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중심한 세 가지 유형의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1권 PDF전문보기

선을 중심한 세 가지 유형의 인간

인간은 대충 세 가지 유형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선을 거역하며 선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도저도 아닌 완충지대와 같은 길을 가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선의 목적을 지향하면서 그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선과 반대되는 길을 가는 사람, 무해무득한 길을 가는 사람, 선의 목적을 위하여 생명까지 바치는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지금 어떠한 길을 걷고 있는가? 과거에는 어떠했고, 현재는 어떠하며, 이제부터는 어떠한 길을 가야 할 것인가? 선의 목적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는 길로 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느 한 때가 오면 장송곡을 불러서 이 인간세계에 있는 악의 요소들을 추방시켜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극히 어려운 길로 들어왔습니다. 일단 들어와서 알 것을 알고 보면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길인 것을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이 길은 중간 상태의 길도 아니고 선과 반대되는 길도 아닙니다. 절대자와 인연을 맺어 나가야 할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종교적으로 보면 악을 지향하는 반역의 길, 다만 양심적인 길을 표방하는 길, 그리고 최고의 선을 지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서 양심적으로 사는 것, 곧 인륜 도덕을 기준하여 사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과 다릅니다. 과거 역사를 통하여 볼 때 악의 길도 있었고, 양심에 입각한 인륜 도덕의 길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은 우리로 하여금 인습에 젖어서 절대적인 길을 가지 못하게 합니다. 과거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습성들을 과감히 짤라버리고 나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차피 인간은 어디론가 가야 하는데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을 위하고 절대자를 위하는 길을 가야 합니다. 이것은 천지가 변한다 해도 결코 변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아직까지 자신 하나의 문제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은 악에 가깝고 마음은 양심에 가깝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은 과연 하나님이 계시는가 하고 의심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망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실재하시고 활동하시는 분이십니다.

세 갈래 길이 있는데, 이 가운데 첫 발걸음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물론 사람은 하나님을 위하고 절대자를 위하는 길로 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위하는 길을 가는 데는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 나라를 위하는 데도 여러 분야가 있듯이, 하늘 길을 가는 데도 여러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종의 길도 있고, 양자의 길도 있고, 자녀의 길도 있으며, 부모의 길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길로 가야 할 것인가? 좀더 고상하게, 좀더 가치있게 가고자 한다면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가? 종의 입장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희생을 각오하고 나아가는 데는 종의 입장에서 가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도 역시 그렇게 가라고 권고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형제의 입장? 그것도 아닙니다. 양자의 입장? 이것 역시 하나님도 여러분 자신도 원치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한 입장에서 가기를 바라실 것인가? 적어도 아들딸의 입장에서 가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바일 것입니다. 오늘 떠나는 여러분들은 `나는 아들딸의 입장에서 가겠다'는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종도 좋지만 이왕이면 아들딸의 입장에서 가야 하겠습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참람하다고 하시지나 않을까 하고 걱정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내 아들, 내 딸아 잘 싸워라'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그길을 가는 아들딸의 입장은 어떠한가? 물론 종의 입장이나 형제의 입장보다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아들딸의 입장에서 가는 데도 그저 아들딸로서만이 아니라 효자 효녀로서 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인류를 지극히 사랑하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이기에 인간들을 아들딸로서 오라고 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전권을 행사하는 입장에 서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이라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대신자로서 오라고 권고하실 것입니다. 태평가를 부를 수 있는 입장에서 아들딸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사탄과 싸워야 하는 입장에 계시는 하나님이기에 효자 효녀를 지나 당신 대신 책임져 줄 수 있는 자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늘은 사랑을 받으려는 자녀보다 하나님 대신 책임을 지려 하는 자를 더욱 바라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