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5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역사노정을 회고하여 볼 때, 인류는 골고다의 노정을 걸어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저희가 바라보는 산천도 해골곳이고, 저희가 살고 있는 도성도 해골곳이며, 저희가 움직이고 있는 이 땅도 박토가 되었나이다. 여기에 서 있는 저희는 모두 버린 민족이 되었으니, 아버님, 이제 저희가 한 가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옵니까? 예수님께서 오른 뺨을 치면 왼 뺨가지 대어 주고, 겉옷을 달라 하면 속옷까지 내어 주라 하셨사온데, 이 말씀은 역사노정의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루어지겠나이까? 어떤 민족을 통하여, 어떤 주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을 통하여, 어떤 교단을 통하여, 그 말씀이 이루어지겠나이까?

아버님! 이 민족은 4천년의 유구한 역사노정에서 맞으면서도 변명할 줄모르고,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수 없이 당해오면서도 소망의 한날을 바라보며 꾸준히 나온 민족이옵니다.

그러나 이 끝날에 천적인 숨은 인연이 있어서 이 민족이 세계적인 골고다의 산정에 올려진 것을 알지 못하고 있사오니, 아버님이시여! 아버님이시여!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울부짖는 소리와 같은 기도가 이 강산 방방곡곡에서 울려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갈보리산상에서 원수들을 용서해 달라고 부르짖으시던 예수님의 성상을 그리워하는 참다운 무리는 어디 있는가 하고 찾을 줄 아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택한 이스라엘민족은 겟세마네동산에서의 예수님을 아는 척도 아니하였사옵니다. 하늘의 심정에 서글펐고, 인류의 심정이 서글펐고, 땅의 원한을 해원하기에 서글펐던 예수의 심정, `땅이여 깨져라, 하늘이여 터져라, 몸이여 찢어져라'고 울부짖으신 예수님의 그 심정을 아무도 알지 못하였사옵나이다.

예수님의 심정이 터져 들어오는 슬픔에 사무쳤사온데, 그의 세 제자는 그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깊은 잠을 잤사옵니다. 오직 자기 일신을 염려하며 살던 그 사실을 오늘 저희들이 명심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이 불쌍한 것들을 불러모으심도 당신이었사옵니다. 당신께서 허락하셨기에 이 자리까지 왔사옵니다. 이 자리에 머물게 하심도 당신이시옵고, 이끄심도 당신이오니, 겟세마네동산에서 아버님을 향하여 세계를 버릴 수 없고, 인류를 버릴 수 없으며, 아버님을 버릴 수 없다고 혼신을 다하여 소리 높여 울부짖으며, 모든 것 다 버리고 청산하고 나선 예수님의 심적인 각오를 가진 아들 딸, 모든 것 청산하고 나선 예수님의 심적인 각오를 가진 아들 딸, 즉 천정의 인연을 맺은 아들 딸들이 여기에 많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원하옵고 바라옵나이다.

이날을 대하고 보니 한없이 서글픔을 느끼게 되옵니다. 이날이 이 민족의 슬픈 날이요, 이 민족의 원통한 날임을 저희들 알고 있사오니, 저희가 움직이는 이날, 하늘 뜻에 사무친 마음으로 영원한 하나의 새로운 이념을 제시할 수 있는 충격이 저희에게 가해지는 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말씀을 전하였사오니 저희가 하늘을 사랑하는 애천자가 되고, 하늘 나라, 세워질 본연의 나라를 위하는 애국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수많은 인류들이 이런 이념을 가지고 죽으면서도, 생명을 내어 놓으면서도 이 길을 찾아온 것을 오늘 저희들은 알고 또 알았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지향하시는 방향도 알았사옵고 느꼈사오니, 저희가 몸 마음을 다 바쳐 애천자로서의 애국자로서의 천적인 인연을 가짐으로써 천적으로 세워진 6천년 역사의 전통을 유린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배신자, 반역자가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나이다.

오늘의 말씀을 듣고 여기 이 생명들이 느낀 바가 있사옵니까? 있다 할진대, 이 말씀이 시대적인 종말에 있어서 각자의 심정 심정에 해결의 기점을 세워서 갈보리산상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될, 부활하지 않으면 안 될 중대한 사실을 권고하시는 말씀인 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이념의 세계를, 새로운 주의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나서던 그리스도의 모습과 같이 저희들 개개의 모든 것을 버리고 나서서 당신의 서글픈 심정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끝날에 남아지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끝날의 핍박노정에서 없어지는 무리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모든 것을 뜻대로 이루어주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