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인물들의 신앙노정과 인류의 당면 문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4권 PDF전문보기

중심인물들의 신앙노정과 인류의 당면 문제

또 그 다음에는 가정 단위의 기준이 잡혀졌던 이 토대 위에서 민족형으로서의 범위로 다시 나아가야 할 사명을 짊어진 모세가 그 민족 앞에서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민족 앞에 몰림받는 운명에 처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늘이 몰아내고 민족이 몰아내고 또는 어떠한 사람이 몰아낸다 할지라도 하늘을 대신한 신의의 심정, 그 바라는 소망, 천륜을 대신한 그 간절한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어떠한 환경이 자기 일신을 몰아치더라도 천성을 대하여 불변의 마음으로 미디안 광야 40년 목자생활을 거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민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잡혀졌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민족의 기준이 잡혔으니 세계기준을 세워야 할 때가 옵니다. 그 사명을 짊어지고 오신 분이 누구였느냐 하면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예수 역시 이런 민족 기준 앞에 나타나게 될 때에 민족이 갖고 있는 사상과 민족이 갖고 있는 신앙과는 배치된 입장에서 몰림받아야 할 운명에 처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를 민족이 몰아냈습니다. 민족이 몰아냈을 뿐만아니라 또한 세계인류가 몰아냈습니다. 그리하여 기독교는 이 몰림받는 운명의 노정을 거쳐 오늘날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입장까지 나왔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기독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기독교도 역시 끝날에 하늘의 이상세계가 오는 것이 틀림없기에 그때가 되면 하나님이 몰아낸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몰아내는 데 어디로 몰아낼 것인가? 예수를 중심삼고 세계무대로 몰아냈으니, 이제는 온 세계무대를 중심삼아 가지고 하늘과 땅의 세계로 몰아낼 때가 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평면적인 세계의 이념을 가지고서는 설 수 없는 때가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제아무리 과학문명을 자랑하여도 과학문명이 인류의 행복을 소개해 줄 수 없고, 아무리 논리적인 체계를 갖춘 철학이 있다 할지라도 그 철학이 인류의 모든 생명문제, 이념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든 분야를 연구하고 나니 오히려 그것이 자기를 친다는 것이며, 나아가 그것이 지금 인류를 구해주지 못하는 입장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원자력을 연구하여 인류의 평화를 건설하리라고 기대하였지만 결국은 이것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손들어야 할 때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어떤 학자가 자기가 사랑하는 학문을 중심삼고 일생을 바쳤다 할지라도, 그 학문이 영원한 생명문제와 영원한 이념 문제를 천륜을 대신한 입장에서 보장해줄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이때는 배우고 있던 그 학문이 나를 쫓아내는 때입니다. 철학이면 철학, 과학이면 과학이 인류를 쫓아내고, 종교면 종교가 우리를 쫓아낸 다는 것입니다. 또 더 나아가서는 주의와 사상이 한번 더 쫓아내야 할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인간들이 허덕이면서 믿고 있는 이 사실들이 불안한 자리에 처해 있는 것을 여러분은 인식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학자들은 자기들이 주장하는 학설을 중심삼고 싸우고 있으며, 종교가는 종교를 중심삼고 싸우고 있습니다. 정치가는 정치가끼리 싸우고 있고 가정은 가정을 중심삼고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믿을 수있는 하늘의 발판을 갖출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래야 나갈 수가 없고 돌아서려니 흑암의 권세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 즉,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못할 입장으로 온 세계 인류는 쫓겨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망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 평면적인 세계의 이념을 밟고 올라 서 가지고 이 세계인류를 무한한 영계에까지 인연맺어 주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오늘날 인류는 알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섭리를 하시기 때문에 오늘날 인류의 종말시대인 끝날에 온 세계는 공포권내에 처해 있습니다. 아무리 세계의 선진국가권에 처해 있는 국가라 할지라도 그들도 마음을 못 놓고 자기의 주권을 믿지 못하는 그러한 공포권내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그 권내에 처해 있는 모든 종교도 또 사회적인 모든 것이 우리들을 행복의 입장에 세워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하는 곳곳마다 짜증이며, 믿을래야 믿을 수 없고, 의리가 파괴되고, 도리와 법도가 없어지고 천륜의 이념이 설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2천년 전에 이 땅 위에 오셔서 선언하셨습니다. '나중에는 너희 부모가 원수요, 너희 자녀가 원수요, 너희 사랑하는 집안 식구가 원수라'고. 그것은 왜 그러냐? 그것은 인간이 지금까지 믿고 바라며 나오던 모든 것들을 다 끊어야 새로운 하늘의 섭리와 관계맺을 수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