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를 중심한 복귀섭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5권 PDF전문보기

노아를 중심한 복귀섭리

거기에서 사탄을 물리치고 하나님편에 쏜살같이 곧장 달려와 ‘나는 다만 하나님에게만 기여하겠다’고 하는 한 사람을 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슬픈 입장의 하나님은, 노아를 통하여 그 기준을 세우려고 하셨다. 하나님이 믿는 바대로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는 기준의 일치를 발견하지 못하면 하나님으로서는 사탄을 굴복하고 섭리를 출발하실 수가 없다. 그러한 고민이 있으니까 노아를 통하여 120년간 하나님을 믿는 그 기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수고의 길을 하나님은 명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과 함께 120년 후의 홍수심판의 날을 하나의 희망으로 하고, 그때까지를 하나의 신앙기대의 기간으로 하고, 그의 희망과 신앙기대를 하나님의 애정과 신앙권내에 결부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하는 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일년도 아니고 십년도 아니고 120년간이라고 하는 장기간 동안 노아 할아버지는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였던 것이다.

그 가정이 환영했다고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12일 후의 일도 아니고 12년도 아니다. 120년인 것이다.

그 가정의 식구들은 자기들이 죽을지 어떨지도 몰랐다. 그간에 다 들고 일어나 노아에 대해서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듯 환경으로부터 배척받는 그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셨는가. ‘나만을 믿어라’고 하는 것이었다. 주위의 소용돌이치는 모든 일 가운데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거역하고 일어나더라도 그 가운데서 밟고 일어나 혹은 물리쳐서 자기와 일치가 되는 신앙의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 신앙과 희망과 더불어 하나님의 심판의 목적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하여 그 연속되는 매일의 생활을 감사와 함께 하나님에게 접하는 그 기준에 있어서 애정의 연결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으로서 노아를 세워 배를 짓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를 볼 때에 당연히 아담과 해와와 같이 거듭 하나님의 믿을 수 있는 기준과 희망의 기준과 목적의 기준에 거역하는 입장에 서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셨다. 노아가 또다시 그런 입장에 서면 어려운 문제가 될 것임을 하나님을 잘 알고 계셨던 것이다. 날마다 배를 만드는 노아의 생활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은 노아가 만약 거기서 물러나면 하나님 자신의 탕감이 얼마나 많아질 것인가를 잘 알고 계셨던 것이다. 그런 걱정스런 마음으로 노아를 바라보시며 하루 하루를 보내시는 하나님의 그 심정은 노아 자신도 알지 못하였다.

아담 가정을 중심으로 한 복귀의 목적이 미완성이 되어 버린 고로 그것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노아의 여덟 식구가 필요하였다. 이러한 하나의 사실이 철저하지 않으면 두번째의 일을 출발하실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버이를 중심으로 하고 세 아들이 일치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대의 기준을 함이 알지 못하고 깨버린 결과 하나님의 섭리는 400년이나 연장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다시 아브라함을 신앙의 중심으로 세우시지 않으면 안 되었다. 희망의 기준으로 세우시지 않으면 안 되었다. 목적 완수의 사명을 다할 수 있는 책임자로서 세우시지 않으면 안 되었다. 애정을 품고 그 배후에서 뒷길을 더듬어 가시지 않으면 안 되었던 하나님의 입장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