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회에 남아진 전통을 존중시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0권 PDF전문보기

통일교회에 남아진 전통을 존중시해야

통일교회가 지금 폐단이 뭐냐? 간부 여러분들이 우리 종교 재단에 있어서의 유협회장의 공을 잘 기억해야 된다구요. 그것이 시일이 가면 갈수록 점점점 희박해지는 것보다 그날을 기억해 가지고…. 선생님이 그를 추도하는 날을 그만둬라 하기 전까지는 전국적인 기념날로서 추도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된다구요.

그는 국가적 시대의 활동은 못 했다구요. 세계무대의 시대까지는 못 했지만 교회를 창건한 시대로부터 국가와 연락할 수 있는 그 기간―13년 전이구만―에 있어서, 교회를 개문하는 데 있어서는 제일 공로자임에 틀림이 없어요. 그런 입장에서 볼 때, 그 전통적 중심 사상을 남긴 그 공로를 내가 알아주는 거예요. 또 그가 불구의 몸인데도 내가 3년 8개월 동안을 하루에 16시간 이상 매일 강의하라고 족쳐 댄 거예요. 왜? 그로 말미암아 원리를 교육시키는 하나의 전통을 하늘땅 앞에 남겨 놓기 위해서예요. 전세계의 모든 강사들이 매일같이 3년 이상 이 일을 계속하더라도, 열 몇 시간 이상의 강의를 하더라도 피로하다고 불평할 수 있는 사람이 없게 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거예요. 하늘땅 앞에 그런 전통을 남기게 하기 위해서 불구의 몸인데도 그렇게 하게 했다는 거예요.

지금도 생각나는 것이…. 그때는 우리가 보리밥을 먹을 때라구요. 그 양반은 참 고기를 좋아했어요. 생선을 좋아하고 고기를 좋아하고 그랬는데 그때는 참 어려운 때였다구요. 수련회를 해도 밥도 못 먹고서 사는데, 거지가 들어와서 밥 좀 달라고 하면 보리밥을 주니 그 거지는 그 밥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가는 그런 시대를 지냈다구요.

그렇게 먹지 못하고 영양도 잘 충당하지 못한 가운데 강의하다 피곤해서 누우면…. 어떤 때에는 아파 가지고 오후에는 강의 못 한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를 닦아세우던 것이 생각난다구요. `네가 그럴 수 있느냐? 원리를 생명을 걸고 전해야 된다. 네가 생명이 붙어 있는 한, 한 사람도 없거들랑 공중을 보고라도 얘기해야 된다' 하면서 기합을 줄 때, 누워 가지고 눈을 둥굴둥굴하면서도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 하면서 벌떡 일어나는 거예요. 거 일어설 때, 다리 고관절이 붙었으니 손으로 짚고 힘들게 일어서던 것이 눈에 훤하다구요. 그걸 내가 잘 아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왕지사 나라는 사람이 사후를 생각한다면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야 된다구요.

그렇지만 결혼이란 강제로 하는 게 아니라구요. 강제적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예요. 자기 의사를 존중시하는 입장에서 하는 거예요. 이러이러하고 이러이러하다고 얘기하지만 결혼은 자기가 하는 거예요. 정략결혼은 난 시키지 않겠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에게 맡기니 예진이 때 자기가 결정했다구요. 그런 면에서 같은 값이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밀어 주고 있다는 사실을 36가정 여러분들은 알아야 돼요. 진근이라든가 진승이라든가 전부 다 아는 사람들도 많이 왔구만.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자, 그런 전통을 존중시하는 선생님인 것을 알아야겠다구요. 박종구도 뜻을 위해 활동하다가 갔다구요. 기억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예요. 그렇지만 결혼이라는 문제를 두고 볼 때는 `너 이렇게 해라' 하고 지시 못 한다구요. 본인의 선택을 중심삼고 할 수만 있으면 이걸 이해해 가지고…. `이 사람의 성격은 이렇고, 이 사람의 소질은 이렇고, 이 사람의 발전성은 이렇다. 전체를 볼 때 지금 이 사람이 이와 같은 환경 위에 있다. 그러니 너는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겠다' 하고 결론을 지을 수 있도록 내가 가르쳐 주는 거예요.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구요, 시간이. 벌써 나는 딱 누구와 연결을 지었다구요. 벌써 척 보면 아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다 평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러한 현재의 상황에 있어서 인간세계라든가 대사회문제라든가 전체를 생각하면서 설명을 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런 면으로 수습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그런 면으로 수습해야 되겠다구요. 오늘 아침에 이 얘기 하느라고 늦었다구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 하는 것을 얘기해야 되겠다구요. 그렇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구요. 그건 다 여러분들의 일이예요. 우리 가정의 일이예요. 이런 것을 알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결혼을 누구와 하더라도 같은 곳에 다 갈 것이니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그런 면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여기에 임해야 되겠다구요.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임하면 안 된다구요. 다 알겠어요? 「예」 진승이나 진성이나 진근이나 다 알겠지? 「예」

여러분들은 지금 여기에 인연되어 있다구요. 그다음에 원필이가 통일교회에서 사는데 그동안에 원필이 딸들이 와 가지고 영어 공부 한다고 하면서 뭐 별의별 일이 많았다구요. 그래 내가 기합을 주려고 생각을 했지만 주지 않았다구요. 저 원필이라는 사람 보게 되면 불쌍한 사람이예요.

