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드릴 최대의 선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1권 PDF전문보기

하나님께 드릴 최대의 선물

통일교회 신도들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만 아버지를 모셔서는 안 됩니다. 제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일 슬픈 자리에서부터 찾아오시는 아버지를 모실 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슬픈 마음을 품고 찾아오시는 그 아버지의 마음을 붙안고 그 마음의 대상자가 되어 아버지가 `너는 내 아들이요, 내 딸이다' 할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지옥 밑창에서 축복을 해주신다면 지옥의 밑창에라도 찾아가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그러한 마음을 갖고 신앙의 중심을 세워 나간다면 절대로 지옥에 안 갑니다. 영계에 가보면 천당 가겠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안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그 무엇을 자랑하던 사람들이 영계에 가서도 좋을 줄 알지만 영계는 그렇게 안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모시고 싶은 아버지, 그 아버지를 우리는 모셔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그 아버지가 찾아와 주기를 고대했고, 만나기를 고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떠한 준비를 하고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까? 호화찬란한 좋은 자리를 준비하고 만나고자 합니까? 하늘은 그러한 자리에서 만나 주지 않습니다. 하늘이 찾고 있는 것은 좋은 자리가 아닙니다. 하늘은 피 흘리고 눈물 흘리는 자리에서 만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만날 그 아버지를 웃음의 아버지가 아니라 상처를 입은 아버지입니다. 그 아버지는 상처를 입었을망정 자식이 상처입은 것을 보시고 온정의 얼굴로 위로하시며 그 자식을 맞기 위하여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거꿀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아들딸은 최고의 자리에, 그렇지 못한 아들딸은 최하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여러분은 아버지 앞에 드릴 선물이 많습니다. 비록 가진 것이 없고, 지닌 것이 없을지라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선물이 있나니, 그것은 세상 사람들이 즐겨하는 것들이 아니라 피 흘리고 눈물 흘리고 땀을 흘리면서 아버지 앞에 나타나는 그 한 모습을 갖추는 것입니다. 그것이 고통의 아버지, 슬픔의 아버지, 억울함의 아버지 앞에 최대의 선물입니다.

뜻을 따라나오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금은보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같은 사정에 처한 자의 손에 손을 잡고, 몸에 몸을 붙들고 슬퍼하는 아들을 위로하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자라야만 천상천하 어디를 가든지 그를 대해서 항거하는 자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우편에 앉혀도 옳소이다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못한 자를 하나님 보좌에 앉히면 천군천사와 천천만 성도, 땅 위의 사탄까지도 참소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된 기독교 신자가 가는 길은 죽음의 길입니다. 참된 신자가 가는 길은 고통의 길입니다. 참된 신자가 걸어간 그 길은 억울한 길이요, 참음의 길이요, 비참한 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비참한 것이 아닙니다. 비참한 자리에서 우리와 더불어 인연맺기 위하여 찾아오시는 하늘은 그러한 자리에서 우리를 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후대하여 인연을 맺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연은 천상에 가서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늠름히 설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눈물의 골짜기에서 아버지를 부를 때 응답받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야 합니다. 눈물짓는 자리에서 `아버지' 할 때 `오냐 내가 여기 있으니 참아라', 피땀 흘리는 고통이 사무치는 자리에서 `아버지여' 할 때 `내가 참았으니 너도 참아라', 죽음이 닥쳐오는 그 순간에도 `내가 있으니 안심해라'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자리에서 얼마나 아버지를 모셨으며 얼마나 아버지와 더불어 의논했으며 얼마나 아버지와 더불어 살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영광의 자리에서는 아버지를 불렀댔자 문제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아버지께서 영광의 날을 보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까지 미국과 같은 선진 국가는 외적인 사명을 갖고서 세계를 주도해 왔지만 이제는 내려가야 됩니다. 돈 보따리를 짊어지고 불쌍한 민족을 찾아 내려가야 합니다. 돈 보따리만이 아니라 마음과 심정도 가지고 찾아 내려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민족이 그 사명을 인계받습니다. 그러니 원조를 안 해줄래야 안 해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돈만 원조해 주면 될 것 같습니까? 천만에요. 세계의 모든 국가를 대표해서 기독교 이념을 중심한 국가로 세워진 이상, 미국은 그 이념의 핵심에다 마음과 심정을 플러스시켜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민족이 그 사명을 빼앗아 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