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모든 것은 선악의 싸움터를 넘어야 한다

고린도전서 15:20-28

[기 도]

아버님! 저희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역사노정에 아버님이 원하시는 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을 알았사옵고, 한 가정이 필요했던 것도 알았사오며, 한 민족, 한 국가, 한 세계를 목표로 아버님께서는 친히 섭리해 나오신다는 것을 알았사옵나이다. 그러나 이 땅 위에는 아버지의 영원한 사랑을 통할 수 있는 참다운 한 사람이 없사옵고, 가정도 없사오며, 민족도, 국가도, 세계도 없사옵나이다.

이런 것들을 찾기 위하여 지금까지 섭리해 나오신 아버님의 수고 앞에 이 땅은 소원하시던 환경의 터전이 되지 못하고 실적을 갖춘 인류가 못 된 것을 생각할 때, 진정 저희들은 아버지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는 죄악의 후예인 것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사옵나이다.

원하옵건대는, 이 몸 마음이 당신께서 바라시는 한 아들딸로 세워지는 그날이 심히도 그립사옵고, 하나의 가정을 찾으시려는 아버지 앞에 그와 같은 자리에 나아가기를 심히도 원하옵나이다. 저희가 이러하거든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더 간절하시겠사옵니까?

아버님께서는 지금까지 바라시는 한 존재가 없는 가운데서 6천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하늘 앞에 염려를 남긴 이 인류를 다시 찾기 위하여 싸워 나오셨사옵니다. 억천만년이 걸리는 한이 있다 할지라도 참다운 아들딸을 찾기 위해 허덕이셔야 할 아버지이심을 알게 될 때, 하늘 앞에 너무나 불충했던 저희들임을 직고(直告)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지, 이런 저희들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땅 위에는 수많은 인류가 살고 있사오나 당신의 아들이라 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이며, 당신의 딸이라고 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이옵니까? 당신의 아들 딸을 위하여 지었다 할 수 있는 만물이 있사옵니까? 억울하신 아버지, 몰리고 몰리는 슬프고 외로운 자리에 계신 아버지를 저희들만이라도 알아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여기에 나온 것은 땅 위의 어떤 영광을 바라고 나온 것이 아니라, 슬프신 아버지의 아들 딸이 되기 위함이옵고, 억울한 하늘 가정의 식구가 되기 위함이옵니다. 그런 연고로 저희의 가는 길이 슬프고 억울하고 외로운 길이며, 훼방받는 길, 몰림받는 길이라 할지라도, 아버지께서 역사노정을 그렇게 오셨기에, 이런 길은 아버지의 아들 딸이 되기 위한 입장에 있는 저희들로서는 응당 가야 할 복귀노정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먼저는 아버지의 것으로 드릴 수 있는 한날, 저희에게 속한 일체를 아버지 것으로 드릴 수 있는 한날,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아버지의 세계로 바뀔 수 있는 한날을 심히도 그리워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그 한날까지 저희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서라도, 싸우고 또 싸워서라도, 쓰러지고 또 쓰러지더라도 싸움의 대열에 서서 아버지와 더불어 참으며 싸워 나갈 줄 아는 아들딸들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날 무슨 말씀을 하오리까? 아버님, 저희 자체들로서는 아버지 앞에 드릴 아무 것도 없사옵니다. 아버지를 바라볼 수 있는 그 무엇도 준비하지 못한 염치없는 저희들이오나 저희들의 주위에 원수들이 있는 연고로, 이를 깨물고라도 아버지를 부르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있사오니, 아버지 긍휼히 보시옵소서. 이 한날 아버지시여, 새로운 말씀을 허락하여 주시옵고 권고의 말씀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한날에 허락하신 은사를 붙들고 하늘의 아들 딸의 위신을 세우고, 체면을 세울 줄 아는 저희들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더우기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허덕이는 수많은 인류를 축복하여 주시옵고, 불쌍한 민족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불쌍한 교단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몰림의 길에서 쫓기고 있는 외로운 식구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심정을 통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노래할 수 있으며, 아버지의 사정을 통하여 사탄과의 싸움터에 나설 수 있는 아들 딸이 이 천지간에 많이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늘도 이 일을 위하여 쉬지 않고 협조하신다는 것을 아오니, 하늘 땅이 보조를 맞추어 승리함으로 말미암아 복귀의 한날을 맞이하여 새 천지를 세울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오며, 남아진 모든 것을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말씀을 전하고자 하오니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고, 전하는 자의 모든 것과 받는 자의 모든 것이 아버지의 심정을 통하여 얼크러지게 하여 주시옵고, 어떠한 주의 주장, 어떠한 관념, 자기의 어떠한 의식을 중심삼고 하늘 앞에 서지 말게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본심이 우러나는 심정으로 아버지의 현현하심을 노래하고 나타나시는 아버지를 환영할 수 있는 화동의 심정터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릴 때, 주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