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이제 우리가 아니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으니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2권 PDF전문보기

세계는 이제 우리가 아니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으니

그런데 일본에서는 민단이 너무나도 무력합니다. 더구나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2세들을 일본 정부측에서도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고, 한국 사람들로부터도 신망을 받지 못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일본 사회에서는 마치 암과 같은 존재여서 어디서도 손댈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민단조직이 유명무실한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에 공산당들이 판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런 사실을 안 이상 그냥 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 지구장들에게 앞으로 이 민단이 좌익화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통일교회 청년들이 민단과 절충을 해야 한다고 지시하고 왔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 볼 때, 너무나 긴박한 현시점인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만일 일본이 공산화되는 날에는 한국이 제아무리 반공의 왕국이라고 큰소리치더라도 독안에 든 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일본이 적화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것은 우리 한국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와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알기 때문에 선생님은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가 해야 할 많은 일들을 지금까지 생명을 걸고 개척해 나온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민단이 일본에서 적극적인 태도로 활동하게 되면 일본과 한국의 안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일본의 식구들은 생명을 걸고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선생님은 현재 일본의 유명한 우익주의자 `사사가와(笹川良一)'선생과 만나서 어떻게든지 민단을 포섭해서 좌익 세력을 제거시키자고 얘기하고 왔습니다.

섭리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1968년부터 3년 기간은 중요한 때입니다. 그러니 무슨 모험을 해서라도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극우익단체를 조직하여 거국적으로 총궐기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이 유학을 마치고 일본을 떠날 때 앞으로 21년 후에는 일본에 다시 와서 어떠한 명령을 하더라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떠났습니다.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20년만에 일본에 가서 명령을 하게 됐으니 무슨 일이든지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5월이 지나고 녹음이 짙어지는 6월부터는 간첩활동이 활발해지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전국적으로 조직을 더욱 강화시켜 향군(鄕軍)과 협력하여 간첩 적발과 방위운동에 총진력해야겠습니다. 말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최후의 단계에까지 와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를 믿고 의지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각자가 정예부대와 한 요원과 같이 되어 전국적으로 조직을 강화시켜 일선과 후방에서 실질적이고도 조직적인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야 되겠습니다.

세계는 이제 우리의 뜻이 아니면 안 되는 환경으로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1965년에 미국에 갔을 때만 해도 미국인이라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들이 세계의 일등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이제는 그들 스스로가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시아에서 반공을 중심으로 해서 일본을 끌어들이고 중공을 공산권에서 끌어내기만 하면 미국은 자연히 여기에 하나가 되어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런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몇년 전부터 얘기해 왔습니다. 이렇듯 섭리적인 면에서 볼 때 지금의 때는 그런 상황으로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