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인간의 이상은 사위기대를 통해 완성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9권 PDF전문보기

하나님과 인간의 이상은 사위기대를 통해 완성돼

그러면 그러한 일이, 그러한 사랑이 어디서 연결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간의 사랑, 아담 해와의 사랑, 무슨 사랑 무슨 사랑 하지만 그러한 사랑이 어디에서 연결되느냐? 수직선과 수평선에서만 연결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 논리를 알아야 돼요. 어디서부터? 부자의 관계는 수직선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수직입니다. 수직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동양사상에 있어서는 사랑하는 어머니가 옆에 있다 하더라도 아버지와 아들이 중요한 얘기를 할 때에 어머니는 거기에 참관하지 않아요. 혹자는 '그런 논리가 어디 있느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인도지상(人道之常)에 있어서 역사상에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공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럴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게 아닙니다. 그건 뭐냐 하면 수직 사랑입니다, 수직의 사랑. 그다음에 횡적인 사랑이 가능한 것입니다. 통일이란 것은 하나되는 길로서, 수직과 수평이, 종선과 횡선이 90각도에서 만나고 싶어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아버지이고 인간이 자녀라면 오늘날 하나님과 인간이 어떻게 만날 것이냐? 수직선, 수직상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수직의 저 끝과 이 끝이 어떻게 만나요? 하나돼야 돼요. 한 점에 와야 돼요.

또 그다음에 횡적인 면에 있어서 좌우가 어떻게 만나느냐? 부부의 사랑은 횡선 사랑입니다, 횡선. 수평선, 좌우의 사랑이예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뭐라구요? 수직적인 사랑입니다. 그러니까 종횡이 90각도를 맞추어서 수직 사랑과 수평 사랑이 결합할 수 있는, 사방이 같은 입장에 결착되는 그 정점은 무엇이냐? 그것은 아버지가 좋아하는 점이요, 아들이 좋아하는 점이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점이요, 아내가 좋아하는 점이요, 남편이 좋아하는 점입니다.

그 포인트, 수직의 포인트, 그러면서 구형을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세계, 그런 실체를 중심삼고 모두가 같이 있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건 이론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이 어디서 만나느냐? 꼭대기에서 만나느냐, 저 밑 끄트머리에서 만나느냐? 그게 지금 막연하다구요. 그러나 하나님은 막연한 하나님이 아니예요. 하나님은 구체적인 하나님입니다. 과학적인 하나님이예요. 그러면서 상하가 불평할 수 없는 하나님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높이 계시는 하나님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나는 아버지이니까 좀 멀리 있어야 되겠다' 이러는 건 안 돼요. 사랑의 세계에서는 용납이 안 되는 겁니다. '너는 아기니까 가까운 거리에…' 안 된다는 겁니다. 애기들도 말할 때 '어, 아버지가 조금 크면 난 싫어. 같아야 돼' 한다구요. 아버지가 볼 때에 자식을 모르는 입장에, 먼 자리에 놓을 수 있어요? 같은 자리에 놓고 싶어할 것입니다, 같은 자리에. 같은 입장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같은 거리에 가서 머물러야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내려오고, 아래에서부터 올라간다면 만나는 거리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중앙 지점이다 이겁니다. 좌우도 같아야 돼요. 안 그래요? 이 두 수평선이 같은 자리에 만나는 것은 좌우가 같은 거리, 중심으로 모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중심이 횡은 횡대로 만남의 자리가 다르고, 종은 종대로 만남의 자리가 달라서는 안 된다 그겁니다.

우리가 최고 이상을 생각할 때도 그렇잖아요? 네 가다(かた;틀)를 하나 만들려면, 그걸 묶어 가지고…. 이래서 십자가를 표시하는 겁니다, 십자가.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랑, 사방의 한 핵심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증거하고, 이 우주를 증거하는 중심에서 사랑을 주장했다는 그 십자가가 사방의 중심임을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아래쪽은 왜 그렇게 길게 되어 있느냐? 그것은 자손 만대를 중심삼고 후대가 길이길이 연결되어 나간다는 뜻입니다. 연결됨에 따라서 자꾸 커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된 부부는 어떠해야 되느냐? 부부는 부모가 좋아하는 부부가 되지 않고는 결코 참된 부부가 될 수 없어요. 오늘 세상에서도 아들딸 부부가 행복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가 좋아할 수 있는 부부의 자격을 갖추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동양에 있어서는 말이예요, 아들딸이 결혼할 때 자기들 맘대로 못 하는 거예요. 부모가 좋아해야 되는 겁니다.

왜 그래야 되느냐? 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 먼저 수직적인 사랑의 전통을 세워 놓고 그다음에 횡선을 그어야 돼요. 수직이 먼저입니다. 수직이 먼저예요. 그래서 인간도 서게 되어 있는 겁니다. 서 있는 거예요. 그래, 마음이 곧다 하면 어떻게 된 것을 말하느냐? 그건 평행선을 말하는 게 아니예요. 곧다 하면 수직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 그 만남의 자리라는 것은 같이 있고 싶은 곳,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있고 싶고 만나고 싶은 곳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같이 합하고 싶은 곳이예요, 사랑을 중심삼고 언제나. 이 중심점, 이것이 인간 이상의 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