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5권 PDF전문보기

말 씀

인간들은 어떠한 목적지를 향하여 가고 있는지도 모르며 오랜 역사노정을 걸어 왔습니다. 어떠한 이념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으며 그 이념을 통하여 어떠한 목적지에 당도할 것인가. 또 어떠한 가치로서 그 목적과 관계를 맺을 것인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인간들은 완전한 해결을 짓지 못한 채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신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나'의 존재의식에 대해 말을 할 때, `나'라는 존재는 출발도 하늘이요, 그의 결과도 하늘이라고 말하고 있고, 그 하늘 뜻 앞에서 하나의 가치를 찾아나간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관념은 종교인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갖고 사는 때가 오지 않으면 안 되리라고 봅니다. 인류의 한 사람으로 태어난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우리 자신을 중심삼은 것이로되 그것의 목적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넘어 어떠한 이념의 세계와 관계를 맺고자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실제 생활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세계와 현재의 우리와는 시간적인 거리와 공간적인 거리가 있습니다. 이 거리를 타파해 낼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것이 있다 할진대 그것은 어떠한 학설도 아니요 어떠한 수단방법도 아닙니다. 이 거리는 오로지 심정의 세계에 들어가야만 타파될 수 있습니다.

`심정' 이것은 종교계에서 문제가 되는 동시에 문학이나 예술분야에서도 문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심정 자체를 두고 말한다면 개인적인 심정이 있을 것이고 가정 차원의 심정, 혹은 사회, 국가, 세계 차원의 심정이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창조주 즉, 실존의 주인공이 있다 할진대는 그 주인공 역시 심정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