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4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저희는 지금까지 내 한 생명이 가련한 존재인 줄로 알았사옵나이다. 그러나 이제 내 한 생명이 역사와 더불어 빚어졌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자신의 슬픔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을 풀어 놓고, 화를 낼 수 없는 내 개체인 것을 여기에서 발견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여, 그렇게 인연되어 있는 내 자체를 저희가 얼마나 존중했사옵니까? 빛나는 역사가 상대적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개체의 역사의 배후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사옵니다. 승리의 영광이 어떠한 천주의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더불어 승리의 선물이 머무를 수 있는 그 자리는 내 한 개체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았사옵니다.하오니 아버지여, 온 세계가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나 하나가 머무를 수 있는 자리를 결정 짓지 못하게 되면 그 세계는 지극히 좁아지는 것이요,지극히 작은 내 한 개체이지만 온 세계를 굽힐 수 있는 내적인 기반을 결정하였을진대 그 결과는 온 세계가 닮고도 남을 수 있는 내 개체인 것을 발견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에 예수는 '온 세상을 찾더라도 자기 생명을 잃어버리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는 결정적인 말을 하였고,석가도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存)'의 가치를 설파하였던 것입니다. 이렇듯 이 모든 것이 내 한 개체를 떠나서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그 모습이 천태만상일지라도 걸어가야 할 노정은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 심정이 갈래갈래 찢겨졌더라도 하나의 심정으로 수습할 수 있는 표준적기준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사옵니다. 행위의 사실이 여기서부터 좌우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가 결정될 수 있는 영적인 한 기준이 나타나게 될 때, 여기에서부터 새로운 천국이 창건되어나가고 새로운 역사의 수레바퀴가 돌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통일교회가 지닌 사명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았사옵니다. 하오니 저희들은 인정만을 위하다가 끝냈던 과거의 역사를 비웃고 천정과 더불은 인정을 천 배 만 배의 가치적인 자리로 끌어올려야 되겠사옵니다. 하오니 저희들이 `나는 온 세계 만민이 심정의 세계에서 소망하고 이상하는 그 무엇을 갖고 나선 사람이다'라고 자랑할 수 있는 자리에 서기 위해서는 통일의 문을 통하지 않고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처럼 엄숙하고 가치 있는 내용이 천만년의 오랜 역사와 더불어 혹은 우주 전체의 존재와 더불어 이 자리를 알게 된 것을 진정으로 감사하지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하오니 이 자리가 이때까지 찾아 나온 수고의 역로를 넘어서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충성의 도리를 다하고, 책임을 다 하는 자리가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이제 그럴 수 있는 마음과 아버지께서 바라고 계시는 기쁨과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찬양의 기준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이 자리가 저희의 몸과 마음을 몽땅 퍼부어 취할 수 있는 자리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통일의 자녀들은 이 길을 알고 난 후에는 자기의 모든 환경을 잊어버리고 교회를 중심하여 이 길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마음깊이 스스로 느끼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몸이 마음을 따라가야 되겠습니다.그것은 어떠한 요술도 아니요, 어떠한 새로운 조화도 아니요 오로지 천륜의 원칙에 따라 움직여지는 하나의 자연적인 법도인 것을 저희가 깨닫게 되옵니다. 하오니 순응의 도리에 따라 절대 승리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가는 길은 그 누구를 위해서 가는 길이 아니옵니다. 그것은 저희 자신을 위한 길인 동시에 세계 국가를 위한 길임을 알게 하여 주옵고,어떤 개체를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태어날 때 `나'라는 존재가 김 아무개면 김아무개만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님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 아무개는 이 길을 가기 위해 태어났노라고 스스로 자랑하고 그것이 내 생활의 천륜인 것을 밝혀 갈 줄 아는 모습이 되고 그 가치를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문제를 명시시키고 해결지어서 그 가치를 더욱 가치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핵심적인 실체를 찾기 위한 것이 통일교회의 교인이 된 목적임을 알게 하여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이 길을 가는 것이 절실해야 할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들이 누구를 위해 모였느냐 할 때, 통일교회의 선생님을 위해 모인 것도 아니요, 통일교회의 그 무엇을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옵니다. 나를 위해서 가려 하니 통일교회가 필요한 것이요, 또한 통일교회가 바라는 나라와 세계가 있기에 믿고 따르고 있사옵고, 또 거기에 가까운 길이 이 길이기에 이 길을 따라 나왔던 것이옵니다. 하오니 아버지여, 통일교회를 통해서 나라로, 통일교회를 통해서 세계로,통일교회를 통해서 천주로 나아가고자 하는 불변의 심정이 상심되지 말게하여 주시옵고, 그 심정이 고이고이 뻗어 흘러 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심장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동맥의 고동소리와 천정의 심장을 통하여 울려나오는 동맥의 고동소리가 저희의 몸과 일치되어 생활감정을 움직이고 돌아가게 하는 정맥의 역할을 저희 자체가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그리하여 그 정맥의 맥박이 역사와 더불어 청사에 길이길이 빛날 수 있고,생활에 있어서 만민의 동지가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이 우리의 소원이 아니겠느냐고 아버지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묻고 계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시여, 귀한 `나`를 길이길이 찬양해야 되겠습니다. 찾아 세워야 할 그 '나'를 위해서는 저희는 모든 타락한 후손의 피를 흘려서라도 투쟁해야 되겠습니다. 오늘의 투쟁은 내일의 나를 빛내기 위한 것이거늘, 그 빛남과 더불어 천지의 인연이 빛날 수 있다는 소망을 품고 오늘의 한 시간 한 때를 존중시할 줄 아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날 전국에 널려 있는 뭇 자녀들과 이곳을 그리워하며 정성들인 무리들에게 아버지의 긍휼의 사랑과 아버지의 귀하신 심정이 더하여 주시옵기를, 사랑의 아버님, 부디부디 부탁드리옵니다.

이제 저희 마음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사옵니까? 저희의 몸은 어디쯤에 머물러 있사옵니까? 과거의 사된 마음의 자리에 머물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과거에 망할 수 있는 자체에 몸을 숨기고 벌받을 수 있는 자리에 머무르는 자신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마음을 짊어지고 땅 위의 인류의 마음에 싹틀 수 있는 자리에 몸과 마음을 갖출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충성을 다짐하며, 천만사에 빛이 될 수 있는 그 '나'를 그리면서 아버지의 왕자와 왕녀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흠모의 정열이 싹틀 수 있는 그 나의 자리, 혹은 사모의 정열에 빛날 수 있는 그 나의 자리가 고이고이 자랄 수 있는 내 자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빛나는 내일을 소망삼고 저희들은 궐기해야 되겠습니다. 빛나는 내일의`나'를 소망삼고 저희들은 궐기해야 되겠습니다. 빛나는 새로운 천국을 위해서 저희들은 궐기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희들은 거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어야겠습니다. 빛날 수 있는 저희의 모습을 안팎으로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또한 천정의 인연 앞에 고이 잠들고, 고이 깨어 아버지의 아들딸이 되어야겠고, 아버지를 진정으로 부를 수 있는 참자녀가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하오니 그 사랑 가운데서 하루의 생활을 노래하고 그 사연 가운데서 하루의 일을 거룩히 찬양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모두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사랑의 아버님,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아진 시간을 영광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자리가 나를 찬양하는 데 있어서 참의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