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인생행로와 현재의 인생행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5권 PDF전문보기

본연의 인생행로와 현재의 인생행로

오늘날 전세계 인류는 자기들도 모르지만 평화의 세계, 행복의 세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를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근본적인 자유의 기반 위에 서지 못하고, 평화와 행복의 근본된 자리에 서지 못한 연고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는 절대자이시고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지음받은 모든 물건은 말할 것도 없고 그 하나님이 자유하시면 그와 더불어 우리 인간도 자유해야 되고, 하나님이 평화스러운 자리에 있으면 우리들도 그와 같은 자리에 서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인간세계에 자유와 행복과 평화가 없다는 사실은 곧 이 피조세계, 이 우주를 창조하신 주인이 계시다면 그 주인이 자유스럽지 못하고 행복스럽지 못한 불행한 입장에 있다 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루어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두고 오늘 종교계에서는 '타락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타락은 무엇이냐 하면, 본연의 기반에서 떨어졌다, 완전할 수 있는 자리에서 불완전한 자리에 떨어진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본래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부자관계입니다. 하나님이 부모라면 우리 인간은 자녀의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자녀, 부모와 자식은 무엇으로 묶어져 있느냐 하면 사랑을 중심삼고 묶어져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에 의해서 태어난 우리 자식들은 부모님의 사랑의 자리에 동참한 데서 출발하였다는 것이 위대한 거예요. 부모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그 가운데에 동참하는 자리에서 내 존재가 시작되었다는 사실, 부모님의 사랑으로 태어난 이 존재는 부모님의 사랑을 따라 부모님의 모든 가는 길에 사랑을 중심삼고 인연되어져야 할 인생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부모님의 그 생애 혹은 생활을, 사랑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생애를 거쳐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 자신들도 인간고(人間苦)에 시달리면서 희비가 교차하는 슬픔의 고개를 거치는 인생행로를 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사랑에 의해서 태어난 인간 자신이 가야 할 길은 부모님의 사랑으로부터 시작해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그 다음에 성숙하여서는 부부의 사랑으로, 또 그 다음에는 자녀를 낳아 사랑하면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일생이 행복과 평화와 자유를 완성한 가정기반이 돼 있지 못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