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인물들의 마음가짐과 생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중심인물들의 마음가짐과 생활

그의 동족들, 그의 친근자 등 모든 사람이 배반하였는 데 오로지 그만이 하나님의 뜻을 배반할 수 없다는 철석같은 신념을 가졌던 원인은 무엇이뇨. 그래도 자기를 찾아주신 하늘의 인연이 자기의 형제를 저버리는 것보다 더 크고, 자기의 친척을 저버리는 것보다도 더 크고, 자기의 일생을 저버리는 것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이 허락하신 그 뜻 앞에 불쌍한 사정이 미쳐지면 머리를 숙이고 눈물로써 그 인연에 사무친 심정을 가지고 무한한 세계를 그리워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노아뿐만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모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호화찬란한 바로 궁중은 모세에게 있어서 영화를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자유스러운 환경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역사적인 인연을 통하여, 선조들의 뼛골을 통하여 자기의 피살에 뻗혀 있다는 것을 생각했기에 그것을 다 버렸던 것입니다. 바로 궁중에서 애급의 모든 문화를 통달하고 원수 나라의 모든 것을 알면 알수록 그는 내적으로 이스라엘 선민의 역사적인 인연을 알지 못하는 것을 슬퍼했을 것입니다. 민족이 민족의 서글픔을 알지 못하는 것을 슬퍼했을 것이에요. 자유로운 환경이 아무리 좋다 할지라도 선민의 후손이 되었다는 그 인연에 사무치게 될 때에, 그는 바로 궁중을 적대시하고 애급 백성을 원수삼아 나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바로 궁중을 뒤로 하고 하늘과 인연이 있는 무리인 이스라엘민족을 찾아 나섰던 것입니다. 뜻을 알고 있는 모세는 이런 심정을 품고 살아가고 있었으되, 그 뜻을 모르는 유대백성은 그러한 모세를 알아보지 못한 연고로 여기에서 역사적인 슬픔과 탄식이 사무치게 된 것을 우리들은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민족을 찾아 주었던 모세는 민족조차 자기를 저버리자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목자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그러한 길을 걸을지라도 하늘의 선민된 절개와 지조를 지니고 그 몸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가 품은 신념을 그 누구에게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는 바로의 학정하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민족을 생각하며 눈물을 뿌렸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민족이 잠들어 있고 무지한 가운데 있을 망정 눈을 들어 축복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면서, 자지 못하며 심정의 피기름을 짜면서 민족을 위하여 기도했고, 민족을 대한 서글픈 심정을 갖고 하늘 앞에 통회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러한 생활을 한 모세였기에 그 시대의 주인적인 책임을 질만 하였고 하늘의 대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늘은 이러한 인연의 역사를 다시 찾아 세우기 위하여, 인연의 요소를 다시 갖추기 위하여 쓰러져 가는 이스라엘민족 앞에 모세를 내세웠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역사를 통하여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