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도 자기 이상의 사랑의 상대를 필요로 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8권 PDF전문보기

하나님도 자기 이상의 사랑의 상대를 필요로 해

하나님이 무엇이 필요해서 피조세계를 창조했느냐? 돈이 필요해서 한 것도 아니요, 지식이 필요해서 한 것도 아니요, 권력이 필요해서 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창조하게 된 것은 단지 사랑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필요했기 때문에 창조했다 이겁니다. 사랑은 어떤 사랑을 원하느냐? 하나님도 자기 이상의 사랑을 원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사랑의 상대가 자기보다 못나기를 바라는 사람 종자는 없어요. 얌전한 아가씨,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씨도 눈을 깜빡깜빡 하면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무엇을 생각하느냐 하면 `내 상대는 나보다 나아야지' 하는 것입니다. 험상궂게 생긴 더벅머리 총각도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보다 나아야지' 한다는 거예요. 전부 다 상대가 자기보다 낫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게 어디서 왔느냐 이거예요. 그게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본래부터 그런 것입니다. 본래부터 그렇다는 것은 뭐냐 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도 사랑의 상대는 하나님보다 못나기를 바란다, 잘나기를 바란다, 어떤 거예요? 「잘나기를 바랍니다」 누구 닮았어요? 우리를 닮았다 이거예요. 우리는 결과적 존재이고 하나님은 근본적 원인적 존재니까, 결과적 존재가 그렇다는 것은 원인적 존재도 그렇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도 사랑의 상대가 하나님보다 잘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런 존재를 창조한 하나님이 백의 사랑의 내용을 갖고 있다면 그 백만큼만 투입해서 상대를 만들면 자기만한 상대밖에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백 이상, 천 이상, 만 이상, 절대적으로 나은 그런 자리의 상대를 추구한다고 할 때 그런 자리에는 어떻게 갈 수 있느냐? 이론적으로 볼 때 투입하고 잊어버리고 또 투입하고 잊어버리고, 또 투입하고 잊어버릴 수 있는 노정을 통해서만이 그런 상대가 구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논리적으로 가능하다 이겁니다.

그러면 참사랑이 뭐냐? 참사랑은 자기 생명 이상을 투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내용이 결여되게 될 때는 참사랑이 아니예요. 참사랑은 자기 생명을 투입하고도 잊어버리는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세상에서도 어머니들은 자식을 대해 그렇지요? 나는 어머니가 안 되어 봐서 모르겠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들 진짜 그렇소? 자기 자식을 기를 때 노트에 체크하면서, 우리 아들딸을 위해서 내가 몇 냥 몇 푼을 썼다, 이자 계산하면 얼마 된다, 이렇게 통계를 내 가면서 자식을 사랑해요?

세상에서도 그렇잖아요? 자기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서는, 뭐라고 할까, 자기 아들을 낳아서 첫돌을 맞게 될 때는 있는 정성을 다해서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백화점에 가서 첫돌 선물로 한 가지를 샀더라도 그 옆에 또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도 사고 싶어요, 안 사고 싶어요? 「사고 싶습니다」 열 가지를 샀으면 열 가지 샀다고 끝나요? 백 가지 샀다고 해서 끝나요? 백화점의 정수를 다 뽑아다가 우리 아들 잔치상에 올려 놔야 되겠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마음이 만족스럽지 않아요. `아이고, 한국 풍습과 세계의 풍습이 달라' 이래 가지고 일본에서 제일가는 것을 갖다 보태고 싶고, 서양에서 제일가는 것, 더 나아가서는 하늘나라의 제일 귀한 것까지 갖다 보태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욕심이 땅두꺼비보다 더 많아요. 하늘나라의 보화까지 갖다 붙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게 어디서 왔어요?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그게 여러분에게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근원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본래의 근원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근원의 중심이 누구냐? 창조주입니다.

오늘날 기성신학에서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절대적인 힘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랑도 마음대로 해요? 나에게 사랑이 있어요, 없어요? 나는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어요. 혼자 있으면 사랑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요? 그러나 어머니 앞에 가게 되면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를 통해서만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상대 없이는 안 돼요. 상대도 없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사랑아!' 하면서 보듬고 입맞추는 모습을 한다면 미친 녀석, 정신병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만한 꽃잎 하나라도 붙들고 `아! 사랑스러워' 하면서 입맞춘다고 할 때는 그 사람을 미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알아야 됩니다. 위대한데 얼마나 위대하냐 이거예요. 자기가 사랑하던 사람이 최후의 이별을 고하면서 `천년만년 서약의 조건으로 이 꽃잎을 주겠으니 천년만년 잊지 말고 무엇보다 사랑한다는 표시로서 밤이나 낮이나 가슴에 품고 간직해 주면 좋겠다' 이렇게 약속했다고 할 때, 그 꽃잎 하나를 천 달러에 팔 수 있겠어요? 그것을 한 10년만 갖고 있으면 먼지같이 다 날아갈지 모르지만, 그러면 그 가루를 금종이에 싸서 고무줄로 똘똘 묶어 가지고 포켓에 넣고 다닌다는 거예요. 사랑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그 흔적이 없어질 때까지도 남기고 싶은 것이 사랑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더라 이겁니다. 일시적인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