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하나님의 원수가 된 근본 원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7권 PDF전문보기

인간이 하나님의 원수가 된 근본 원인

여러분의 신앙생활에서도 문제가 무엇인가 하면, 생명과 심정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에게 제일 귀한 것은 무엇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외적 세계가 아닙니다. 자기 생명과 심정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효라는 말, 충이라는 말, 기쁨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생명의 부활을 받는 기쁨, 생명의 환희의 한 날을 맞이하는 기쁨, 심정적인 면에서 보다 높고 보다 귀한 것을 발견하는 기쁨, 이러한 행복, 이러한 즐거움이야말로 외적 세계의 어떠한 기쁨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연의 자세를 갖추어 가야 할 길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원수라는 것은 참으로 애매합니다. 그렇지요? 백만장자끼리 같이 사업을 하다가도 서로가 대결하고, 서로의 생명을 빼앗는 일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의 역사를 두고 보더라도 서로 죽이고 죽이는 싸움의 역사가 엮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외적인 면에서 보면 땅 빼앗기 싸움을 하는 것이지만, 내적인 면에서는 사랑 빼앗기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이 두 싸움이 역사를 엮어 나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슬픔과 기쁨의 감정은 어디에서 나오느냐? 이 두 형태의 싸움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가 망했다 하면 어떤 면에서 망했느냐? 망했다고 하는데도 그는 늠름하게 `나는 내일의 소망을 가지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을 하나의 자극으로 삼고 하나의 계기로 삼아서 내일의 희망찬 승리자가 될 수 있다' 했을 때 망한 사람입니까? 그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도리어 새로운 동기와 새로운 출발이 됩니다. 독립을 하게 하는 하나의 자극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망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그렇다고 보는 사람은 망한 사람이요,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은 망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역사는 이렇게 흘러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느냐? 생명 문제와 정신적인 문제는 심각합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어디서부터 원수가 되었는가? 선악과라는 하나의 물질을 따먹은 것이 원수의 기원이 되었겠느냐?

만약 몇천만 원, 몇억 원을 가진 대한민국의 갑부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한꺼번에 전부다 잃어버리고 한푼 없는 거지가 되었다 하더라도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내적인 내용을 갖추게 되면 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잃은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고 그것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배반자의 한이 맺혀졌는데 그 한은 어디서부터 생긴 것인가? 심적 관계에서 생겼던 것입니다. 보고 따먹을 수 있는 과일로 인해 천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배반자의 기원이 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러면 주체적인 입장에서 하나님께서 희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보다 새롭고, 보다 기쁘고, 보다 보고 싶고, 보다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럴 수 있는 인간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디까지나 생명 문제에 있어서나 정신적인 면에서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외적인 물질은 그런 내용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심정적인 문제에서 부딪쳤던 것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부딪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은 인간으로서는 꿈에도 그럴 수 없는 입장이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배반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부딪치기를 바라서 그렇게 했겠습니까? 꿈에도 생각지 않았는데 이런 일들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타락은 우리 통일교회가 말하는 대로 심정적인 면에서 잘못된 것이 아니겠느냐! 이것은 귀납적으로 봐도 그렇고, 사회 현상을 두고 보아도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