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행복과 기쁨의 기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5권 PDF전문보기

평화와 행복과 기쁨의 기지

사람은 무엇인가를 중심삼고 의지하고, 그 의지한 목적과 자기가 상대적 관계를 갖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무엇을 대해서 `이것이 되면 이렇게 되는 것이고, 이것이 안 되면 이렇게 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또 만물을 대해 가지고도 `저 나무가 잘 자라면 우리 집이 잘되고, 저 나무가 못 자라면 우리 집이 안 된다' 하기도 합니다.

그건 뭐냐 하면 영원히 계속될 수 있는 행복의 중심체와 내가 관계를 맺고 의지하며 살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우리의 본성이라는 것입니다. 최고의 행복, 영원한 행복,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행복, 이런 주체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이겁니다.

역사시대를 거쳐 오면서 온세계 인류를 통해 보게 될 때 행복을 추구한 중심 존재가 무엇이냐 하는 문제가 철학에서도 해결하려고 하는 중심문제입니다. 신이 있느냐, 절대자가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겁니다. 그런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면 절대적인 평화가 거기에 있을 성싶고, 절대적인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절대적이고 유일 특권적인 존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문제 되는 것이 뭐냐? 평화다, 행복이다, 영원한 기쁨이다 하는 걸 어떤 자리에서 갖고 싶으냐? 그걸 어떤 자리에서 내가 갖고 싶으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 인간의 욕망을 두고 보면 제일 좋은 것과 관계를 맺고 싶어합니다. 제일 절대적인 것, 제일 귀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자기 중심삼고 제일 가까운 자리에서 인연을 맺고 싶어합니다. 세계에 그럴 수 있는 것이 어디에 있다 하면 모든 사람은 그것과 관계를 맺으려고 합니다. `거기 가고 싶다. 가야 되겠다. 가서 하나돼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존재가 있다면 인연을 맺어서 어디에 갖다 고착시키고 싶으냐? 그걸 어디에 갖다가 정착시키고 싶으냐? 그런 모든 공통적인 인류의 요구, 공통적인 우리들의 요구가 어떤 자리겠느냐? 보편적으로 보면, 그것이 만일 독일에 있다면 미국에 가져 가야 되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지요? 「예」 또 미국도 좋지만 우리 고향 주(州)에 가져 오면 좋겠다고 그럽니다. 주가 있으면 주 가운데서도 어디에 갖다 놓으면 좋겠느냐? 내 도시입니다. 그다음은? 내 가정입니다. 가정 가운데서도 어떤 자리에서 나와 관계를 맺고 싶으냐? 이게 결론입니다. 여자라면 자기 남편, 남자라면 자기 아내, 부부 사이에 갖다 두고 싶다 하는 결론이 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어머니 아버지가 있다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게 갖다 두고 나는 그 아들이면 제일 좋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나를 중심삼고 제일 가깝고 제일 좋고 제일 행복스런 자리에 갖다 두고 싶다는 결론은 우리 집을 중심삼고 보면 부자의 관계, 부부의 관계에 종착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서양 사람이나 동양 사람이나 흑백 모든 인종을 초월하고, 모든 종교를 초월하고, 역사를 초월해서 공통적인 것입니다. 시대가 변천해도 변하지 않는 결론입니다.

그러면 부자의 관계라든가 부부관계에 있어서 무엇을 중심삼고 갖고 싶으냐? 거기에는 돈도 있고, 지식도 있고, 힘도 있고, 자기가 자랑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많지만 무엇을 중심삼고 갖다 놓고 싶겠느냐 이겁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 중심삼고 갖다 놓고 싶으냐, 변치 않는 데 갖다 놓고 싶으냐? 「변치 않는 것입니다」 변치 않는 것인데, 무엇이 변치 않으면 좋겠느냐? 「사랑입니다」 여기에서 사랑이란 개념이 나옵니다.

사랑이 변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랑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걸 바라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사랑은 일방통행이고 영원하고 유일한 것이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만이 그럴 수 있는 최후의 정착지다 하는 것이 우리 인류의 공통적인 희망을 건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