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8권 PDF전문보기

신에 대한 체휼과 우리의 자각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2년 6월 25일, 이날은 이 민족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슬픔을 자아냈던 하루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스물 두 돌을 맞는 이날 위에 당신이 자비와 사랑으로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경륜 앞에 크나큰 사명을 짊어졌던 이 민족이었으나 당신의 뜻을 망각하고 그 경륜 앞에 하여야 할 책임을 못 하게 될 때는 하늘의 슬픔을 자아내게 했사옵니다. 이처럼 하늘의 슬픔을 자아내는 민족이나 개인이나 혹은 어떠한 존재라도, 탕감의 법도를 거쳐가야 된다는 역사적인 엄연한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날부터 수난의 역로를 더듬어서 22년 동안을 거쳐온 이 민족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지금까지 채찍을 가하면서라도 역사적인 탕감의 노정을 다 넘고 그 양이 찰 때까지 기다려 주신 아버지의 은사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이 땅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나 당신의 마음과 일치 하는 사람이 그렇게도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지, 역사적으로 수고하신 당신의 공적의 터전이 승리의 한날을 맞이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슬픔을 맞았다는 사실을 저희들을 알게 되옵니다. 민족을 대신하여 아버지 앞에 깊은 지성소를 찾아 드려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하고 당신의 옷깃을 붙들고 이 민족의 비참하였던 과거를 기억하면서, 다시는 이 민족이 하늘 앞에 어긋나는 길을 가지 않게끔 지도받으려고 간구할 수 있는 무리가 통일식구들이 되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들은 그날 이후부터 수십여 년 동안 이 민족의 비참함과 더불어 외로운 자리에서 하늘의 뜻을 세우려고, 수많은 역경의 노정에 있어서 당신이 원하시던 곡절의 사정을 이 땅 위에 남기기 위하여, 혹은 그 심정을 이어받기 위해서 어린 자녀들이 산지사방하여 슬픔의 길을 개척했다는 역사적 사실들을 미루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외로운 자리에서, 어떤 때는 고통의 자리에서, 어떤 때는 굶주린 자리에서, 어떤 때는 나그네의 신세를 면치 못하는 자리에서 하늘을 생명시하고 하늘이 원하시는 그것을 소원하면서, 하늘이 머물 수 있는 그곳을 본향 땅같이 생각하며 광야의 노정을 더듬어 온 불쌍한 자녀들을 당신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뜻을 위하여 맹세했던 사람은 많았고 뜻의 길을 따라 나온 사람들도 많았사오나, 거기에 도착한 사람은 소수의 무리만이 남아 있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고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제 이 자리에 모인 어린 자녀들을 다시 한 번 불러 모으시옵소서. 이제 자기의 마음이 머물러 있는 자리가 어디인가를 다시 한 번 느껴야 되겠습니다. 원리원칙을 통하지 않는 자리에서는 하늘이 현현할 수도 없고 동역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저희들은, 하늘과 더불어 같이할 수 있는 자신이 못 된다는 것을 알고 이 시간 모두 머리를 숙여 무릎을 꿇고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오니, 당신의 능력의 손길이 저희의 마음 위에 희생하시옵소서, 다시 새로운 역사적인 인연을 바라봄과 동시에 당신의 뜻 앞에 일치될 수 있는, 당신의 직접적인 생명의 주도하에 있을 수 있는 자기 자신을 그리워하면서 부복한 이 자녀들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이날을 기억하고 슬퍼하는 당신의 자녀들이 있거든 6.25의 비참상을 느낌과 동시에 하늘의 뜻을 대해 나아가는 최후의 심판날을 연상하면서, 이것을 막아내야 하는 것이 통일교회의 사명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민족의 비참뿐만 아니라, 금후의 세계의 비참이 오늘날 인류 앞에 찾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잘 알아야 되겠습니다.과거에 슬펐던 일을 체험한 이 통일의 무리와 하늘의 뜻을 대신한 이 민족이 아버지께서 불러 주신 새로운 백성과 민족을 대신하여서 이 세계 인류의 해방을 준비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고 당신의 백성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사옵니다. 그것이 수십년 동안 통일의 신도들이 싸워 나오면서 갈구하고 간구하는 것임을 아시는 아버님이여, 이 세계를 아버지께서 가로막으시어서 당신의 품에 품길 수 있는 그날과 그 길을 개척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일이 사탄권내에 침범을 당하였다면, 이 노정 위에서 하늘을 대신하여 희생의 피와 땀과 눈물을 치르지 않으면 이것이 방비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 시간도 세계 각국에 널려서 하늘의 생명의 깃발을 드높이 흔들고, 핍박받는 도상에서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통일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 혹은 수많은 나라 가운데에 불쌍한 무리들을 모아 놓으신 것도 당신이었사옵니다. 이렇게 불쌍한 자리에 머무르며 불쌍한 출발과 더불어 불쌍한 과정을 거치게 함은 불쌍한 목적을 향하는 자리에 두기 위한 당신의 뜻이 아닌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착한 일을 시작한 것도 당신이었기 때문에, 그 일의 성사도 당신의 손과 당신의 경륜을 거치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을 아는 저희들은 죽든지 살든지 뜻의 길에서 자기 생애를 봉헌해야 되겠사옵니다. 당신의 뜻을 중심삼아 가지고 모든 것을 일체화시키는 데 있어서 무엇이든 서슴지 않고 나설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세계에 없는, 새로운 역사적인 기동대가 출발하였사옵니다. 세계통일 십자군이라는 명칭을 들고 하늘의 새로운 생명의 깃발을 들고 나섰사오 니, 그들이 나타나는 곳곳마다, 아버지,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현현해 주셔야만 되겠습니다. 