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초월할 수 있는 종교가 하늘 앞에 설 수 있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99권 PDF전문보기

세계를 초월할 수 있는 종교가 하늘 앞에 설 수 있어

오늘의 말씀 제목이 '나는 가야 하겠습니다'입니다. 여러분이 나기는 마음대로 나고 살기는 마음대로 살아 왔지만, 이제 운명의 결판을 지어야 할 이때에 있어서는 하나님이 제시한 인격을 완성해야 합니다. 인류 전체의 이상으로 표상될 수 있는 그런 인격을 지녀야 됩니다.

그 인격은 무엇에 반영되느냐? 내 개인 생활에 반영되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 생활이라는 것은 고립된 생활이 아니라 반드시 사회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인격을 지니고 사는 생활이라는 것은 이 악한 세계에서, 두 원수를 남기고 있는 세계에서 환영받고 산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그가 나타나는 곳에는 사방에서 핍박의 화살이 집중될 것이고, 그가 가는 길에는 치열한 투쟁의 장벽이 부딪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부딪칠 것이요, 가정적으로 부딪칠 것이요, 종족ㆍ민족ㆍ국가ㆍ세계적으로 부딪쳐 올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끊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끊었으면, 대한민국에서 개인적으로 끊고, 가정적으로 끊고, 종족적으로 끊고, 민족적으로 끊고, 국가적으로 끊어 놓더라도, 세계적인 미국 같은 나라면 미국 같은 나라에도 개인이 있고, 가정이 있고, 종족이 있고, 민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승리적 방패를 가지고 뜻은 이렇게 이렇게 원할 것이다 하며 끊었다고, 승리했다고 암만 주장하더라도 안 되는 것입니다. 세계라는 투쟁의 터전 가운데, 그 세계무대권 앞에 선 나라면 나라, 세계를 지도하는 나라면 그 나라에도 역시 개인이 있고, 가정이 있고, 종족ㆍ민족ㆍ국가가 다 있다는 것입니다. 후진국가에서 암만 끊었다 하더라도 선진국가권의 개인권, 가정권, 종족권, 민족권, 국가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약소국가면 약소국가일수록 세계의 중심 국가권에 포괄되어 버리고, 하나의 지역적인 분포도를 조명하는 것밖에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종교는 어디로 가느냐? 어떤 종파 안에 제한된 신앙 인격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그 종파를 초월한…. 그 종교는 민족 주체 사상으로 등장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서는 세계 주체 사상으로 등장할 수 있게 발전해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끝날을 향해서, 종착점을 향해서 세계의 모든 사조를 밀고 나가 가지고 그 지나간 걸음이 개인권을 지나고 가정권을 지나고 종족권을 지나고 민족권을 지나고 국가권을 지나고 아시아권을 지나 가지고 세계의 첨단을 가겠다고 해야 됩니다. 꿈같은 얘기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운명길이 남아 있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온 세계를 압축해 가지고 몰아 왔다고 해서 그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구요. 이것을 내 힘으로 싸워 가지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 하나님이 벌써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능력의 분이요, 지식으로 하면 지식의 왕이요, 모든 만물의 주인이다 이거예요. 그런 것 가지고 하는 것이라면 다 했을 거라구요.

그러면 왜 못 하느냐? 참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역사상에 있어서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도 많이 왔다 갔습니다. 지식 있는 사람도 많이 왔다 갔어요. 권력 있는 사람도 많이 왔다 갔어요. 수많은 금력을 자랑하는 사람도 많이 왔다 갔습니다.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모든 권위를 갖춰 가지고 세계 전체 앞에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도 많이 왔다 갔지만, 그런 사람 가지고는 그것이 끝이 안 나는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제쳐 놓고…. 종교라는 테두리는 여기서 탈피하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힘을 공급할 수 있게 노력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성을 들인다느니, 기도를 한다느니, 뭐 이런 말들 다 아시지요? 이것은 지금까지 개인의 어떠한 종교가 아니라 세계사적인 입장을 극복하고 남을 수 있는 종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오늘날 기독교면 기독교가 전세계의 판도를 점령하고 있지만, 기독교 자체를 두고 봐도 분파적인 입장에 서 가지고 자기들 교(敎) 내에서 싸움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극히 어리석은 것입니다.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교파 교파끼리 서로 경원하면서 자기들 교파가 제일이라고, 자기들 교파가 났다고….

종교를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이 우리를 소명하고 종교를 소명하시는 그 목적이라는 것은 현실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세계사를 극복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세운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민족권을 초월하지 못하는 종교가 있습니다. 혹은 어떠한 종족적 종파가 있다 이거예요. 수많은 종교의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종족을 중심삼은 종교든가, 혹은 국가를 중심삼은 종교든가, 여러 가지 종교의 형태가 있다구요. 그렇지만 종족을 위한 종교가 있다 하더라도 그 종교만을 위하는 종교로서 살아 남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민족을 대표한 민족적 종교가 있다 하더라도 그 민족적 종교는 민족만을 대표한 자리에서는 살아 남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민족을 극복하고 초월한 종교로서 세계적 종교가 되었다 하더라도, 세계 가운데의 종교로서만은 역시 살아 남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세계를 극복하고, 세계를 초월할 수 있는 종교라야만 소명받은 종교로서 하늘 앞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이러한 입장에서 인류와 종교, 종교와 하나님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인류 가운데 있는 종교가 아니라 인류를 극복할 수 있는 종교라는 거예요. 역사와 종교라는 것을 생각할 때 역사 내의 종교가 아니라 역사를 극복할 수 있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건 왜 그래야 되느냐? 역사 내에서 인격을 찾는 이런 세계에서 모든 역사가 움직여 나오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역사 내에서 우리가 희망할 수 있게, 어떤 승패를 가릴 수 있게 돼 있지 않다 이거예요. 역사의 종말에 있어서 역사를 극복할 수 있는 승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역사를 초월해 가지고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세계를 본래부터 목표로 해 나왔기 때문에 역사는 그곳을 향하여 흘러가는 것입니다.

대한민국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세계사에 있는 수많은 국가, 그런 운세권 내에 있는 이것을 극복하고 넘어설 수 있는 민족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적인 민족으로 남아질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그런 자리에 섰다 하더라도, 그 대한민국이 또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자체만으로는 살아 남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하늘이 배후에서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 대한민국을 세우고 소명하신 하늘이 계시다는 사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세계를 극복하고 나서라는 것은 무엇이냐? 세계를 극복하고 넘어갈 수 있는 자리에 섰다 하더라도, 또다시 극복해야 할것으로 하나 남아 있는 것은 세계사적인 종교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계사적인 종교를 지녀 가지고 보이지 않는 내적인 힘의 모체와 보이는 이 실체가 하나가 되어 세계적인 것을 극복하고 넘어가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