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섭리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고충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3권 PDF전문보기

복귀섭리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고충

하나님께서 노아나 아브라함과 같은 역사적인 인물을 세울 때의 그 간절한 심정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한 사람을 세울 때는 민족만을 대표해서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민족뿐만 아니라 세계의 복귀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세우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역사적이요, 시대적이요, 미래적이요, 더 나아가서는 세계사적인 입장에서 택하여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에 택함받은 그 사람이 실수하게 되면 세계적인 복귀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은 이전 사람이 실수한 것을 탕감복귀하기 위해 후대의 사람을 택하여 그것을 그 사람 앞에 넘겨 주셔야 합니다. 이런 한의 조건을 품고 사람을 택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연고로 하나님은 한 사람을 택할 적마다 무한한 내적 고통과 외적 고초를 겪으신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성경을 보게 되면 맹세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맹세를 하지 말라고 했겠습니까? 또 하나님은 어찌하여 인간이 책임할 수 있는 확실한 한계선을 가르쳐 주고 섭리하지 않으셨겠습니까? 가르쳐 주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이 있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책임을 지겠습니다. 어느 한 때에 이 책임을 완수하겠습니다'라고 맹세를 하고 약속을 했는데 만일 그 사람이 실패한다면 그 사람의 실패는 하나님의 실패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 사람의 후손들은 물론 오늘날의 인류의 실패로 연결되고, 역사의 목적까지 실패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날 인간들을 세워서 섭리를 하시는 데 있어서 맹세를 받아야 할 입장이지만 맹세를 받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또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권고해야 할 입장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에게 얼마나 고충이 크시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한 입장에서도 하나님은 뜻을 위하여 충성하는 인간에게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그를 위하고 싶고,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그를 자랑하고 싶고,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천상천하에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계시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십니다. 왜 그러느냐? 충성하는 사람을 택해서 세우게 될 때 그가 뜻한 어떠한 기준을 완전히 세우면 그 기준에 의해서 주어야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는 세계적인 은사이기 때문에 그가 아무리 충성하더라도 그 기준을 다 이루기 전에는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주지 못하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애달픈 심정을 갖고 나오시는 하나님을 우리들은 모셔야 되고, 그런 애달픈 심정으로 우리들을 대하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들은 그 하나님을 어떠한 자리에서 만날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어떠한 자리에서 만날 것인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광의 세계에서, 기쁨에 충만하여, 하늘땅을 부여안고 천지를 호령하는 복된 자리에서 만나고 싶어할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모든 인간들의 일반적인 염원이요 소망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자리에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