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에 처한 우리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2권 PDF전문보기

전환기에 처한 우리들

나이 많은 분들이나 어린 사람들 할 것 없이 그동안 피어린 투쟁을 해 나왔습니다. 온갖 시련이 앞길을 막았으나 오직 뜻 하나만을 생각하면서 이겨 왔습니다.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며 눈물과 피와 땀을 뿌려 발판을 닦았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처음 3년노정을 출발할 때, 죄인같이 가자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3년 동안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걸어 나왔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사탄에게 빼앗기지 않고 후퇴하지 않기 위하여 싸워 나온 것을 압니다. 임지를 지키기 위해 피를 팔면서까지 싸워 나온 식구가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제한된 환경에서 수고하였지만 그 수고에는 엄청난 배후가 있었습니다. 또 그 수고는 앞길을 예비한 것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새로운 방향을 갖추어 나갈 터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움직인 것은 개인에 국한된 움직임인 것 같지만, 그 모든 움직임은 역사적인 처참상을 대신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 3년 기간을 끝낸 우리는 이제부터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 나온 목표는 민족적인 기반을 닦은 것이었습니다. 또 이 길이 아니고는 3천만 민족이 살 길이 없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개인을 중심으로 가정을 섭리하시고, 가정을 중심으로 민족을, 민족을 중심으로 국가를,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우주, 천주를 섭리해 나가십니다. 오늘은 섭리를 마무리짓는 날이 아니라 더 큰 시련의 길로 가야 하는 출발의 날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애급 고역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의 길로 나섰을 때, 실제로 더 큰 시련이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몰랐던 이스라엘 민족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즉, 가나안 7족을 멸한 후에는 세계적인 기준을 세워야 하는데, 그것을 몰랐기 때문에 그들은 망한 것입니다.

우리 통일 식구들은 지난 3년 기간에 승리의 터전을 잡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민족을 이끌고 세계적인 기반을 닦아야 하고, 세계를 이끌고 하늘땅을 복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과거의 충성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이 터전 위에 더 큰 것을 위해 새로운 충성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에는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면 환경적인 억압 때문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3년간의 투쟁에서 승리한 지금의 여러분은 더 이상 머리를 숙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그런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억할 수 있는 터전, 승리의 터전을 갖추어 나섰다 할진대 여러분은 다시 한 번 일어나 환경을 수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시련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망하게 됩니다. 전환기에는 한편은 망하고 한 편은 흥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전환기에서 어떤 입장에 서야 할 것이냐? 제거당하는 자가 될 것이냐, 아니면 빛을 받아 재생하는 자가 될 것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복귀의 노정은 개인에서부터 시작하여 천국을 이룰 때까지 가야 할 노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운 개인이 가정의 자리로 나가지 못하면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사람을 세워서 가정의 기반을 세우게 하시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늘의 법도입니다. 가정이 민족 단계에 올라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역사의 발전상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에 여러분이 여기서 세계로 나가지 못하면 여러분이 닦은 터전 위에서 다른 사람들이 세계를 지배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민족을 위하여 투쟁했으나 이제부터는 세계를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