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메시아가 될 수 있었던 이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4권 PDF전문보기

예수님이 메시아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오늘날 예수를 믿는 여러분들, 여러분은 역사의 종말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까지 나오기 위해서는 수다한 혁명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개인을 중심삼거나 혹은 종족을 중심삼고 주장하던 습관과 풍습은 더 큰 형태의 민족이 나타나게 되었을 때는 다 깨져 나갔습니다. 하나의 개별적인 국가는 역시 전체적인 통일의 이념을 추구하는 섭리에 의해 더 크고 강한 나라에 흡수되는 역사과정을 거쳐 왔다는 것입니다.

지구도 하나요, 인간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분이시니 최후에는 이 삼자가 합석하여 기뻐할 수 있는 한날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은 수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주도적인 권한을 갖고 명령하기 위한 하나님이 아니고 자신의 욕망을 갖고 주관하기 위한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6천년 동안 개인이 가정을 위하는 마음,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이상의 마음을 갖고 인간을 대해 나오고 계신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대해 효자 이상의 효성을 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고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고 나서는 한날을 찾기 위한 것이 인류를 대한 하나님의 수고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인간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그러한 생각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면 많은 기도가 필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라는 그 한 마디와 함께 수천년간 역사하신 아버지의 심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6천년 역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투쟁의 과정을 거쳐 오신 것도 오늘의 나를 찾기 위한 것이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해 '사랑하는 아들아'라고 불러 주시기를 원한다 할진대는 , 여러분은 창세시에 지니셨던 아버지의 심정, 인간 타락으로 말미암아 느끼신 슬픈 심정, 다시금 온 세계 만민을 구원 하시기 위한 그 심정을 느끼면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여러분을 대해 섭리하시는 그 사실을 보고 만족하고 즐거워할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이 지상에 남아 있는 악과 대결하는 천신만고의 수고의 노정을 거쳐 가나안의 목적지까지 나아가야 할 인류를 염려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심정을 느끼면서 사랑하는 아버지를 부른다 할진대, 그 아버지라는 한 마디는 역사적인 전체의 뜻이 통할 수 있는 말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여러분들이 흔히 기도할 때에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는 데, 세상에는 그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말에는 6천년 역사의 피의 제단을 통해 왕래했던 선지자들의 부르짖음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거기에는 십자가의 요소가 깃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지선열들의 무한한 고통과 참혹한 역사적인 인연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창조주가 나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는 아버지라는 것을 여러분이 인식했다 할진대는 그런 사람은 사탄이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지옥의 불이 무섭다 할지라도 그런 사람은 녹여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메시아가 된 원인은 어디에 있었던가? 부모 앞에 효도할 수 있는 신념이 인륜의 역사를 대신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예수님은 자기 일신에서 인륜을 버릴망정 천륜을 대신하겠다는 각오를 지니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받들고, 즉 자기가 망하든지 흥하든지 자기의 위신과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나섰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가정에서 환영받지 못했고 자기의 종족으로부터 천대받았습니다. 또 세례 요한의 일당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했고, 나아가 유대교로부터 배척받고 이스라엘 민족으로부터 역적으로 몰림받았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맺힌 아버지의 원한의 심정을 풀어드려야 할 사명을 깨달았기 때문에 인륜의 모든 것이 자신을 저버리고 또 그것들로부터 배척받는 다 할지라도 거기에서 낙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예수님께서 매시아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어느 누가 갖지 못했던 심정, 즉 하나님을 위하여 자기의 골육친척보다도 더 뼈와 살에 사무치는 심정을 예수님께서는 느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4천년 역사를 종결하여야 할 입장에서 모든 사람이 반대할 때, 자기 위신을 잊고 예수를 붙들고 눈물지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4천년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왔다 갔지만 하나님의 심정을 정말로 알아준 사람은 예수님 한분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생애노정에서 인간 앞에 천륜의 법도를 소개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라는 심정에 나의 몸이 통하고 피가 통할 수 있는 그러한 자리에서 오관을 통하여 만상을 바라보게 될 때, 즉 하나님을 찾아 헤매는 인간과 천상의 인연을 맺고자 하는 만물을 바라보게 될 때, 예수님의 서러운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