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원하는 대로 살면 불행에 빠지게 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8권 PDF전문보기

몸이 원하는 대로 살면 불행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여러분 앞에 놓여진 문제, 즉 인생의 갈 길은 무엇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두 갈래 길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인간들의 갈 길이 어디냐는 것입니다. 옛날 사람은 인심은 조석변이요 산천은 고금동이라 했지만,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이지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람이 변하기 때문에 마음도 할수없이 따라가므로 마음이 변하는 것처럼 생각될 뿐입니다. 마음은 언제나 선한 편에 서 있는데 변하는 사람을 따라 행동하다 보니 마음도 악하고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이 변한다고 말한 것은 잘못 말한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이 원하는 길과 몸이 원하는 길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마음이 원하는 곳을 향해 가는 길을 보장해 주고 마음이 원하는 뜻을 위해 살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곳이 아니라, 몸이 원하는 곳을 향해 가도록 유인할 수 있는 여건들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선한 세상이 아니라 악한 세상이 틀림없습니다. 무슨 세상이라구요? 「악한 세상입니다」

악의 구렁이가 여러분의 꽁무니에다가 닻을 꽂아 길을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여러분이 가는 길을 틀어막고 있는 원수가 있다면 용서할 수 있어요? 용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몸이 원하는 대로 가다가는 말할 수 없는 함정에 빠져 인생의 갈 길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인생과 관계없는 금수와 같은 처량한 운명에 봉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인생 행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든지 악의 침범을 받지 않고, 마음이 가는 곳을 따라 주의하고 조심하면서 경계선을 밟고 넘어가야 하는 과정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륜도덕이니 무슨 종교니 하는 것들이 나왔지만, 그것들이 인간들로 하여금 이런 길을 완벽하고 틀림없이 가도록 하기 위해서 절대 필요한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을 제시해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