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설 수 있으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으려면

하나님께서 창조이념을 세워 놓으시고 바라셨던 한 자체의 모습이 역사과정을 통하여 소망의 모습으로는 나타났으되 실질적인 모습으로서는 나타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6천년 역사노정을 참고 싸워 나오실 수 있었느냐 하면, 소망의 그날을 고대하는 마음이, 소망하는 인간을 고대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마음이 강하신 연고로, 이리 가도 저리 가도 언젠가는 그 실체적인 모습과 상봉할 날이 있을 것을 아시는 연고로 하늘은 지금까지 참아 나오고 계시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넘어 부활의 은사를 갖추었으나 그날을 자랑하지 못하고 '다시 오마' 하는 소망의 그날을 세워 놓으시고 가셨습니다. 그 이후 '다시 오마'하신 한 날을 그리면서 2천년 동안 싸워 오고 계십니다. 하늘도 이렇게 가거늘 땅 위에 있는 오늘의 우리도 그런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이 땅에 지어 놓으신 본성의 모습, 그 나를 세워주기 위한 하늘의 수고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아는 무리가 되어야 하겠고, 하늘의 체면과 위신을 염려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역사적인 소망의 그날을 노래하면서 나아갈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즉, 영광으로 오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날 나는 어떠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그 나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이것을 찾는 날까지 어떤 일이 생길지라도 가겠다는 그러한 결의와 맹세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못했다 할진대는 오늘날까지의 신앙생활이 오히려 나를 유린하는 생활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예수 이후 2천년 역사과정을 거쳐 오면서 하늘은 다시 올 소망의 그날을 바라보면서 참고 나온 것입니다. 역사 행로의 발자취가 그러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땅 위에서 내가 식구를 위해 봉사하고, 내가 식구를 찾아가 권고하는 이 모든 것은 당연지사인 것입니다. 신랑되신 주인공을 맞기 위한 그날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그것은 신부로서 갖추어야 할 하나의 단장물이요 하나의 장식물인 것을 알고, 그것을 감사하고 그것을 즐거워하며 아버지 앞에 눈물을 지을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하늘세계는 멀고 무한한 세계입니다. 그 세계에 있어서 하나의 존재는 무한한 존재라는 마음을 갖고 하늘에 사무쳐 호소하는 자리에 나가게 될 때에 예수님께서는 나를 찾아 주실 것이고 소망으로 찾아온 나를 환대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한 시간이 여러분의 영적인 체험시간이요, 영적인 면에 있어서 예수와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여러분에게 사무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그 마음이 없는 자는 아버지 앞에 세워질 제2의 자아를 찾을 수 없고 나아가 아버지 앞에 설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