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3권 PDF전문보기

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통일교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릅니다. 우리는 뜻을 중심삼고 죽음 후의 세계, 즉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것을 세포에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세계를 거쳐간 수많은 인간들이나, 역사상에 뜻을 품고 왔다 간 수많은 성인현철들은 인간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필생 전력을 다해 노력했지만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갔습니다.

선생님은 이 세상에서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내가 가고 난 뒤에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 앞에 효도하고 그 뜻을 염려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을 생각할 때, 불쌍하신 하나님이 염려되는 것입니다. 그외에는 미련이 없습니다.

살고자 하는 마음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100만 년을 살더라도 한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백발이 된 육칠십 세의 할머니에게 물어 보아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20년을 넘게 살았지만 뜻 없이 오래만 살면 뭘 합니까? 나라면 나라 앞에 플러스 되고, 역사시대면 역사시대 앞에 플러스 되게 살아야 합니다. 선을 남기기 위해서, 보다 나은 그 무엇을 남기기 위해서 삶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저 먹기만 하는 기생충같이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나는 매일같이 차를 타고 왕래하면서 기도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차를 타고 다니겠지만, 이 서울의 어디든지 차를 타고 다닐 때에는 반드시 '이 길을 지켜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를 하고 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뜻을 위해 그렇게 가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가는 길을 사탄이 막아 선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통일교회를 앎으로 말미암아 자기 자신의 인생길이 어떻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선생님이 요전에 통일교회를 믿다가 떨어져 나갔던 어떤 사람으로부터 비장한 보고를 들었습니다. 이 길은 어차피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할수없이 돌아왔다면서 다시 받아 주겠느냐는 것입니다.

뜻을 중심삼고 볼 때, 여기에는 대답할 수 없는 내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다 다녀 보고, 별 짓을 다 해보았지만 갈 데가 없어서 다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에라도 다시 돌아온 것은 좋지만 그가 가는 길에는 수난이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어렵다고 했던 그 이상의 어려움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그것을 넘을 것이냐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겠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자문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책임을 질 수 있겠다면 나는 열 번이라도 용서해 줄 수 있는 아량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책임을 질 수 없는 데도 용서해 주게 되면 그에게 이중적인 죄를 짓게 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나는 대답을 못하고 묵묵히 있기만 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어요? 「예」 나갈 때에는 서서 나갔지만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에는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