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의 참다운 기독신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7권 PDF전문보기

끝날의 참다운 기독신자

그러면 참다운 기독신자는 어떠한 자이냐? 즐거워서 춤을 추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염려하여 기도하는 자일 것입니다. 자기를 염려하여 기도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염려하여 기도하는 자입니다. 내가 신부 되지 못할까봐 염려하는 자가 아니라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기뻐하지 못하실까봐 염려하는 자입니다. `나를 천당에 보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는 자입니다. 천상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 아니고 `내가 지금 죽어도 아버지의 가치가 지상에서 인정되게 하시옵소서' 하는 자입니다.

오늘, 믿고 있는 신앙관을 뒤집어야 됩니다. 근본적으로 뒤집어야 합니다. 내가 믿고 천당가겠다고? 천당가서 뭘 할 거야? 도둑질 또 할거야? 그것은 하늘의 본질을 잃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주고자 하는 것이 본질로 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본질이 그러한 것임을 타락한 속성도 느낄줄 압니다. 받기 위하여 허덕이는 무리에게는 사망의 구덩이가 기다리고 있고, 주기 위하여 애쓰시다가 최후에는 자기의 몸까지 주고 가신 예수였습니다. 주기 위하여, 잃기 위하여 허덕이던 왕자가 메시아였음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의 뒤를 따르는 우리들, 오늘의 생활에서 아버지의 한을 해원해 드리기 위하여 얼마나 제물되었는가를 반성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천국이나 지옥의 관념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옥 간들 어떠며 천국 간들 어떠리'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하늘이 부활시키게 될 때 사탄도 `옳소이다'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역사적인 생명의 기준이 세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통일성도들인 여러분이 슬픔에 사무친 아버지를 위로해 드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하면, 성경말씀도 필요합니다. 스승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이 어떤 스승을 바라보고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 스승을 중보삼아 아버지의 심정과 연결지을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민족을 위하여 기도한다 할진대 심정적으로 호소하는 여러분들이 되고, 하늘의 심정을 소개하기 위해 애쓰고, 제물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된다면, 하늘은 여러분을 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늘을 생각해 볼 때, 하늘은 만물의 주인공이로되 그 주인공의 행사를 한 번 해 보셨습니까? 사랑의 주체로되 인간을 대하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해 보셨습니까. 못 해 보셨습니다.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자유로운 입장에서도 인간을 대하여 너는 내 것이라 하며 마음대로 취해 보지 못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또 하나님은 땅 위에 인류가 많이 살고 있으되, 혹은 4천년 동안 준비한 이스라엘 민족이 있었으되 그들을 한 번도 당신의 아들 딸, 혹은 사탄을 물리칠 수 있는 용자로 세워보지 못하셨습니다.

오늘날 민주진영에 예수를 믿고 있는 기독신도들이 많지만 하늘은 그들을 사탄 대한 총진격 명령을 할 수 있는 총사령관으로 세워보지 못하셨고, 예수를 세워 천사세계를 명령하게 하여 지상과의 관계를 맺으려 하셨으나 그러지 못하신 것입니다. 땅 위에 인간들에게 신부의 이념을 주고 신부를 찾아 헤매었으나 신부라고 사탄 앞에 자랑할 수 있는 한 사람을 만나지 못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한 하나님 앞에 우리들은 너무나 죄송합니다.

세상에서 통일교회의 아무개는 이단자의 괴수라고 하고 있는데, 좋습니다. 원컨대 이단자를 해명하여 그대들이 복받으소서 하는 마음뿐입니다. 변명도 해명도 원치 않습니다. 그것을 갖고 싸울 때가 아닙니다. 내가 살기에 바쁜 때요, 내가 아버지 앞에 인정을 받는 단계까지 어떻게 가느냐가 급급한 때입니다.

여러분들, 우리는 똑같이 불쌍한 자들입니다. 죽어도 같이 죽겠다고 아버지를 부르며 맹세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눈물 지으면서 아버지를 부르던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민족을 대신하여 이런 입장에 서야 했고, 한스러운 때도 있었을 망정, 아버지께서 남기신 길이니 가야 합니다. 이 역사적인 서글픔을 느낀다면 고맙고 황공한 것입니다. 선조들의 피눈물의 흔적을 느낄 수 있고 그 서글픈 골짜기를 편답하는 데에 동참한다는 것은 황공한 일입니다. 이 몸이 찢기든 처참하든 어디 가서 쓰러지듯 한스러울 것이 없는 우리입니다. 이런 심정의 길을 다시 찾아 나서야 할 끝날의 기독 신자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단이란 말을 들어도 좋고 어떤 누명을 써도 좋습니다. 그것이 천국이념을 해명하는 나에게 아무런 장애의 요소가 못 됩니다.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심정을 나누고, 심정에 동화되어 무릎을 꿇고, 심정으로 말씀하며 심정으로 울 수 있는 그런 모임이 있다면, 하늘은 기필코 역사와 더불어 그 모임의 무리를 이끌고 나가실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