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위해 희생되는 자녀를 놓고 슬퍼하지 말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2권 PDF전문보기

뜻을 위해 희생되는 자녀를 놓고 슬퍼하지 말자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지금까지 선생님을 따라 나왔습니다. 1964년도에 들어서면서 협회장한테 교회를 맡겼습니다. 내가 지금 거쳐가야 할 길은 개인의 길이 아닙니다. 가정적인 시대를 맞아 역사적인 비운의 가정적 환경을 기쁨으로 소화하고 종족적 슬픔권을 맞이해야 할 책임을 졌기 때문에, 그 인연을 가리기 위해서 그 누구도 모르는 내정적 심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혼자 싸워 나온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 이것은 협회장도 몰랐을 거예요. 가까이 있는 그 누구도 모르는 심정을 지니고 나왔던 것을 이 시간 여러분 앞에 말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가정에, 우리 부락에 천 사람 만 사람이 희생되는 한이 있더라도, 혹은 애기들이 죽어가는 일이 이더라도 슬퍼해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은 그럴 때 오히려 인류를 위해서 역사적인 원한을 막아낼 수 있는 가정으로 서지 못할까봐 염려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작년에 희진이가 갔습니다. 희진이가 전도 나가기 전에 원리 말씀을 다 듣고 하는 말이 `한국에 주님이 오시다니, 우리집에 그런 일이 있다니….'라고 하면서 마룻바닥에서 뛰며 좋아하는 걸 보았습니다. 그때, `오냐 내가 하나님 앞에 효도하지 못한 것을 희진이가 대신 효도하여 하나님이 보시고 위로 받을 수 있겠구나. 네가 그런 마음 바탕이라도 가졌구나' 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작년 여름에 축복 받은 가정 전체를 동원하라고 명령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축복가정 전체가 동원되지 못했습니다. 그때 희진이가 `식구들이 가지 않으니 나라도 가야 되겠다'고 하는 말을 내가 들었습니다. 그런 말을 남기고 길을 떠난 뒤에 내가 식구들한테 `역사시대에 한 번밖에 없는 거룩한 이 시대에 하나님 앞에 제일 첫번 제물되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씨족은 복받는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런 일을 회상하면서 희진이가 갔을때 `하나님이여, 우리 가정에서 그럴 수 있는 일이 있는 것은 내가 개인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가정의 기쁨입니다'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 가는 길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오늘날 이 스승이 가야 할 길은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피곤한 발걸음을 거두어 다시 몸을 수습해 가지고 내일의 민족과 내일의 국가와 내일의 세계를 염려하는 마음을 품고서 피곤한 무릎을 꿇고 호소하여야 할 사명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나, 눈이 내리는 날이나, 혹은 외로운 환경이 지나가기 전에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자리에 누워서 자는 것이 내 소원이 아닙니다. 앞으로 이루어야 할 역사적인 사명을 필생에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가 출발할 때의 결의를 아버지 앞에 민족과 더불어 다했다고 할 수 있는 그날에 있어서 과거를 돌아보면 아버지 앞에서 `아버지, 내 있는 힘을 다했습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부끄러움 없이 얼굴을 들고 아버지 앞에서 자연스런 몰골로 호소할 수 있는 그 한마디를 하는 것입니다. 철들어서부터 지금까지 영어의 신세를 거치고 투쟁의 일생을 거쳐오면서 이것을 신조로 삼아 왔던 것을 여러분이 이날을 기해 마음 깊이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