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간의 화합을 통한 세계 평화의 실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4권 PDF전문보기

종단간의 화합을 통한 세계 평화의 실현

존경하는 종교계 지도자 여러분, 본인은 작년에 세계평화종교연합을 창설할 때까지 천신만고의 어려움을 헤쳐 나왔습니다. 아무도 이루어 보지 못한 종단간의 대화합과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은 세계 평화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두고 본인은 40여 년간 위하고 베푸는 헌신의 노정을 걸었습니다.

각국의 편협한 일부 종단들의 핍박과 역대 정권의 몰이해 속에서도 한결같은 발걸음으로 초교파 운동을 비롯하여 초종파적인 신학교 설립, 세계적인 새 교회일치운동, 세계종교협의회의 활동, 세계경전의 간행, 종단간의 화합을 위한 여러 회의의 지속적인 지원, 세계종교의회의 창설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온갖 희생을 무릅쓰고 다 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이렇게 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이겠습니까? 본인의 종교의회의 개최도, 세계평화종교연합의 조직 활동도 모두 인류의 부모 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겠다는 일념인 것입니다. 본인에게는 자각된 종교 지도자, 학자 여러분과 더불어 하나님과 인류의 소망을 지상에 실현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제 여기서 우리가 한 단계 더 나아갈 길은 종단간의 화합에 만족치 말고 학계·정계·언론계 등 사회 지도자들과 더불어 세계 평화를 위한 범통일기구를 구성하여 보다 적극적인 대사회 활동을 하는 일입니다. 종교는 이 기구가 하나님의 뜻을 지상에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솔선하면서 위하는 길에 모범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심령의 귀를 열어 하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겸허한 자세로 하나님의 권고를 따릅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이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맡긴 사명을 자각하고 인류의 심령을 올바로 지도해서 새 문화세계에 영적, 정신적 질서를 확립해야 되겠습니다.

이번 회의가 인간적인 식견의 차원을 넘어서서 하늘의 지혜를 중심한 토의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회 의장으로 조직과 운영에 모범을 보인 그레고리우스 추기경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면서 분과 의장단과 대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종단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빌면서, 본인의 말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