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의 인연이 벌어지는 자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9권 PDF전문보기

상속의 인연이 벌어지는 자리

예수님은 생애 노정에서 이러한 기준을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사람을 통하여 소망하고 나왔지만, 그들은 다 깨어져 나갔습니다. 예수님의 원수를 자기의 원수로 여기지 못했고, 예수님의 슬픔을 자기의 슬픔으로 체휼하지 못했으며, 예수님의 외로움을 자기의 외로움으로 알고 같이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은 그 누구보다도 외로웠고 슬펐으며, 또한 그 누구보다도 원수 앞에 몰리는 초조한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그 상황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 누구도 예수님이 고독하고 비참하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자리에 있을 때 보호자가 돼 드리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대신해서 서러워하고, 예수님을 대신해서 외로워하고, 예수님을 대신해서 슬퍼하며, 예수님 대신 죽을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죽음의 길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상속받을 수 있는 인연을 갖추었더라면, 그러한 영적 기반을 중심삼아 가지고 모든 것을 상속받을 수 있는 평면적인 기반이 성립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준이 끊어져 없어짐으로 말미암아 횡적인 기반을 갖지 못하고, 종적 관계에서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신을 중심삼아 가지고 지금까지 역사를 해 나온 것입니다. 그러한 평면적인 기반이 없음으로 말미암아 복귀섭리의 도상에서 얼마나 많은 지장을 받았겠는가 하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만약에 평면적인 기반이 세워졌더라면, 그 기반 위에 수많은 종적 기준을 세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준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하늘의 역사는 종적인 길만을 통해서 지금까지 수천 수만대의 수난의 길을 거치면서 복귀섭리를 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는 하나의 전문가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 그 일을 알고 수행할 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알고 복귀섭리해 오신 사정을 알아 가지고 체휼하는 단계에서 그 뜻을 수행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가정의 모든 전통과 유업을 나 자신이 후손에게 고이 상속해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할 여러분은 예수님과 같은 입장에 있느냐? 그런 입장에 있어야 되는 것은 예나 다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범위와 때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자신들을 중심삼고 볼 때 상속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느냐? 여러분이 잘 믿어서 영계에 가자마자 모심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으면, 거기에서부터 상속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그러한 것을 준비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내가 개인적인 복귀의 노정을 가는 데 있어서는 가인적인 울타리가 될 수 있는 사명을 기독교면 기독교, 기성 종교면 기성 종교가 해 주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면 개인적인 복귀의 터전을 넘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둘이 협조해야만 가정이 상속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또 가정이 종족을 거쳐 나가기 위해서는 두 가정, 즉 아벨 가정과 가인 가정이 협조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가는 길 앞에 있어서 철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분 자신들이 그렇게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가인적인 존재가 없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이 천사와 협조해서 아담을 창조했던 거와 마찬가지로 온갖 정성을 다해야 됩니다. 아담과 해와를 지을 때, 하나님도 기뻐하고 천사장도 기뻐하는 가운데 밤과 낮의 모든 시간과 모든 정성을 투입시켜 가지고 창조의 인연을 쌓아 나왔던 것과 마찬가지의 입장에 서야 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업고 하나님 대신 천사장을 부리는 생활을 하면서, 그것을 실체와 연결시킬 수 있는 일을 해야 됩니다. 다시 말해서, 재창조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복귀역사란 무엇이냐? 재창조 역사입니다. 그러면 재창조 역사는 무엇이냐? 제 2의 창조를 말하는 것입니다. 제 2의 창조를하려면 가인적인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래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느냐? 아벨을 대신해서 하나님이 지향하는 모든 문제를 자기의 생명 이상 중요시했다는 기준을 세워야 되는 것입니다. 밤이나 낮이나 그 어느 때라도 명령만 있으면 거기에 일치될 수 있는 심정을 갖추어 가지고, 자기의 모든 것을 상속받을 수 있는 후계자를 창조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여 자기를 닮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전도를 하면, 그 전도된 사람은 자기를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전도한 사람이 뜻을 다 알게 되면, 제자된 입장에서 자기를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눈물 흘릴 일이 있으면 대신 눈물 흘릴 수 있고, 내가 죽을 입장에 있으면 대신 죽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 것이 타락인 것입니다.하나님의 슬픔을 자신이 대신하여 당하더라도, 타락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고수해야 할 것이 아담의 입장이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앞으로 그러한 입장에서 가야 하니 그 길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효도하라고 가르쳐 주어 가지고 효자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효도하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오게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을 두고 영향을 미쳐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