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이 되는 사람의 인격 기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4권 PDF전문보기

본이 되는 사람의 인격 기준

그러면 본이 뭐냐? 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낮은 것을 높여 주고 자기 자신도 높아질 수 있는 자리에 서는 사람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본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상하에도 필요한 사람이요, 좌우에도 필요한 사람이요, 전후에도 필요한 사람입니다. 이쪽에도 보강해 줄 수 있고, 저쪽에도 보강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보강해 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보강해 주고 나서 보충받을 수 있는 입장입니다. 이런 입장에 서지 못하게 되면 그 사람은 본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본이 될 수 있는 그 기준이라는 것은 동양에서만 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양에서도 본이 되어야 됩니다. 또, 지상세계에서만이 아니라, 하늘나라에서도 본이 되어야 됩니다. 한때나 혹은 어느 환경내에서만 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대신한 입장에서 본이 되어야 됩니다.

그러면 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상대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것으로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를 더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 인간들보다도 더 높은 가치와 연결되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나무를 예로 들어 보면, 나무에는 뿌리가 있고 줄기가 있고 가지가 있습니다. 굵은 가지는 뿌리로부터 많은 영양분을 받기 때문에 수많은 가지가 뻗어 나가고 수많은 잎이 피는 것입니다. 이렇게 굵은 가지는 가지 중의 중심 가지로서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인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중심삼고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었을 때, 그들이 여러분의 본을 받아 가지고 여러분이 좌하면 좌하고, 우하면 우하고, 동하면 동하고, 정하면 정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일시적이 아니라 영속적인 내용을 지녀 가지고 자기의 영향을 전체 앞에 미칠 수 있고, 자기 자신도 영향을 받을 수 입는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무한히 발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 있는 나무라면 그 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상대하고 있는 존재들이 높아져야만 자기도 상대적 영향을 받아서 존재가치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이 되면 반드시 참된 인연이 점점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