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2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지, 제가 협회장한테 한가지 하고 싶었던 말은 저를 만나 가지고 기뻐하던 그 기쁨을 죽을 때까지 갖지 못하고, 자기가 처한 환경 속에서 나타내지 못하고 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간 여기에 모인 통일교회 교인들 앞에, 살아남아 있는 이들 앞에 통일교회에 처음으로 들어와서 통일교회를 그리워하고, 선생님 만나기를 사모하던 그 마음을 영원히 갖고 갈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다시 묻고 싶은 마음이옵니다. 오늘 이 시간에 이 교훈을 명심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보고 싶어 죽고 못살겠다는 그 마음, 그리워 그리워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 아버지 앞에서는 그 마음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 마음은 억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보화입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을 찾고 아들을 찾아야 될 것이요, 그 마음을 안고 자식을 사랑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야만 자식들 앞에 기쁨이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이제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이 이 민족의 사망권과 역사적 사망권을 가로막고, 생명의 권한을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소망의 모습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를 안 스승은 자신의 모습을 처량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감사를 드려야만 되겠습니다.

아버지, 협회장을 통하여 당신이 얻은 것이 무엇이옵니까?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자랑하시옵소서. 없으면 저희들은 다시 회개해야 되겠습니다. 저 자신도 그래야 되겠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간 그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용서해 달라고 또다시 비오니, 용서해 주시옵소서.

아버지가 그립고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답답하고 깜깜한 밤중에 찾아 가다가 길이 막히는 절박감 가운데에 놓일지라도, 아버지를 향해 있는 힘을 다하여 외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사무칠 수 있는 경지에서 저희들은 즐겁게 넘어야 되겠습니다. 태양빛이 일시에 없어져 칠흑 같은 흑암에 사로잡혀서 `아이고, 나 살려라'하고 하늘 높이 외치는 자리에 있어서도, 아버지를 흠모라는 마음에 사무칠 수 있는 실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그럴 수 있는 마음, 그럴 수 있는 생애, 그럴 수 있는 죽음을 남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언제 죽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30의 나이에 죽어도 어떤 자리에서 죽느냐가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30여 년의 생애에 있어서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그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번 기간을 통하여 70년대를 힘차게 맞이해야 되겠습니다. 이 슬펐던 6월과 7월을 기쁨으로 보내고 힘찬 소망의 8월을 맞이하여 이 나라와 이민족, 이 아시아와 이 세계를 책임진 하늘의 용사들로서 당신의 통일의 깃발을 높이 들고 섭리적 통일전선을 형성하여야 되겠습니다. 하오니 여기에 천군천사를 합하시어 사망의 적진을 쳐부수고, 생명의 봉화로 천국을 이 천지에 이루시옵소서.

새로이 당신이 가질 수 있는 기념되는 날이 있다면 오늘이 최고로 기념되는 날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저희들도 그럴 수 있는 마음을 닦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전체를 당신에게 맡기오며, 참부모의 성호로 기도드려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