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회에 못 간 것이 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5권 PDF전문보기

통일교회에 못 간 것이 한

이 판국에서 대통령 해먹겠다는 사람들, 영계에 가 보라구요. 저나라에 가면 거꾸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박봉애 씨라고 있지요? 박순천이하고 쌍벽을 이루었던 박봉애 씨가 통일교회에 들어왔다고 해서 야단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양반이 지금도 살아 있지만, 신익희하고 짝짝 패였다구요. 이 사람이 여자 대표를 하고 있는데, 죽은 신익희가 찾아왔던 것입니다. 이건 내 말이 아니라구요. 당시 재무부장관 하던 김영선이라는 친구가 찾아와서 얘기한 것인데, 그런가 안 그런가 알아보라구요.

신익희가 꿈에 나타나서 인사를 하더니 `여보, 박선생! 내가 영계에 가 보니 대통령 해먹겠다는 것이 얼마나 속된 것인가를 알았소. 박선생을 따라서 통일교회에 못 간 것이 한입니다.' 하면서 자기 제자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제발 통일교회로 인도해 달라고 간청하더라는 거예요. 그런 말을 들었다구요.

안기부나 보안사의 사람들이 왔으면 잘 들어 두라구요. 아직 그들이 살아 있으니 증거를 댈 수 있다구요. 저나라에 가니 대통령이 얼마나 비참한지 모르겠더라는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영계에 가기 일주일 전에 내 말만 들었으면 저렇게 안 되었을 거라구요. 지나간 일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내가 그런 무엇을 책임질 수 있는 입장에서 당당히 얘기하는 것입니다.

여기 윤박사 아내가 한 20일 전에 죽었는데, 나는 그것을 이번에 알았다구요. 윤박사가 선생님에게 보고하지도 않고 장례식을 해버렸어요. 그런 통일교회 교인이 어디 있어요?

내가 윤박사를 존경하는 것은, 자기 아내가 반신불수가 되어 3분의 2는 죽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을 데리고 와 가지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 축복을 받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무릎에 뉘여 가지고 축복받는 것을 보고 `저 사람이 내 선생이구나. 나는 아직 저래 보지 못했는데 우리 어머니가 저러면 내가 그랬겠나?' 하고 반성을 했다구요. 나를 교육할 수 있는 한 면을 가진 양반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와 보니까 장례를 치렀다고 하더라구요. 그의 아들이 기성교회 목사고, 기성교회 패들이 닐리리 동동으로 있습니다. 초기에 기독교를 받아들인 전통적 가문입니다. 그래서 장례식을 하는데 기독교식으로 하겠다고 했다는 거예요. `여편네까지 축복받게 해 놓고 그럴 수가 있느냐? 통일교회식으로 승화식을 하라.'고 했더니 통일교회가 무슨 장례식이 있느냐고 허재비같이 할 줄 알고 우습게 알았는 거예요.

그러다가 한 대 들이맞은 거지요.젊은 통일교회 교구장이라는 사람이 조리있게 수리에 맞추어서 인생의 깊은 내밀적, 외밀적 사연을 엮어 가지고 결론을 지어서 `이분은 틀림없이 천국에 간다!' 하니, 모였던 사람들이 전부 탄복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승화식을 치렀다는 거예요. 그곳에 모인 사람들 중에 윤박사 내외를 축복받게끔 소개해 준 이서행이라는 교수 부인이 있었는데, 윤박사 부인이 그녀앞에 죽어서 나타나 하는 말이 `축복이 이렇게 귀한 줄 몰랐소! 감사하오!' 그러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