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소망과 하나님의 부탁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4권 PDF전문보기

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소망과 하나님의 부탁

예수님께서 30여 평생의 노정을 걸을 때, 이 마을 저 마을로 쫓기면서 말씀하시기를 어느 한 곳 발 붙일 곳이 없어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 8:20)”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외로운 심정을 붙들고 안타까와하신 그 예수님의 말씀이 4천년 천륜의 결실을 대표하였던 말씀인 줄 그때 사람들이 알았느냐 하면, 몰랐습니다.

재창조의 생명의 실체요, 영원하신 하나님이 소망하신 생명의 실체로서 4천년 동안 인류가 소망하여 왔던 그 뜻을 이루실 예수님인 것을 이스라엘민족은 몰랐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믿음과 사랑과 생명을 가지고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몰라봄으로써 넘지 못했던 이 고개를 누가 해원해 넘어갈 것인가? 오늘 여러분이 비록 몰리고 있고 의지할 곳이 없는 불쌍한 무리라 할지라도 예수님의 뜻을 이어받는 인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예수님이 걸었던 역사노정을 내가 다시 걷는 다는 마음과 탄식하는 심정을 갖고 민족 앞에 나타날 때가 왔습니다. 세계 앞에 나타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심정을 지닌 모습으로 민족과 세계 앞에 나타나야만 이스라엘이 배반하였던 역사를 가로막을 수 있고, 유대교가 배반하였던 역사를 가로막을 수 있고, 예수의 혈통적인 종족이 가로막던 그 모든 것을 가로막을 수 있고, 혹은 사도들이나 제자들이 배반하였던 것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그 모든 것을 내 실체에서 풀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2천년 전 예수님께서 뱃새다 근처에 있는 빈들에서 수많은 무리에게 떡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런데 떡을 먹었던 무리들이 어찌하여 다 망하였던가? 말씀을 들었던 그 민족들이 어찌하여 예수를 배반하였던가? 3년동안 같이 고생하면서 따르던 제자들이 어찌하여 예수를 배반하였던가? 그들이 배반한 이유는 말씀이 그날 그날을 위한 말씀인 줄로만 알았고, 주시는 떡이 그날 그 한시간의 배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주시는 것으로만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주신 말씀이 자기 자신을 통하여 세상 끝까지 옮겨주어야 할 말씀인 줄 몰랐습니다. 예수가 나누어 주는 떡이 자신을 통하여 세계인류 앞에 나누어 주어야 하는 떡인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과 떡은 자신의 실체이기 때문에 내마음. 몸. 이웃. 민족. 국가. 세계의 온 인류에게까지 옮겨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뜻을 몰랐기 때문에 다 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러분이 주 앞에 서거나 아버지 앞에 설 때에 ‘오,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이 말씀을 주노니 이 말씀을 간직하여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 되라’고 부탁하는 것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또 `오,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살아 생전 네 몸에 아버지가 임재할 수 있는 실체적인 성전이 되어다오'라고 부탁하는 것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아버지만이 내 생명의 본체요, 아버님만이 내사랑의 본체라고 느껴야 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아무도 함께하는 사람이 없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아버님의 말씀이 같이하여 아버님의 생명의 실체로서 아버님의 사랑의 심정에 사무쳐 천륜의 뜻에 따라 사는 사람이 되었다 할진대는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늘날 우리는 몰리는 가운데 수많은 고난을 당할지라도 참아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달픔을 참는 것은 민족을 위하고, 세계를 위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늘땅의 탄식을 느끼면서 뼈에 사무치는 고난을 딛고 일어서서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예수님의 친구가 될 것이요, 민족의 친구가 될 것이요, 세계의 친구가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는 세계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들 자신이 하나님 안에 밖에 있느냐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심정을 통하여 당신의 소원을 풀려고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 우리들이 머무는 것, 우리들이 억울함을 당하는 것 모두가 아버지를 위하는 것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사랑이 끊기고 물질이 없다 해도, 친구가 없다 해도, 아버지를 위한 인연이 있다면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 땅 위에 사랑보다도, 땅 위의 생명보다도, 땅 위의 사람보다도, 아버지의 믿음이, 아버지의 생명이, 아버지의 사랑이, 아버지의 소원이 나에게 같이한다 할진대는 한이 없게 됩니다. 아버지의 그 모든 것이 나와 함께할 때 나는 이 땅 위의 뭇생명을 대신할 수 있는 실체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