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중심한 탕감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5권 PDF전문보기

가정을 중심한 탕감길

그렇게 해서 가정을 거느려 가지고, 그다음에는 그 가정이 대한민국의 국가기준을 넘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아들딸들은 원래 여기서 출발해야 되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만은 여기서 졸업해야 되는 겁니다. 놔 두다 보니 예진 딸이 안 먹고 안 자고 하는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미국에 데려간 것입니다.

가정에 대한 이런 비참한 일이 남아있는 걸 알면서도 누구한테 맡길 사람이 없어요. 맡겨 보니까 안되겠더라구요. 36가정을 보더라도 안 되겠더라구요. 하나님의, 천리의 뜻을 망각해 가지고 자기 자식들과 여편네는 더 사랑할 줄 알았지, 어머니와 선생님의 자녀를 자기 여편네, 아들딸 이상 사랑하고 눈물로 엮어 위로해 주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그립고 남편이 그리운 그 이상의 안위의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통일가의 터전이라는 데서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성진이는 원필이가 맡고 희진이는 효원이가 맡고 효진이는 김협회장이 다 맡은 것입니다. 뜻이 그래요. 이놈의 자식들, 축복받았다는 녀석들이 자기 자식들은 밤을 새워 가면서 먹을 것을 골라다 먹이면서 선생님 아들딸 대해서는 얼마만큼, 자기 아들딸 이상 사랑했느냐 이거예요.

원리의 기준은 엄연히 살아 있습니다. 내 십자가를 내가 지는 거예요. 한국의 비운의 역사가 엇갈리는 모든 것을 우리 가정에서 탕감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진군 흥진군까지 문제에 걸린 것을 생각하면서 내가 책임지고 내 십자가를 내가 지려고 데리고 간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지금까지 안 했습니다.

미국 천지에 가서, 학교에 가는 곳마다 레버런 문의 아들이라고, 차이니스라고 침을 뱉고 손가락질을 하는 거예요, 천대하고. 그런 배후의 사연을 내가 잘 아는 사람이라구요. 그런 슬픔을 느끼면서, 그런 환경적 여건의 비통한 사실을 알면서도 그 아이들을 위해서 복을 빌어 줘야 되고, 희생의 제물을 내 아들딸로 삼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거기서부터는 미국을 지키는 하나님이 아니예요. 레버런 문을 지켜 주는 하나님으로 역사가 갈라져 나온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래서 댄버리까지 계속된 거예요. 그 기간에 희진군과 우리 효진이를 세워서….

효진이가 여기 있었으면 절대 그렇게 안 되는 것입니다. 남자로 말하자면 용맹심 있고 정의에 불타는 사나입니다. 자기 친구가 공기총을 가지고 쐈는데 그걸 효진이한테 다 밀어 제꼈어요. 학교 선생님한테 효진이가 쐈다고 보고를 하는데, 사나이 친구의 입장에서 자기 입장을 내세워 가지고 변명할 수 없어 퇴학을 맞은 것입니다. 그것을 내가 찬양했어요. 선생님의 자식으로서가 아닙니다.

이래 가지고 워싱턴으로 전학을 시켰는데 퇴학맞고 왔다는 소문이 안 나겠어요? 침 뱉고 별의별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자포자기해 가지고 힘없이는 이 세계에서 살아 남기 어렵다고 정도술을 배워 깡패들 중심삼고 싸움판에 나서 가지고 수십 명을 때려갈기는 싸움이 벌어졌어요. 그런 놀음을 했어요. 내가 다 알고 있습니다. 나는 한마디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디까지나 네편이다' 한 거예요.

그런데 철이 들어 아버지를 알고 보니…. 아버지는 자기들을 저버리고 36가정을 더 사랑한다고 그랬습니다. 왜 그래야 하느냐 이거예요.

요전에도 내가 플로리다에 가면서 둘째딸에게 내가 주일에 설교해 왔는데 그 시간에 나를 대신해서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목적지 가면서 그걸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를 들어 보니까 비장한 게 있더라구요. 아버지도 저런 아버지가 어디 있을 수 있느냐는 거예요. 자기 아들딸은 전부 뒷방살이를 시키고 세상에 난데없는 36가정하고 사는 것을 이해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흑암 기간에서의 그 고충된 내용을 엮어 내니 `야, 이 아버지 죄가 많구만' 하면서 수그러진다구요. 그래야지.

그렇지만 선생님이 한 가지 참고 나온 것은, 선생님을 잘 알게 될 때는…. 이제 효진이가 철이 들어서 알고 보니 자기의 잘못을 안 거예요. 지금은 휙 돌아서 가지고 아버지를 대할 때 정면으로 바로 못 봅니다. 그만큼 타격을 받았어요. 순수한 사나이입니다. 선생님 같은 마음이예요. 내가 압니다. 자기가 잘못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는 아버지의 시선을 맞춰서 못 봅니다. 그저 아버지한테 절절절 매는 거예요. 저런 자리에 서는 것이 얼마나 비참해요? 그거 다 아버지가 책임져야지요.

36가정, 가인복귀라는 이 엄청난 사실을, 아벨을 희생시켜 제물삼아 가지고 원수의 자식을 구해 줘야 하나님의 심정권이 바로잡히는 역사의 한이 여기에 흐른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지나간 일화가 우화가 아닙니다. 이 가정에서 몸부림치는, 피가 튀는, 폭발하는, 격돌하는 사실을 바라보게 될 때, 역사의 영원한 탕감권과 심정권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나는 거기에 눈물 흘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눈물이 흐를 수 있는 입장에, 사탄이 참소할 수 없는 자리에 섬으로 말미암아 그 아들을 하나님 편에 세우고 나도 용서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을 중심삼고 그를 품어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젠 정상궤도에 올라왔습니다. 죽을 자리가 있으면 자기가 먼저 가려고 합니다.

흥진군도 그랬습니다. 희진군도 그랬습니다. 우리 아버지에게 이런 사명이 있는 줄 몰랐다고, 누구보다 먼저 전도 나갔다가 객사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둘째 아들들은 전부가 그랬잖아요? 유효원이도 교회에 있어서 둘째 아들로서 객사했지, 희진이 객사했지, 흥진이 둘째 아들도 객사했지, 둘째 딸 죽었지…. 요전에도 언제 이야기했지만, 할아버지로 말하면 둘째 할아버지도 둘째 아들로 죽었습니다. 객사했어요. 그러나 내 시대에 와 가지고, 내가 둘째 아들인데, 나와 승균이하고 그리고 용기가 둘째 아들인데 살아 남은 거라구요. 이 탕감길은 나도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