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9권 PDF전문보기

기 도

변치 않는 사랑의 부모라는 이름이 어찌하여 이 땅의 인간앞에서 사라져 버렸습니까? 한에 한을 품고 유린당하던 고비 고비의 역사적인 모든 슬픔이 지긋지긋하오이다.

당신도 그런 고비에서 눈물지으시면서 '오늘 이런 고비를 넘었구나. 내일은 저런 고비를 넘어야 되겠다. 이 해는 이런 고비를 넘고 이후에는 저런 고비를 넘어야 되겠다'고 하시며, 생애노정의 전부를 갈라 놓고, 때와 시기의 고비고비를 넘으시려는 계획이 있었다는 것을 인간들은 몰랐습니다.

예수님의 30년 준비노정은 요셉 가정에서 목수로 대패질을 하고 까뀌질을 하시던 때가 있었는가 하면, 사기가 충천하여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나선 때도 있었사옵고, 사망의 그늘 아래 잠들어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향하여 유대 교단을 향하여 외식하는 자들이라 하시며 날카로운 저주의 말을 퍼부었던 때도 있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런 전부가 우연지사가 아니라 땅의 인연을 벗어나기 위한 필연적인 생애의 규칙에 의하여 행하신 것임을 알았사옵니다. 땅 위에 오셔서 세계적인 부모의 위치를 결정짓지 못하고 품을 수 있는 하나의 참다운 자녀를 세워 놓지 못하고 가신 그 한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게 될 때에 참다운 효자 효녀가 동행해야 할 것인데, 오른편 강도가 웬 말이며 왼편 강도가 웬 말입니까? 효자효녀를 갖지 못한 예수의 생애가 처량하였음도 알고 있사옵니다. 예수님을 이 땅 위에 보내신 하나님은 그 앞에 하나의 아들, 효자를 세워주고 싶었사온데 예수를 부모로 모셔야 할 이 땅위의 인간들은 예수 앞에 효자효녀가 못된 것이 탄식임을 저희들이 알았사옵니다. 이제 이와 같은 한맺힌 역사적인 슬픔을 해원해 드려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다는 것도 오늘 들어서 알았사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은 사망의 그늘에서 죄악의 자손으로서 살아 나왔습니다. 이곳이 저희가 머물 위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지음받던 그 자리,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나타난 그날부터 본연의 부모의 자격을 갖추고 살아야 했던 그 자리가 저희들이 머물 위치임을 알았사옵니다. 그 부모의 자리까지 찾아 나가기 위해서는 가정을 거치고, 민족을 거치고, 국가를 거치고, 세계를 거쳐 나가야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최후의 종말시대에 가서는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천상천하의 승리적인 한 부모와 인연을 맺어 가지고 모든 원수의 무리를 부모의 심정적인 기준으로 심판해야 할 때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 한날을 위하여 저희들의 마음을 반성하고 정비하여 승리의 나팔을 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잠들어 있는 이 민족 앞에, 잠들어 있는 이 인류 앞에, 탄식하고 있는 수많은 당신의 아들딸들 앞에 새로운 경종을 울려 각성시켜야 할 책임이 저희에게 있사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참다운 부모의 심정과 혈육적인 정에 화하여 형제의 인연을 노래하고, 가정적인 인연을 노래하고, 민족적인 인연을 노래하고, 그 기대(基臺) 위에서 세계적인 인연을 노래하고, 천적인 인연을 노래하여 최후에는 하나님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부모의 인연을 세웠노라 할 수 있는 천지가 되어야 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래야만 이 땅을 대하여 섭리하시는 모든 일이 해결될 것을 저희들이 배워서 알았사오니, 그 목적을 위하여 오늘도 싸우고 내일도 싸울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이끌어 주시옵고, 이 시간부터 과거를 부정하고 현실을 부정하며 새로운 자아를 세워서 내일의 생활을 가치있게 하기 위하여 나설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말씀을 듣고 마는 자들이 되지 말고, 느끼고 마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신을 살려준 이 말씀이 심판날에 참소의 조건이 될 줄 알고 있사오니, 그 조건에 걸리지 않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나타날 영광의 한 때를 위하여 준비하는 저희들이옵고 각오한 몸들이오니, 심정으로 나타내어 아버지를 높일 수 있고 한 중심에 화하여 생활을 개척하고 빛낼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축복하여 주시옵고, 그 한 자리에서 사탄 앞에 주인의 행세를 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리하여 찾으시려는 심정의 동산을 복귀하여 세계 인류가 하나의 대가족을 이룬 형제로서 아버지를 부모로 모시고 살 수 있는 자유천지에서 하늘이 기뻐하고 만민이 기뻐하며 살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로부터 시작하여 부모, 민족, 세계, 천주의 기준까지 나아가야 할 것을 저희들이 알았사오니, 이제부터 새로운 각오와 결심으로 총진군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