이들이 가는 길 앞에 있어서는 낙망이 있을수 없는 것이요 승리만이 있을 것을 알고 있지만, 당신이 믿고 가는 길과 일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는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오니, 아버지여, 그들의 방향을 지키시옵고, 그들이 목적하는 바를 당신의 목적과 일치시키시옵소서, 늘쌍 같이 동행하시고 동참하시어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옵소서, 당신의 존엄하신 실존을 자랑하고 영광 가운데 품어서 인도하시던 당신의 아들딸들이 권위를 드러내야 할 것이 당신의 요구요. 저희에게 명령하신 당신의 뜻인 줄 알고 있사오니, 부디 그들이 나타나는 곳곳마다 당신이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을 위주로 하여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나라들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이곳을 그리워하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아버지 앞에 기도하는 곳곳마다 당신이 친히 같이하여 주옵고, 진정한 당신의 마음을 그리워하면서 당신의 뜻을 염려하는 자녀들 위에 풍성하신 당신의 사랑이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흘러가는 세월 가운데서, 덧없는 인생의 행로를 걸으면서, 자기 자신을 놓고 한탄하는, 것보다도 슬펐던 하늘의 뜻을 한탄하는 것이 얼마나 고귀하고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아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출발하였사오니 끝을 봐야 할 길인 것을 잘 알고 있는 자녀들 위에 무한하신 사랑의 가호의 손길을 더하여 주시옵고, 생명의 인연이 두터움을 증거하시 어서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뜻만을 거두고 대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들려 오는 모든 소식들을 아버지 앞에 부복한 저희들이 들은 적마다 당신이 같이하시고 보호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흑자는 이 시간에도 아버지의 뜻을 중심삼고 생명을 각오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저원수의 땅, 공산권내에서도 통일의 자녀들은 이 시간 싸우고 있는 것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들 위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고 최후의 전선을 향하여 나아가며 하늘을 지키고 증거 하는 거기에 당신이 가호의 손길로 같이하여 주옵소서, 원수의 핍박이 가중하면 가중할수록 당신의 가호도 배가하시어서 승리의 실적을 드러내고 아버지가 경륜하시는 곳곳마다 당신의 품에 품길 수 있게 하여 주옵 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972년이 복되어야 되겠습니다. 이해를 아버지께서 뜻 있는 해로 세우셨사옵고 이 민족과 이 세계 앞에 새로운 분기선을 조성하셨사오니, 하늘의 승리의 깃발을 드높이고 만국의 해방의 권한을 자랑하여야 할 때가 다가온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만을 위하고 아버지를 위하는 데에 바칠 수 있는 저희 자신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절박한 자기 생명의 기로를 앞에 놓고 아버지 안에 담판 기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시옵고 당신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고 간곡히 기도하면서 자기 일신의 모든 소신을 다 저버리고, 자기 존재의식까지 초월하여 생명의 길을 염려하던 그의 마음과 그의 사정과 그의 행로를 따라갈 수 있는 무리들이 돼야 된다는 것을 통일의 자녀들은 자각할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 부복한 소수의 무리를 당신이 모으실 때는 뜻이 있어서 모으신 줄 아오니, 이 자리에 엎드린 이들이 지나가는 걸음걸이로 여기에 참석하지 말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당신의 깊으신 심정을 체휼하게 하시옵고, 당신과 더불어 담판하고 당신과 더불어 행하고 당신과 더불어 새로운 결의와 작정을 하기 위한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뜻 있는 이날 6.25의 슬픔의 뜻을 제거해 버리고 기쁨의 뜻을 새로이 약속받아 가지고 하늘을 향하여 새로이 총진군할 수 있는 이날이 되어야만 되겠습니다. 악한 무리가 선의 삼팔선을 넘어 가지고 진군한 거와 마찬가지로 선한 무리가 세계적 삼팔선을 넘어 가지고 진군할 수 있는 새로운 용사들이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체휼하는 이 시간이 되어야만 오늘 이 6,25가 의의 있는 날이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날을 기념하고 혹은 이날을 대하여 민족적인 원한을 품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과 백성들이 있거들랑 그것을 지나가는 일로 느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악은 언제나 선이 약하게 될 때 공격하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앞에 멀리 서게 될 때는 언제나 치우침을 받고, 언제나 멸시를 받고, 언제나 제거당하는 운명을 모면하지 못한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언제나 아버지가 지키는 가운데 아버지와 더불어 있을 수 있는 선의 기반을 넓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한 각지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과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멀리서 이곳을 바라보고 눈물지으면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사오니, 그들의 마음 위에 당신의 풍부하신 사랑과 자비의 손길이 떠나지 마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모든 것을 당신이 뜻하시는 대로 이루시옵고 지도하여 주옵소서, 오늘이 당신의 뜻 앞에 역사적인 새로운 뜻과 더불어 출발하는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과 땅 위에서 통일의 문을 통과하기를 바라며 당신 앞에 이름을 갖고 있는 수많은 자들 위에 당신이 무한한 축복과 사랑으로 길이길이 같이하여 주옵기를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