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려운 자리도 하나님과 함께하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4권 PDF전문보기

아무리 어려운 자리도 하나님과 함께하면

선생님의 자리가 복잡하기 때문에 선생님을 휴양시키기 위해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들어가면 사람들을 만나지 않아도 되니 휴양하는 것이 됩니다. 선생님이 오늘도 사람 만나다 늦게 나왔어요. 여기에 오기 위해 열시 20분부터 준비했는데 기다리던 몇 사람을 잠깐 만나다 보니 늦어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들어가 있으면 생각할 시간도 많고, 얼마나 한가하겠습니까? 그러니 휴양으로 생각한 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자극이 필요하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휴양하러 들어왔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형무소에 들어가더라도 졸장부라는 소리는 듣지 않습니다. 내가 서대문 형무소에 들어갔을 때, 구치과장이라는 사람이 선생님에게 핀잔을 주는데 당신이 뭐가 어떻구 하면서 별의별 말을 다 지어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를 언젠가는 다시 한 번 만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옛날 예수님이 로마 병정에게 붙잡혀 빌라도 법정에 나가기 전에 간수들에게 희롱을 당했듯이 선생님도 그렇게 당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선생님은 '그래 별의별 짓을 다 해봐라. 그렇지만 내가 이 곳을 나가기 전에 소장을 굴복시킬 것이다' 그런 결심을 했던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이 나올 무렵에는 그들이 와 가지고 자기들이 실수한 것을 용서해 달라고 용서를 빌며 먹을 것도 갖다 주고, 외부에 연락도 해주고 그랬습니다. 어떤 날은 도리어 내가 기합을 주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어느 날 나에게 차입품이 들어왔는데 기분에 물건에 손을 댄것 같아서 호통을 쳤습니다. 자기는 내가 모를 줄 알았지만 나는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왜 손댔어 ? 어디에 손댔나? 무엇 무엇에 손댔어 ? 하며 다그쳤더니 그 후로는 나만 보면 꼼짝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심부름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물이 먹고 싶으면 물을 가져 오라 하고, 소제하라고 시키지 않아도 하게끔 되었던 것입니다.

감옥살이를 해도 선생님을 만나겠다고 우리 식구들이 죽자 살자 면회를 옵니다. 감옥살이하는 선생님을 면회했다면 그것은 역사에 남는 것입니다. 그때 선생님을 면회하던 면회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앞으로 표창할 텐데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만약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거든 그것 시집갈 때나 장가갈 때에 가슴에 품고 가서 그것을 그 가정의 보물로 간직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감옥에서 나올 때는 선생님에 대한 소문이 났기 때문에, 간수들과 소장까지도 나와 배웅했고, 간수들 중에는 선생님을 따라 교회에 나오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하늘이 가는 길 앞에는 원수가 생겨나지만 반드시 그 길은 개척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적을 두고 볼 때, 아벨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과 일체가 되어야 됩니다. 어떠한 수난의 길을 가더라도 자기 혼자 간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