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재 씨와 대화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8권 PDF전문보기

위성재 씨와 대화

알았나, 저 휘? 휘 가야, 위 가야?「위입니다.」위인지 휘인지. 성재야 재성이야?「성재입니다.」재성이 더 좋을 텐데? 재성은 왕이 되는 것이고 성재는 백성이 되는 거야. 성은 바깥 아니야? 바깥이 안에 들어가 있다구. 재 하면 있는 것이니 안으로 들어가고 성은 울타리 되는 거야.

그래, 위 자가 무슨 위 자야?「‘나라 위(魏)’ 자입니다.」‘그릇될 위(僞)’ 자가 아니고?「‘위나라 위(魏)’ 자입니다.」위나라 위, 위나라가 중국 역사에 있던가?「중국 역사에 있습니다.」역사에 있겠지만 나라의 무슨 왕이 못 됐잖아?「중국의 3대 성씨 중에 하나로 들어갑니다.」3대 성씨라도 첫째가 아니잖아? 나 또 그런 말은 처음 듣네, 3대 성씨라는 말은.「중국에 가면 많습니다.」중국에는 많은데 한국은 왜? 한국은 양반이 돼서 안 나왔나, 쌍놈이 돼서 안 나왔나? 둘 중에 하나일 거라구.「양반으로 살았습니다.」양반 했으면 거기에 무슨 천자 이름을 가지고 뭘 해먹고도 남은 것이 있을 텐데, 그것이 있지 않으면 진짜 못 산, 할 수 없이 도망 오다시피 해서 한국에 온 거지. 그런 거라구, 상식적으로.

「8악사로 왔습니다.」응?「8악사로.」절간으로?「아니에요. 악기요.」악기면 딴따라패구나. (웃음) 그러니까 제일 재인…. 한국 말에 재인(才人)이라는 말 알아요?「쟁이요.」쟁이를 합해 놓은 것을 재인이라고 그래요. 사람을 말할 때는 쟁이, 딴따라패는 재인이라고 그래요. 그 동네는 우리 할아버지가 갔다 왔다고 소문이 나면 문제가 벌어져요. 그 부락도 바라보지도 말라는 거예요.

‘그들은 삼현육각(三絃六角)을 중심삼고 환갑 집, 생일잔치를 하는 데, 어디로 불려 다니는 등 잔칫집에서 제일 환영받는데 왜 그래?’ 나는 그게 이상했어요. 물어 보면 확실히 대답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걸 알고 보니까 모든 도의적인 생활이 깨끗하지 않아요. 그렇지요? 딴따라패들은 다 그렇지요? 길가에서도 남남끼리 붙들고 다 놀음하고, 잠자리도 한방에서 자고 다 그러니까 말이에요.

무슨 당패라고 그러나요?「남사당패요.」「마당패입니다.」그거 안방 패라고 하지 왜 마당 패야? 마당 패가 마당 패예요. 방에 못 들어가요. 잔칫집에 가 가지고 삼현육각으로 좋게 해주고도 상도 잔치 본상은 못 받아요. 곁다리 상은 얻어먹는 마당 패지요. 요즘에는 그걸 좋아하는 패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러니 세상이 거꾸로 되었어요. 오만 가지의 흠집을 다 드러내고 그걸 가릴 줄 모르는 부끄러운, 영계에 가 가지고 국물도 없는 그 패들이 말이에요, 대통령까지 해먹은 거라구요. 레이건 같은 사람도 딴따라패 아니에요? 배우였어요.

‘위’ 자는 무슨 ‘위’ 자야? ‘근심 위(危)’ 자야. 배우가 그래. 그렇게 봐야 된다구요. 어디 가든지 짝짝짝짝 짝 만드는 패 아니에요, 배우가? ‘우’ 자는 무슨 ‘우’ 자예요? ‘만날 우(遇)’ 자 쓰나?「우수(優秀) 할 때 ‘우(優)’ 자입니다.」‘우수 우’를 어떻게 써?「사람 인(?) 변에….」만날 우(遇) 자가 아니고? 그건 자기들이 그렇게 쓰지만, 나는 ‘만날 우(遇)’ 자라고 생각해요. 배를 만나는 거예요, 배. 남자 여자가 배를 맞대고 좋아하는 거라구요. (웃음) 그게 배우들 아니에요? 그렇게 얘기하면 실감이 나요.

그래서 내가 지금 배우 과도 만들려고 그래요. 우리 통일교회에서 나온 배우들은 연예세계에 있어서 문제를 일으키면 학교의 간판을 떼려고 생각한다구요. 선생님은 그런 훈련도 했어요. 발가벗고 둘이 타고 앉아 가지고 살려 달라는 것도 그걸 제재해 가지고 죽은 사람, 못 쓰는 사람 놀음을 해 가지고 다 지도하려고까지 한 사람이에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