇게 엮어야만 했던가' 하면서 우리 선조 가운데에 좀더 잘난 사람이 있어서 몇천 년 몇만 년 전에 당신의 심정을 통하여 가지고, 당신의 심정을 가르쳐 주고 당신의 감정을 느껴 당신에게 효성한 조상이 없었는가 하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오늘에 처해 있는 저희들의 한도 되옵니다.

하오나 당신은 지나온 역사과정에서 당신이 찾고 싶은 사람을 찾지 못하셨고, 발붙일 수 있는 한 지역을 찾지 못하셨던 것을 아옵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이렇게 찾아오시던 그 노정 위에 선민권을 만들어 놓으시고 이방의 침범을 받을 때에 그렇게도 보호하고 그렇게도 육성해 오신 이스라엘을 중심삼아 가지고 당신의 실체적 대상으로 이 땅 위에 보내심을 받았던 예수 그리스도가, 그 민족과 그 교단과 수많은 종족 앞에 몰림을 당하여 십자가에 죽었던 원한의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거기서 아담이 타락하였던 것보다도 더 원통한 사건이 인류역사상에 반복되었는 사실을 저희들은 진정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그로부터 수난의 역로를 거듭하면서 2천년의 역사를 거쳐왔사옵니다. 그간에 기독교인들은 피를 흘리며 비참하게 순교의 행각을 거쳐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지금까지 기독교 제단이 연면해 나온 것은 이름난 그 어떤 교구장 때문에 아니요, 어떠한 교역자 때문도 아니었사옵니다. 하늘을 위하여 이름도 없이 죽어간 숭고한 선열들의 피를 통하여 연면해 나온 것을 아옵니다. 정성을 다하는 가냘픈 여자들의 몸을 통하여, 정성을 다짐하는 수많은 여성들을 통하여 오늘날까지 기독교가 성장해 왔고, 기독교가 가는 비참의 길을 그 여성들의 눈물로 덮어 나왔사옵니다.

남자들보다도 여자들이 기독교를 중심삼고 탕감의 해원을 간절하게 바라고 나왔던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날 저희들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걸어 나가는 노정에서 여자들을 세워 놓고 엄청난 역사적인 축복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한때를 가지게 된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가치있는 것인가를 진정으로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이렇듯 역사적인 소원의 한때가 찾아왔사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시대가 저희앞에 찾아왔사오나, 저희들이 무지하기에 자칫 잘못하여 그때를 모르고 그냥 넘겨 버릴 뻔했는데 당신의 고마우신 은사로 말미암아 역사적 배경이 이렇게 엮어졌고, 이러한 인연을 통하여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을 아옵니다. 하늘을 통하여 가르쳐 주고, 아버지를 보여 줄 수 있으며, 저희의 생활을 통하여 증거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주신 은사에 저희들은 천만 번 감사를 드려야 되겠사옵니다.

대한민국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적인 창조의 깃발은 이미 올려졌사옵니다. 이미 새로운 발걸음 소리는 울려 나오고 있사옵니다. 가냘픈 여자의 이름을 갖고, 비운의 운명을 가름하기 위한 싸움에 칼을 들고 나선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이들에게 강하고 담대한 당신의 힘을 가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이들을 불신하고 반대하는 자들은 옛날과 다른 입장에 서게 될 것이오니 누구든지 부디 두려운 마음을 갖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이들을 환영하여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림으로써 아버지는 즐거운 한 날을 그들 앞에 허락하여 만민이 복을 받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민족의 해원성사의 기틀은 물론이요 만민의 해원성사의 제물적인 기반을 삼천리 반도와 삼천만 민족을 중심삼고 마련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예수님이 이스라엘 나라와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를 중심삼고 이루려 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것을 이루게 해주시옵소서. 이 삼천리 반도 위에 한민족을 중심삼고 제3이스라엘권을 이루고 제3이스라엘 교단을 형성할 수 있는 통일교단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하나님의 날을 맞는 이 시점에 있어서 영광의 자리에 계신 아버지여! 전체를 주도하시는 주인 되시는 아버지여! 전능의 실체요 절대자이신 아버지시여! 생명과 사랑의 이상 되시는 아버지시여! 오늘 땅 위에 있는 부족한 무리를 이미 당신의 혈족으로 책정하셨고, 당신의 후예로서 이미 세우셨사오니 부디 마음에 품고 사랑하여 주시옵소서. 버리지 마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 이들을 버리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통일교회가 아벨적인 교단이 될 것이 아니옵니까? 그럼으로 말미암아 기성교회를 품을 것이옵니다. 우리와 그들이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아벨 기준을 통하여 민족이 아버지 품에 품기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나라의 해방의 터전을 이룩할 수 있는 한민족과 삼천리 반도가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날 통일교인들은 스승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스승은 아버지를 중심삼고 하나가 되어야겠사옵니다. 자기의 욕심을 위하여 태어났고 자기의 욕심을 위하여 사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은 미래를 위하여 태어났고 아버님을 위하여 태어났기 때문에 저희로 하여금 미래의 세계를 위하여 살고 아버지를 위해 살 수 있는 거룩한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하루 저희의 부족한 마음들을 한데 묶어 당신 앞에 바치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오늘 이 시간 저희들은 당신을 중심삼아 가지고 생명을 넘어 일체가 되겠다고 맹세하는 마음을 갖고 모였사오니, 아버지, 여기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주고받는 곳에서는 번식이 된다고 했사옵고, 주고받는 곳에는 아버님께서 임재하신다고 했사오니, 아버지여, 이제 스승의 가정과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가정들이 하나되어 주고받음으로 말미암아, 덜 개화한 이 나라가 새로운 운기를 받아 가지고 해방의 개문을 할 수 있는 축복의 터전이 교계와 이 민족 위에 연결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나라와 이 강토 위에 연결되게 하시옵소서. 아시아에 있어서 일본과 중국을 축복하시어서, 미국과 독일을 중심삼은 세계적인 탕감노정이 어서 속이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날부터 출발하는 1971년도의 365일간을 아버지의 장중에 쥐시옵고, 당신께서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승리의 결과로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이 나라는 올해 중차대한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놓여 있사오니, 이해를 아버지의 뜻 가운데에서 무사히 넘기고, 당신이 경륜하시는 뜻 앞에 어긋나지 않는 국가가 되게 하시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곳으로 직행할 수 있게끔 복을 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제 세계에 있는 모든 신령한 사람들이 한국을 중심삼고 움직이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여기에 연결되어 당신의 후예가 되고 실체가 되는 지상의 무리들을 아버지 앞에 연결시킬 수 있게끔, 아버지께서 직접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렇게 새벽부터 지금까지 지켜 주시고 보호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이 시간 이후에 되어질 이날의 모든 전체를 기쁨의 한 날로서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리고, 저희들도 오늘을 새로운 명절로 맞이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말씀을 참부모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