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의 십자가를 지고 가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0권 PDF전문보기

이중의 십자가를 지고 가라

그렇기 때문에 이제 통일교단을 아벨적인 교단으로 올려 놓은 이 입장에서는 기성교단을 어떻게 굴복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통일교회와 기성교회는 내외 안팎의 관계에 있습니다. 외적인 입장에 있는 기성교인들이 목적하는 것이 무엇이냐? 사람을 중심삼고 먹고, 입고, 자고 하는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의식주와 같은 외적인 문제를 중요시하는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가 조금만 잘하면 됩니다. 좋은 것이 있을 때 자기가 가지겠다고 하는 자리에서는 싸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원수의 세계에 들어가서 종의 자리에 처하게 되더라도 주인으로부터 신용을 얻고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을 것이 있을 때 자기는 먹지 않더라도 원수를 위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을 보고 겉으로는 싫어하고 책망할지라도 내심으로는 감동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저 녀석은 내가 믿을 수 있는 녀석이다' 라고 하면서 신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음식이 생기면 내가 먹는 것이 아니라 가인을 위해서 주어야 하고, 좋은 옷이 있으면 가인을 먼저 입혀야 합니다. 또 좋은 곳을 갈 수 있을 때도 가인을 위해서 양보하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작전을 하면 가인을 굴복시키는 문제는 간단합니다.

야곱이 에서를 굴복시킨 작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야곱은 먹고 입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에서 앞에 바치면서 `이 모든 것은 형님 것입니다. 내가 수십년 동안 수난의 역경 가운데에서 투쟁하여 얻은 모든 재산은 형님을 위한 것입니다. 종이든, 양떼든, 혹은 자녀든, 무엇이든 다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원수 입장의 관계를 청산해 버리고 사랑을 중심삼은 새로운 동생으로 맞아 주십시오' 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는 형님 뿐만 아니라 누나까지라도 찾아지는 것입니다. 형님을 찾게 되니 형님의 가정도 찾는 것이요, 형님이 갖고 있는 모든 재산도 자기 것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것이 이삭을 중심삼은 이삭 가정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작전을 하신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래도 기독교가 2천년 동안 수난과 역경의 길을 거쳐 오면서 지금까지 세계적인 새로운 문화세계를 창건하는 데 공헌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기독교인들은 역사적인 공신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독교가 한때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그것을 탕감짓기 위해 채찍을 가할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써 이를 품어 가지고 하나님이 소망하고 기대 하셨던 그 기준을 재현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기성교회와 하나되어야 하고, 다음에는 대한민국과 하나되어야 합니다. 삼천만 민족이 기독교권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뜻을 중심한 사상으로 무장하고 단결하는 날에는 북한은 문제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완전히 안팎으로 정비한 후에는 북한 김일성과 말로써 싸워야 됩니다. 터놓고 결판지을 문제가 마지막 판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김일성이 손을 안 잡을래야 안 잡을 수 없는 때가 올 것입니다. 세계정세가 그렇게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즉, 자기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을 수 없는 때가 올 것입니다. 공산당들은 그때까지 이 세계에 남아질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야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가인 아벨 국가가 비로소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주체적인 국가의 형태를 갖춘 아벨 국가 즉,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하여 출발할 수 있는 때가 우리 목전에 다가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이 가야할 길을 확실히 알고 이중의 십자가를 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뜻을 중심삼고 싸워 나오고, 개척생활을 해 나왔지만 그 길이 또한 앞으로 여러분들이 가야 할 길입니다. 가서 모든 것을 갖추고 닦아 놓아야 합니다. 야곱과 마찬가지의 입장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서를 위해서 했다고 할 수 있는 그 결과를 어떻게 남겨 놓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앞으로 세계와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필연적으로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알고 이런 관점에서 기도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