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고 있는지도 모르며 살고 있다면 문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9권 PDF전문보기

잘살고 있는지도 모르며 살고 있다면 문제

그러면 종교가 어떠한 힘을 가져야 되느냐? 이 세계의 환경을 점차적으로 부정하는 힘을 가져야 됩니다. 될 수 있으면 어느 한 순간에 한꺼번에 청산지을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에 몇천 년 동안 얼어붙은 얼음덩어리 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나온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따뜻한 봄날을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생각해 보세요. 지금까지 지내온 역사상에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러한 인생의 길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 위에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 무엇이 나와야 합니다. 점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보다도 급진적이고 폭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종교가 나와야 합니다. 그것을 내 자신은 무척 고대해야 될 텐데도 불구하고 '그리 되면 그만이지' 합니다. 그러니 자기의 책임을 못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배의 앞길을 생각해 봅시다. 배는 엔진이 돌아가고 스쿠루우가 작동하면 가게 되는데, 그 배를 운전하는 항해사는 그저 키만 잡고 가기만 하면 됩니까?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인생살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치 스쿠루우가 돌아가듯이 그저 밥먹고 일어나서 회사와 가정을 왔다갔다하면서 그럭저럭 방향도 잡지 못하고 살면 되는 것입니까? 그러다가 목적지인 항구에 도착해서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목적지에 어떻게 내리겠습니까? 그 이상의 위기일발이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언젠가 길을 가다가 나이 많은 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할아버지께 "어디 가십니까?" 라고 물었더니 "가긴 어딜가. 내 아들네 집에 가지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요. 가시면 무엇을 하십니까?"하고 다시 물으니 "주는 밥과 반찬도 먹고 어쩌다 닭 잡아 주면 닭도 맛있게 먹지"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러면 먹고 나서 무엇을 하십니까? 하고 물으니 "먹고 나면 별것 없지" 이런 식의 대답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인생을 이렇게 보내서야 되겠습니까?

가게의 장부를 정리할 때에도 수입이 얼마이고 지출이 얼마인지를 정확히 결산을 합니다. 이렇게 장부를 정리하는 데에도 수지결산을 철저히 하는데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합니까? 일생 동안 산 것을 수지결산을 해보았습니까? 적자입니까, 흑자입니까? 적자라면 땅을 치고 통곡해야 합니다. 사람은 죽는 자리에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죽음 앞에서 살려고 허덕이는 것은 적자 인생이라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절대성을 중심삼고 심정의 세계에 있어서 흑자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그렇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해결해 주기 위한 종교가 나와야 됩니다. 그 종교는 점진적이 아니고 폭발적이고, 순간적으로 딱 떼어버릴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진 종교이어야 합니다. 이 말이 이해가 됩니까? 그러한 종교가 나오면 얼마나 좋겠어요?

지금까지의 기독교 역사는 약 2천년이 되었고, 불교 역사는 2천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2천년을 산 사람이 없습니다. 없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역사적인 종교를 세워 가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본향의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요,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다리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강원도 인제를 가 보면 보기에는 5분거리도 안 될 것 같이 가깝게 보이는 거리지만 막상 걷다 보면 20리도 더 되는 길이 많습니다. '차를 타고도 넘을 수 없는 길을 왜 내가 걷는다고 했던가' 하면서 걷다 보면 다리가 아파 죽을 지경이 됩니다. 여러분도 가다 보면 그러한 날이 오게 됩니다. 그러면 그 때에 여러분은 돌아가는 길을 원하겠습니까? 아니면 직행하는 길을 원하겠습니까? 여기에 헬리콥터가 필요하고, 로케트 같은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무엇인가 달라야 합니다. 비상 대책을 취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에 이 지구상에는 그런 종교가 나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