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해야 할 각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우리들이 해야 할 각오

오늘 말씀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각오를 해야 합니다. 무슨 각오를 해야 할 것이뇨? 세계를 정복하려는 각오보다도, 훗날 자기가 잘되기 위한 각오보다도 자고 있는 양심을 깨우려는 각오를 해야 합니다.그러기 전에는 다 허사입니다. 아무리 결심을 하고 아무리 각오를 했댔자 허사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자고 있는 양심을 깨우려는 각오를 해야 합니다. 이것을 하지 못하는 한 아무리 호화찬란한 영광의 세계가 있다 할지라도 우리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아무리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라 하는 이름을 갖고 있다 하여도 우리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의 기성관념, 어떤 신앙, 사상, 주의 등을 일소해 버리고 우리의 마음밭을 계발하는 운동을 벌여야 합니다. 무엇을 갖고? 인정(人情)을 떠나 천정(天情)으로 우리의 심전(心田)을 계발하는 운동을 벌여야 합니다.

천정이 무엇인지 알아요? 천정을 중심삼고 우리의 마음밭, 즉 심전을 계발해야 되겠습니다. 일으켜서 안 일어나면 들이쳐서라도 깨워서 알려 주어야 할 때입니다. 이런 운동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다가 지칠 대로 지쳐서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 제일 서러운 것이 그것입니다. 서럽다는 거예요. 꽃다운 청춘시대, 혈기 왕성한 그 시절을 다 지내고, 정의에 불타는 정열을 가지고 하나님의 심정에 목을 걸고 피를 토하며 쓰러질 수 있는 시절을 다 보내고 지칠 대로 지쳐서 들어온 것이 서럽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낙망할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못하면 여러분의 아들딸이 있고, 여러분의 몫을 해줄 청년들이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그들의 심부름꾼이라도 되어야 합니다. 심부름꾼이라도 되어야 해요. 그리하여 천정을 대신한,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한 마음밭을 계발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늘을 알고 땅을 알고 인류를 아는, 하늘을 사랑하고 땅을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는, 더 나아가서 영계(靈界)까지, 또 더 나아가서는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밭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마지막 각오입니다.

여러분! 오늘 여기 왔다가 그냥 돌아가지 마십시오. 오늘날 이 시대는 절박한 때입니다. 보십시오. 금년 다르고 명년이 다릅니다. 더우기나 한국은 더합니다. 갈피를 못 잡고 헤맵니다. 얼크러져 들어갑니다. 이제부터 3년은 세계적 전환기입니다. 늦으면 7년까지 갑니다. 전환기예요, 전환기.

이제 여러분은 마음의 본향을 찾아가야 합니다. 나를 낳아 준 어머니의 무릎이 그리워 찾아가 보았자 허사입니다. 마음의 본향, 마음의 주인을 찾아가야 합니다. 사회적인 선(善)을 2천년 동안 찾아왔으나 안 되었으니 마음의 선(善)을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내 마음이 얼마나 선한가 돌이켜 보고 탄식해야 되겠습니다. 내 마음이 얼마나 넓고 얼마나 존귀하며, 내가 얼마만큼 귀한 가치의 모습으로 늠름하게 살 기력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안 되어 있다 할진대 그것을 계발시킬 수 있는 협조자, 한마디 말로써 내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어떠한 교리나 이념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이것이야말로 마지막이요, 어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것이라는 기준에 서서 천지를 품고 대우주를 품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잠을 자고 깨어나야 새나라의 아들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품고 승리자가 되어 다시 깨어나야만 하나님의 상속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누구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영적으로 보면 지금 이때는 점점 클클해져 가고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지탄의 대상이 됩니다. 친구의 의리는 간 곳 없고 가는 곳마다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뿐입니다. 믿고 있던 사회적인 기반은 자기에게 자극을 줍니다. 가정에 들어가도 그렇고, 사회에 나가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편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하겠어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아무리 똑똑한 체 해도 별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