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앞에 효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70권 PDF전문보기

어머니 앞에 효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길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가 누군지 몰랐습니다. 안 가르쳐 줬어요. 요전에 추도식 때에 영통하는 우리 식구와 통해 가지고 남긴 편지 내용을 보니 어머니더라구요. 8남매 가운데서 제일 사랑하는 아들이었어요. 내가 일본 가 있을 때 당시 관부(關釜) 연락선인 곤린마루(崑崙丸)라는 배를 타고 돌아가게 돼 있었는데 그 배가 깨져 버렸어요. 그 배로 간다고 해놓고 안 돌아오기 때문에 죽었다고 맨발 벗고 어머니가…. 그 부모의 사랑….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내가 어머니를 중심삼고 보게 된다면 말이에요, 우리 자식들에 대해서는 책임 다했다고 보는 거예요.

아들이 오게 돼 있는데 안 오니까 틀림없이 죽었다고 생각한 거예요. 온다는 전보는 받았는데 말이에요. 그래, 나는 동경 역에 가니까 안 되겠더라 이거예요. 친구들이 전송하러 나왔다가 부사산에 간다고 해서 나는 안 가고 돌아왔다구요. 이래 가지고 첫 차에 나갔다가 돌아온 거예요. 그랬는데 그 곤린마루라는 배가 파선된 거예요. 그러니 백방 죽었다가 살아난 거지요.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아들이 죽었다고 반 정신나가 가지고 여자가 치마를 벗어 버리고 홑바지 바람으로 우리 집에서 정주까지 한 20리 길을 정신없이 달려간 거예요. 그래 가지고 서울로 가서 부산까지 온 것입니다. 정신나간 거지요.

그런데 그 발에 아카시아 가시가 박힌 걸 몰랐어요. 아픈 줄 모르고 왔다는 거예요. 이것이 굳어져 가지고 내가 돌아온 뒤에 이걸 빼냈다구요. 내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세계를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어머니가 보여 줬다고 생각하게 될 때, 빚을 지고 있다고 본다구요.

그래서 어머니 묘 앞에서 내가 그렇게 사랑 못 한 것을 용서하라고, 한 사람이 수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고, 내가 불우한 입장에 있어서 어머니를 모실 수 없다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어요. 이 세계를 품고 돌아가야 된다구요. 나는 약속 이행을 위해서, 어머니 앞에 효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그 길을 가고 있는 거예요.

환고향을 다 가르쳐 주고 자기 조상을 모시고 사랑하라고 다 가르쳐 줬으니 이제 내가 그래야 되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심각하다구요. 놀음놀이가 아닙니다. 해가 뜨기 전에 나서야 된다구요. 해 뜨기 전에 돌아올 수 있는 이런 생애를 거치고 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고이 죽을 생각을 안 합니다. 이렇게 끝을 맞지 않기 위해서 내일도 오늘도 마찬가지, 금년도 내년도 마찬가지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쉴 수 있는 때가 되어도 쉬지 않으니까 하나님이 미안해 가지고 영계를 동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보호를 하기 때문에 망하지 않습니다.

지금 3년 기간은 전부 다 경제적으로 수난시대입니다. 일본이 해와 국가로 책임 못 했기 때문에 점차 일본이 앞으로 문제가 되는 거예요. 탕감법이라는 명사는 절대 용서가 없습니다. 인과법칙이라는 것을 따라야 돼요.

앵글로색슨 민족이 중국에 아편을 퍼뜨려 가지고 중국 젊은이를 죽이려고 했어요. 그걸 탕감해야 됩니다. 앵글로색슨 민족의 미국을 중심삼아 가지고 아편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전부 다 누더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