내가 저 흥남에서의 이야기를 하나 하지요. 흥남 감옥에서 나올 때 감옥에서 내 뒤를 따라 나온 사람이 문씨예요. 이 사람은 함흥 도청에서 과장하던 사람이예요. 그 사람의 이름이 뭐였던가? 이름 아나? 무슨 빈이야? 「문영빈입니다」 문영빈이라는 사람. 도 과장 하던 사람이 부하가 잘못해 가지고 걸려든 거예요. 나와 한 감방에 있었는데 영계에서의 가르침을 받아 가지고 선생님과 인연된 사람이예요. 흥남에서 평양으로 나올 때 내 뒤, 선생님 뒤를 따라 나왔다구요. 참 그거 일화가 많아요.

그에게는 부인이 있고 아들딸이 있었는데 감옥에서 아버지가 나오기를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다구요. 그런데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그 집에 들러 가지고 작별 인사를 하고 나온 거예요. `나는 이제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에 남한으로 가서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아들딸 책임지고 기르면서, 내가 나쁜 길을 가지 않으니 때가 되면 틀림없이 돌아올 것이니 기다려 달라' 하는 훈시를 하고 따라온 거라구요.

그래 이제 박정화를 데리고 이남으로 떠나야 할 텐데, 원필이 어머니가 교회 식구였는데 없었다구요. 그래 순안이지? 「예」 순안에 장사하러 갔는데, 며칠 후에 떠나야 할 텐데 안 돌아온다 이거예요. 그래 할 수 없이 그 문영빈이라는 사람을 원필이 어머니 데리러 보냈다구요. 그런데 걸어가더라도 하루 이틀이면 돌아왔을 것인데 안 돌아온다 이거예요. 그래 사태는 점점점 불리해져 가지고 완전히 포위되겠기에 안 되겠으니 할 수 없이 길을 떠났다구요. 그래 가지고 그야말로 나를 위해 생명을 바치겠다고 따라온 그 문씨라는 사람은 못 나왔다구요. 원필이 어머니 데리고 오려다가 못 나왔다구요.

그때 원필이 어머니 혼자 살았나? 「애들이 다 있었습니다」 아니, 그때 아버지랑 있었느냐구? 「따로 나와 가지고…」 그 양반들 둘이 살았으면 영계에 가서라도 둘을 데려다가…. 그 남편하고 둘이 살았더라도 축복한 것으로 쳐 줘야 되겠다 하는 생각까지 한 사람이예요. 알겠어요? 그런 역사의 배후가 있기 때문에….

또, 피난 나오면서 여러 가지 사정이 많았다구요. 원필이는 방한모, 생일날 쓰는 마고자인가 그걸 쓰고 추으니까 이걸 이렇게 딱 접어 넣고 내 뒤에 따라오니 나는 남자 같고 말이예요, 여편네로 생각하는 거예요. (웃음) 얼굴도 그렇고 말하는 것을 봐도 여자 음성이거든요. 그때는 수염도 안 났다구요. 어데 가나 남복을 했지만 그렇게 하고 오니까 여자로 알아요. 가는 데마다 매번, 조사받을 때는 언제나 불알을 조사받는 거예요. (웃음) 왜 웃노? 다 아는 것을. 그래야 실감이 나지. `일어나서 옷 벗어!' 몇 번을 그랬다구요. 여자 같거든요. 딱 여자 같다구요. 그런 일화가 많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여러분은 모르지만 역사적 배후에 있어서 섭리의 내용과 맞는 일치된 점이 있기 때문에 원필이를 내가 지금까지 데리고 있는 거예요. 그건 영계에서만이 아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정달옥하고…. 기성교회에 있어서 제일 열성분자의…. 그 아버지도 목사고 오빠도 목사였다구요. 두 오빠가 목사지? 「예」 목사가 다섯이라고 그랬나? 「셋입니다」 그래 무슨 사가 다섯이야. 그런 집안이예요. 아, 그래 아버지, 할아버지 목사가 와 가지고 얼마나 달옥이를 핍박했는지 모른다구요. 저렇게 핍박을 받아도 뜻을 위해 정성들이고 다 이러니 오죽하면…. 일화가 참 많다구요. 아마 그때에 원필이가 보고 나이 많은 달옥씨를 아내로 맞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는 거예요. 내가 뭐 강제로 시킨 게 아니라구요. 그거 인정해? 「예」 (웃음)

그게 뭐냐 하면, 통일교회의 하나의 젊은 남자, 총각이지요, 총각으로서 기성교회 목사 딸로서 시집갔다가 온 여자와…. 그렇게 반대하던, 극성맞게 반대하던 원수의 딸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과 축복을 해준 그것이 원수세계를 묶기 위한 하나의 시작이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다고 그 기성교회 목사 딸이 미인이고 말이야, 나이도 뭐 어리고 그런 게 아니예요. 원필이보다 8년이나 위예요. 그때 의상도 보게 되면, 여복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되면 소박해 가지고 뭐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구요. 지금 봐도 미인 축에도 못 들어가는 타입이라구요. (녹음이 잠시 끊김)

그렇게 역사적 노정을 거쳐오면서 선생님 뜻에 많이 협조하고 쓴맛 단맛 다 봤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서 무시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이 아니라구요. 그렇다고 원필이가 재간이 있는 사람은 아니예요. 외교에 능한 사람도 아니예요. 오직 충직한 사람이예요. 그거 다 내가 모르는 게 아니라구요. 이런 입장에서 볼 때에 원필이는 우리 통일교회에서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방도 없고 집도 없이 떡 만들어 놨으니 이 꼴이 뭐냐,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 워싱턴 보희네 집을 비우게 하고 거기에 원필이를 보내면 어떨까? 「예, 아버님 당장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보희씨)」 정말이야? 「예, 정말입니다 (박보희씨)」 「저희는 집이 필요 없습니다 (김원필씨)」 (웃음) 그거 말만이라도 참 고맙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