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는 사랑의 상대를 세우기 위해서
그래, 하나님도 왜 생겨났느냐 하면 사랑 때문에 생겨났다구요. 하나님에게 물어 봐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컸습니까?' 하면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자꾸 끌어당기든가 보태지든가 해야 되는데, 투입하다 보니 한 바퀴 돌아오면 보태진다는 것입니다. 자꾸 투입하다 보니 중앙에 서고 자꾸 투입하다 보니 자꾸 크는 거라구요. 그것이 핵이 돼 가지고 또 다른 핵을 형성해서 커 나오는 것입니다. 4백조 개나 되는 인체의 세포도 핵에서 번식돼 가지고 확대되어 나온 거 아니예요? 그렇잖아요?
대응적 관계, 우주 전체가 대응적 관계인 주체 대상 관계를 맺어 가지고 전부 다…. 대우주가 그래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아무런 무엇이 없더라도 신령한 경지에 들어가게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슬플 때가 와요. 형용할 수 없는 상태가 온다구요. 그거 왜 그러느냐? 웬지 모르지만 대우주가 슬픈 상태라는 것입니다.
「아버님, 하나님은 자꾸 투입할 수 있는 힘이 어디에서 나옵니까? (손대오)」사랑에서. 사랑의 상대를 위해서, 사랑의 상대가 성사될 때까지. 그 다음부터는 원형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정착적 원형운동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의 상대를 만들려니 주체 되는 하나님의 상대의 실체적 소재가 필요해서 우주 구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 그 구성이 하나의 평면적 인격 형태가 아니라, 구형적 인격 형태로 돼 있으니 대응 관계를 중심삼고 부득이 구형을 닮아야 돼요. 모든 세포들도 구형을 닮았어요, 전부 다. 그거 그렇다는 것입니다. 연결됐지만 전부 다 구형을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보라구요, 구형을 닮았나. 구형으로 된 것은 전부 대응적 관계로 돼 있습니다. 하나만이 아니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 이상상대를 완성할 때까지 투입하고, 사랑 때문에 났으니 사랑의 상대를 위해서…. 창조는 사랑의 상대를 세우기 위해서 한 것입니다. 사랑의 파트너가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이라 해도 하나님 혼자서는 외롭잖아요?
윤박사도 집에 돌아가면 아주머니가 병이 나 누웠더라도 없는 것보다 낫지? 「그럼요.」 `저거 죽었으면….' 하는 생각은 안 나지? (웃음) 그래, 보내 놓고는 이불 붙안고 `아이고!' 할 거라구요. 최창림이 어머니가 그랬다는 말도 들었지만 말이에요. 5년씩 그렇게 있더라도 `아이구, 그래도 볼 수나 있으니 좋지!' 이러면서 울더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입니다.
문총재가 아무리 뭘 해도 어머니 없으면 불쌍한 사람 아니예요? 사랑을 주고받을 수 없는 것이, 줄래야 줄 수 없고 받을래야 받을 수 없는 것이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배고픈 것도 그래요.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데서…. 밥 먹는 것도 주고받는 거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상대를 위해서 모든 피조세계가, 또 사랑의 상대 완성을 위해서 이 우주가 그런 대응적인 관계에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런 관계가 돼 있기 때문에 내가 우주를 점령해서 하나님 대신 이 대우주를 통해서 관계를 맺고 관리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래, 우주가 나의 대신 상대입니다. 주체 앞에 대상이라구요.
곤충 같은 것도 그래요. 곤충도 수놈 암놈 쌍을 엮고서 서로 좋아하잖아요? 가을날에 보면 밤에 수풀 가운데서…. 남자 여자도 밤이 되면 산책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와 마찬가지로 이 곤충들이 쌍쌍이 나와 가지고 자연의 그 환경에 맞춰서, 달과 어울려 쌍쌍이 사랑 노래 하는 게 곤충세계의 오케스트라 아니예요?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가만히 들어 보라구요, 얼마나 멋지나! `짹' 하면 `삐' 하고 `찌찌직' 하면 `빼르르' 하고, 전부 다 플러스 마이너스의 화음이 돼 있어요, 화음. 사랑을 중심삼고 만유의 존재들이 같이 화음을 이룰 수 있는 그 세계는 요지경에 취하는 자리입니다. 음악 같은 것도 화음에 취하지요? 눈도 취하고 귀도 취하고 그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 감고 귀 막고 보지 않고도 한 곳에 끌려 들어가는 것 아니예요? 그러지 못하면 사랑이 따르지 않아요.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지 다른 뭣 가지고, 돈 가지고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