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회와 기성교회가 처한 입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0권 PDF전문보기

통일교회와 기성교회가 처한 입장

그러면 타락한 아담가정을 복귀하는 데 있어서 누구를 중심삼고 복귀해야 하느냐? 여기에는 아벨밖에 없습니다. 아담은 타락의 장본인이요, 가인은 하나님의 뜻을 배반한 자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아벨을 통해서 복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아벨이 부모를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아벨 자신만의 책임을 다했다고 해서 타락한 부모를 복귀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담을 대신하여 천사장을 굴복시켜야 할 입장에 있는 이가 아벨이요, 그 천사장 입장에 있는 이가 가인이기 때문에, 아벨을 중심삼고 가인을 굴복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굴복시켜야 합니다. 그 사랑은 사탄세계의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아야만 새로운 생명의 기원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이는 새로운 생명의 출발을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랑이 없으면 사망의 입장에 있는 인간들이 새로운 천적인 소망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을 통해야만 비로소 인간의 사랑 이상의 하나님의 사랑을 재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두 사람 사이에 거하게 되고, 여기에서 비로소 원리적인 입장의 주체와 대상의 인연이 결정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수수작용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리에서만이 새로운 것을 재창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이 둘이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이를 보시고 기뻐하고 전적으로 지지할 수 있어야만, 타락의 장본인인 해와가 복귀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복귀해 나오는 섭리관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와 기성교회가 꼭 그와 같은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실 수 있고, 안식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가? 아벨적인 교단으로서 가인적인 교단을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강제가 아닌 순리로서, 어떤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천적인 사랑으로 굴복시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을 사랑하듯이, 가인 앞에 선 아벨도 하나님 대신 사랑을 가지고 가인을 굴복시킬 수 있는 입장에 서야만 가인을 복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와 기성교회는 가인 아벨과 같은 형제의 입장입니다. 이것은 야곱의 아들을 중심삼고 볼 때, 요셉과 열 한 형제의 입장과 마찬가지입니다. 가인과 아벨의 운명이라는 것은, 아벨은 필시 흥하고 가인은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섭리적인 내용을 가지고 지금까지 역사를 이끌어 나왔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가인을 궁지에 몰아넣느냐? 그것은 가인이 궁지에 빠지지 않고는 자기를 구해 줄 수 있는 제 1인자, 또는 상대세계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가인이 망하는 입장으로 몰리지 않고는 구함받고자 하는 소망을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이 나타날 수 있는 때가 되면 하나님은 반드시 가인을 궁지에 몰아넣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은혜를 가졌던 교회가 있다면 반드시 그 은혜를 완전히 상실할 때가 오는 것입니다. 또 교역자를 중심삼고 단결했으나 아벨이 나타날 수 있는 때가 되면, 반드시 거기에 새로운 중심을 중심삼고 이탈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기성교회가 그러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교회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정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섭리역사과정에서 생명시해 왔던 사탄세계의 모든 것이 전부 끊어져 나가고 해이될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역사를 지탱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냐? 사탄세계의 가정제도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부모와 부부, 그리고 자녀라는 그 기준을 중심삼고는 어떤 역사도 인륜과 도덕을 깨뜨릴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과정에 있어서 이것을 옹호해 나왔지만 끝날이 되면 이것이 전부다 깨지고 말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런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런 사조가 오늘의 이 세계를 한 번 공격해 온다는 것입니다. 가인적인 세계에 그러한 실상이 벌어질 때, 아벨적인 새로운 세계가 찾아왔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세계를 구하기 위한 하나님의 작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저주하는 원수까지도 구해 주신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이 세계를 두고 `이놈의 세상 망해 버려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망한다는 것은 무엇이냐?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아벨을 맞이할 수 있는 자연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섭리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