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바라는 구주는 어떤 분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1권 PDF전문보기

인간이 바라는 구주는 어떤 분인가

그러면 그러한 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불쌍한 입장의 자기를 구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내가 동경하는 것입니다. 또, 지금까지 종교를 믿고 나오는 사람들은 메시아나 구주라고 하는, 자기의 생명과 재산 그밖의 모든 인연을 구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중심존재를 앙모해 온 것입니다. 그러한 분을 우리는 심정의 중심되는 절대적인 가치의 중심존재로 믿고 신봉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신봉하고 싶은 그 절대적 가치의 존재는 어떤 분이냐? 우리가 원하는 그분과 나와의 관계를 따져 볼 때에, 나는 타락한 입장에 있고 그분은 타락하지 않은 정상적인 입장에 있기에 나를 구해 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구주냐? 아닙니다. 우리는 이보다 더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입장에 선 구주를 요구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일가친척과 같은 구주보다도, 자기 혈족의 어떤 형님보다도 더 가까운 입장에서 자기를 위해 줄 수 있는 구주를 요구할 것입니다. 이런 구주를 찾고 싶은 심정을 가진 우리 인간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관점에서 모든 가치의 내용을 상실한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 원하는 구주의 모습은 어떠한 가치의 중심으로 나타나기를 바라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인간이 찾아 들어가는 최후의 종착점은 부모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 이상 귀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친척이나 형제,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귀한 것은 부모입니다.

부모는 어머니 아버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수난을 당하는 입장에 처하면 반드시 길이 필요한 것이요, 그 모든 억센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필요한데, 어머니보다도 아버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절감하게 됩니다. 즉, 홍수가 나거나 자신의 몸이 소용돌이치는 탁류에 휘말려 들어가려 하는 순간에, 자신의 생명이 경각에 달리는 순간에 자신을 구해 줄 수 있는 분으로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는 대개 `아버지'입니다. 어머니를 부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자리에서는 대개 아버지를 부를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의 부모도 자신을 구해 줄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하느냐? 하나님을 부를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지금까지 역사과정에서, 비참한 운명길에서 구도의 마음, 구도의 심정을 가지고 최후의 유언으로 남길 수 있었던 말이 무엇이냐? `아버지!' `하나님!' 하는 말입니다. 이 이상 더 필요한 말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