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환경 앞에 새롭게 각성해야 할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8권 PDF전문보기

자연 환경 앞에 새롭게 각성해야 할 인간

그러면 이 근원이 어디에서부터 이와 같이…. 모든 사방의 필요요건이 딱 갖추어진 핵과 같은 자리에 우리 인간이 딱 들어와서 결핍됨이 없이 살고 있는 이 놀라운 사실! 태양계와 같은 모든 대우주가 바라보게 될 때에, 태양계가 우리 자체를 부러워하게 돼 있지 우리가 태양계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권내에서 뭐가 필요하느냐? 인간에게 무엇이 필요하느냐? 밥보다 못 바꿔요. 밥하고 아들딸하고 못 바꿔요. 밥하고 사랑하고 못 바꿉니다. 밥이 중심이 아닙니다. 밥의 몇천만 배 가치의 환경적 요건을 무제한 공급받고 있다는 이 무한한 가치를 망각하고 사는 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냐.

이렇게 볼 때에, 거기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서 100분의 1이라도 돕고, 기쁨으로 혹은 진정으로 이것을 갚을 수 있는 마음자세나마 가져 봤느냐 이거예요. 도적질하는 나쁜 놈들에겐 공기를 퍼센트의 차이를 둬 가지고 딱딱 배급해 주면 도적놈이 하나도 없게 될 텐데 말이예요. 안 그래요? 선한 사람만 공급받게 해 놨으면 이 세상에 악한 놈은 없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준다 이것입니다.

제아무리 잘난 남자, 제아무리 잘난 미인이 명동 거리를 활보한다 하더라도, 뭐 옷 짜박지 하나 걸쳤다고 어깨에 힘을 주고 으스대고, 컬러풀한 오색가지 옷자락을 바람에 휘날리면서 활보하고 있지만 그 가치가 몇 푼짜리입니까? 옷 입고 자랑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화장 잘하고 자랑하는 어리석은 아낙네들…. 자연의 이 풍부한 백 퍼센트의 조화 가운데서 내 생명을 지지하는, 내가 서 있는 위치, 얼마나 무한한 가치냐 이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환경에서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그 조건이 뭐냐 이거예요. 돈이 없다고, 누구한테 욕을 먹고 분하다고 해서 `목을 매 죽겠다. 아이고, 나 죽겠다' 하는 사람들, 이거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들입니까?

자연이 `나 죽겠다!'해요? 물이 `나 죽겠다!'해요? 보라구요. 공기가 `나 죽겠다!', 빛이 `나 죽겠다!', 모든 식물이 `나 죽겠다!' 그래요? 그러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 없다구요. 존재물이 영원히 계속할 수 있는 꾸준함, 그러면서도 모든 것이 결여되지 않은 평준을 따라 가지고 유지하려는 거룩한 자세, 이런 걸 생각할 때 인간 자체가 얼마나 요사스러운 동물이냐 이겁니다. 더더욱이나 여자, 여자들 얼마나 요사스러워요! 요것들이 `뭐 요 정도 됐으면 내가 제일이다'하고 말입니다.

전쟁이니 무슨 역사에 귀하다고 하는 승리적 영광의 한 날을 차지하여 국가적으로 환성하고 찬양하는 그런 기념될 수 있는 날을 맞았다고 하는 환경들을 들여다보면, 그것들은 한 때 흘러가 버리는 것입니다. 그 사건이 이 온 우주 앞에 대등한 권위를 갖춰 가지고 자랑할 수 있는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